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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2930
    작성자 : 뽕뽕
    추천 : 28
    조회수 : 2639
    IP : 220.119.***.66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02 20:31:57
    원글작성시간 : 2004/05/30 22:41:17
    http://todayhumor.com/?humorbest_42930 모바일
    수행평가로 낼건데.. 함 보시죠
    국어 수행평가로 낼건데 그냥 웃겨서 

    내게는 잊을수 없는 한 친구가 있다.....
     내 마음이 티 없이 맑던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3학년 시절 그날도 여념없이 나는 학업과는 상관없는 딱지치기로 젊음을 불사르고 있었다 그러던 내게 빨간 로고가 박힌 선가드 딱지로 도전을 내민 젊은이가 있었다. 나는 콧웃음 치며 파란색 로고가 박힌 다간 딱지로 선제 공격을 하였으나 그의 딱지는 좀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그리고 그의 공격..... 나는 바람앞의 등불처럼 너무도 쉽게 그에게 딱지를 내어 주고 말았다. 
     나는 그에게 성함을 물어 보았더니 그는, 
    “그리 알릴 만한 이름이 되지 못하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다. 나는 사정을 하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성은 최 이름은 재성 자는 코피라 하오.”
     아아.... 나는 그의 절도있는 말투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매서운 눈매는 매와 같았고, 축처졌지만 위엄있는 그의 풍채는 마치 곰과 같았다. 거기에다 겸손함까지 그는 두말없이 이 시대의 풍운아가 될 것임을 나는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이후로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날마다 오락실에 가며 우정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우리는 역시 오락실에서 1945(슈팅게임의 일종)을 즐기고 있었다. 
     “친구 내 스텔스-F-117A는 이미 98%의 데미지를 입었네 앞으로 남은 연료는 12% 읔.....
    나먼저 가네....”
     “친구 죽지마 내 왼쪽 자킷에는 100원짜기 동전이 2개가 있어 그 동전으로 연결을 해 우린 해낼 수 있어!”
    “흐윽.. 고맙네 친구.. 꺼이꺼이.. 이..이 은혜를 어떻게...”
    우리는 당당하게 엔딩을 보았고, 환희의 웃음을 지었다. 그 때였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우리를 보며,
    “형아가 킹오브를 하고 싶거든? 100원만 좀 줄래?”
    나에게는 100원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불의에 항거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중학생의 멱살을 잡으려다 중학생의 손을 움켜쥐며,
    “100원 여깄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 주십시오.”
    “새끼 고맙다. 근데 너 좀 비굴하다?”
    그리고 중학생은 내 그를 보며,
    “새끼 너 웃기게 생겼다.”
    하면서 그의 뒤통수를 쳤다. 그때였다. 
    갑자기 그의 코에서 코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중학생 들은 당황하며,
    “헉! 이게 뭐야 도망가자.”
    하며 모두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해서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너 어떻게 된거야? 어디 아프기라도 한거야?”
    그는 대답했다,
    “아니 코파고 있었는데 그놈이 뒤동수 쳤어....”
    그 말을 듣고 나는 웃겨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절때 얘기하지 말라며 나에게 사정(事情)을 했다. 나는 그와의 우정을 생각 하여 절때 말하지 않기로 맹세 했다. 
    세월은 유수와도 같이 빨랐고, 그렇게 3일이 지났다. 나는 아무런 소문도 내지않았고, 그렇게 그 사건이 있혀져 갈 무렵..... 학교 미술 수업시간인데 준비물이 보이질 않았다. 나는 당황했지만 그도 준비물을 안가져 왔다길래 조금은 안심하고 선생님에게 맞을 채비를 하였다. 
     선생님이 말씀하셧다. 
    “이놈들 준비물이 왜 없냐?”
     나는 대답했다.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짝”
    나는 준비물을 안가지고 온 대가로 뺨을 맞았고(물론 아주 살살), 곧 그의 차례가 돌아왔다. 
    “짝”
    그때였다. 아주 살짝 만졌을 뿐인데 그친구의 코에서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당황하신 선생님께서 말씀하셧다.
    “야 너 왜그러냐? 어디 아프냐? 
    그러자 그가 말했다. 
    “아야..... 코에 BB탄 넣어놨는데.....”
     우리 교실은 웃음 바다가 되었고, 그 친구는 우리반에서 최코피로 불리우며 진시황에 버금가는 부귀영화를 누리었다. 그 사건이 잊혀져 갈때쯤 내가 뒤통수 맞고 코피 흘린예기도 하였고, 그 친구는 계속 부귀영화를 유지할수 있었다. 
     그렇게 나와 우정을 나누었던 그는 1년이 지난후 아무말없이 내 곁을 떠나고 말았다.
    아..... 나는 그를 보내고 나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그는 내 자전거를 가지고 도망갔기 때문이다.
    소중했던 나의 친구야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니?
    난 지금 잘 살아 가고 있단다.
    이다음에 어떻게라도 만나게 된다면
    서로의 달라진 얼굴을 보며,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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