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병 시절이었죠..
회사에 여직원들이 많아서..회식 한 번 하면 난리도 아니었던 뭐 그런 곳이었구요..
아줌마들이 더 많았지만 젊은 처자들도 꽤 있었고요..
그 중 하나가 절 찍었었더랬답니다 나중에야 안 얘기지만..
그녀와 사는 곳 얘기를 하다 보니 같은 동네더군요..
전 당시 집이 멀어 자취를 하고 있었고..그친구도 혼자 살고 있었고..
언제 술 한잔 하자더군요..저야 좋다고 헀죠 친구도 없고 외로운데..
그러더니 바로 다음주에 술먹자고 연락 오더라고요..그래서 나갔죠 쫄래쫄래
분명 제 기억에 소주는 콧방귀로 녹여 드시던 분이었는데..
그 날은 희안하게 한 병에 맛이 가더군요..몸이 안좋다나 뭐라나..
업어달랍니다..그래서 업어줬습니다 집앞까지..
키가 크셔서..무겁더군요..그 때 좀 이상하다 느낀 듯..
집을 못찾겠답니다..분명 우리 집에서 몇걸음 안되는데..
제 방에서 잠시 쉬었다 가잡니다..전 그래라 했구요..
아 오늘 홈런 치나 vs 회사사람인데 이거 인생 존망 크리 ??
뭐 당연하겠지만 술이 사람을 잡아먹고 야성이 이성을 찍어눌렀었네요
어쨋든 두근두근 하면서 방문을 열려는데..
안에서 들리는 굵은 남자의 목소리..
" ***냐??? "
열쇠까지 복사해놓고 종종 들리는 친구놈이 때마침 왕림해 주셨었다는..
그녀는 술기운으로도 감출 수 없는 뻘쭘한 표정을 하고 대문 밖에서 약 2분간 숨을 고르다가
갑자기 자신은 술이 깼고 집도 생각났다며 황망히 사라지더이다..
뭐..
괜찮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잘 된 일이고..
6덕하신 스탈에 나름 色하신 분이었지만..목덜미 잡히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나중 일이지만..진정 괜찮았던 건
포기를 모르는 그녀와 2주 후 또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거든요..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안 있어 함께 할 기회가 또 있었네요..
아마 회식이었던 것 같은데..회식 이후 둘이서 한잔 더 했던 것 같고요..
역시 주량에 턱없이 못미쳤음에도 골뱅이신공을 보여 주시는 그녀..
이젠 알겠더군요 확실히..
아 얘가 쑈 하고 있구나..
어쨋든 여차저차 그녀를 제 방에 들였고..
이번엔 친구놈한테 미리 노티스를 날려서 얼씬도 못하게 하고..
둘이 방에 앉았는데..
제가 참 뭐랄까 당시 순수하고 소심했던지라 또 갈등이 생기더군요..
꾹 참고 말했죠
"나 피곤하니 여기서 이불 깔고 잘께 너 거기 앉아 좀 쉬다가 술 깨면 집에 가"
그녀가 버럭 하시더군요..
멘트는 잘 기억 안나지만 아놔 몰라 뭐 이런 내용이었던 듯..
어쨋든 제가 이불 깔고 누우니 그녀도 벌렁 드러 눕더군요..
그 꼬라지를 보니까..
色스러운 마스크와 6덕스런 그 아래쪽이..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그녀를 제 범위 안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 그녀를 업었을 때의 질량을 떠올리면서..
등과 허벅지에 팔을 끼워 넣고 그녀의 표정관리를 느끼며 장딴지에 힘을 주어 번쩍 들었는데..
순간 들리는
"우두두둑!!!!!!!!!"
"꺄아아악!!!!!!!!"
네..
그녀는 긴 생머리의 소유자였습니다..
후달거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던 저는..
그녀의 머리를 밟고 온 힘을 다해 일말의 망설임 없이 들어올렸던 거죠....
방바닥에 흩날리는 검은 머릿결...
그녀는 머리를 감싸 쥐며 터러기와 욕설만 남기고 사라졌고..
이후로 다시는 그녀와 말조차 섞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싸데기 안 맞은 게 천만 다행이네요..
아 웃겨 죽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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