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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2884
    작성자 : 어쩔씨구
    추천 : 10
    조회수 : 1304
    IP : 211.234.***.6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2/16 00:25:48
    http://todayhumor.com/?panic_42884 모바일
    저도 묘한 경험있어요
    저는 귀신이나 점 같은 것에 관심이 없어요.
    이승, 저승 이런것도 마찬가지구요.
    귀신보단 사람이 무서운 사람입니다.

    몇년전에 많이 아프고 심적인 충격이 큰 상태로
    병원에 한 달간 입원했었는데요.
    제가 있었던 곳은 산부인과 중환자실이었구요.
    심신이 불안정해서 약에 취해있느라
    병실에 몇명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커튼도 닫아놓았구요.
    병실 보호자 출입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한 곳이라 매우 적막했어요.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던 어느날 밤에 잠에서 
    깼는데, 병실 불이 켜져있더군요. 시계를 보니 
    2시정도 되었었는데, 
    처음으로 사람들 말소리가 도란도란 들려서
    커튼을 열어봤지요.

    병실 바닥 한가운데 흰 옷입은 아주머니 4분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바닥에요.
    그 때는 이상하단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새벽에 불켠것., 환자복이 아닌것., 등등이요.

    제가 쳐다보고 있으니 다들 동시에 저를 보시고는
    새댁도 같이 와서 한 잔 하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일어나면 안되는 환자여서
    정중히 거절을 했어요. 그런데도 일어날 수 있다고
    계속 응원하면서 여기까지만 걸어오면 된다고
    몇걸음 안된다고 설득하더군요.

    그 때 마침 간호사가 수액을 갈러 들어왔어요. 
    문득 불이 꺼져있다는 걸 느끼고 
    왜 불을 껐느냐고 간호사에게 물으니
    절 이상하게 보면서 \"새벽이니까요.\", 하더군요.

    커튼을 열어달라하고 다시 그 자리를 보니 까만 어둠과
    정적만 가득했어요. 불과 몇초전인데...

    다음날 남편에게 말했더니 몸이 허해서 헛것본것
    같다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아줌마들이 불렀을때 안가길 잘했다 싶어요.

    참고로 그때의 저는 커튼을 걷을 기운조차 
    없을만큼 상태가 안좋았어요. 근데 열어서 
    내다보기까지 했으니 그때 걸으려고 했다면 
    걸어갔겠구나생각하면 쪼꼼 무서워져요

    에잉
    글솜씨가 없어서 재미없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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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6 03:22:43  175.215.***.48  멋진음악가  250095
    [2] 2013/02/16 08:19:52  59.1.***.198  일엽편주  324758
    [3] 2013/02/16 17:31:18  211.255.***.111  까만벌♬  43993
    [4] 2013/02/17 03:05:45  211.36.***.196  darkpriest  258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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