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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2013.08.20 12:20:30
“국정조사 청문회 현장의 낡은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어제(8월19일)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청문회장에서 보여 준 여야 간 상호 정제되지 않은 막말공방은
반드시 고쳐야 할 낡은 정치행태입니다. 스스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특위위원이 증인으로 나온 권은희 前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라고 질문한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이 발언은 첫째, 명백하게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권前수사과장이 광주출신임을 부각시켜
권증인의 발언에 지역주의 색깔을 칠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둘째, 대한민국 경찰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 그 자체이지
광주, 부산, 대구 등 특정지역 출신만으로 구성되는 경찰이 어떻게 따로 있을 수 있습니까? 상식과
정도에 너무나 어긋나 있습니다.
셋째, 국정조사 본질의 초점을 흐리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서야 할 국조특위
위원이 자극적 언사를 통해 상대방을 자극함으로서 격한 대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 행위입니다.
21세기 민의의 전당에서, 그것도 국가정보기관이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국기문란 행위를 한 중대한
사건을 조사하는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이처럼 후진적 발언이 나온 것을 국민은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이 국민대통합을 강조하고 대통령직속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까지
설치한 마당에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의원이 공공연하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다면
정부의 정책 의지를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정치가 미래로
나가는데 반드시 지키고 고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민주주의 가치들이
훼손되거나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나 행위는 반드시 고쳐야할 과제입니다.
2013. 8. 20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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