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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2859
    작성자 : 체리보스
    추천 : 3
    조회수 : 97
    IP : 211.59.***.13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4/01/09 19:41:5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859 모바일
    ★ 쾌걸 세종 ★
    출처 : 대장금 홈페이지
    =====
    비록 조선이 민족의 고토 요동을 되찾으러 가는 길을 포기하고 반도로 돌아온 군인이 세운 나라이지만, 그러나 우리의 당시 염원은 태평양 진출이 아닌 북방 회복이었습니다. 세종에 이르러서 여진족(알고 보면 우리랑 뿌리가 같은...)들이 나라 북쪽을 어지럽게 한다하여 김종서장군을 보내 싸악 정리를 했지만 알고 보면 그것도 북방회복에 대한 염원의 일환이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세종; 종서야...내가 그대에게 북방정리를 명하노라.

    종서; 혼자서는 쫌 무립니다.

    세종; 그럼 니가 원하는 누구라도 써라.

    종서; 그쪽 지리에 밝은 사람이 필요하니 일단 거기가서 아무나 쓰겠습니다.

    세종; 그리하여라.

    세종; 일단 그곳이 정리되어 조선땅으로 확고히 하려면 조선인이 많  이 살아야 한다. 따라서 조선의 노비들에게 명하여 북쪽에 가서 살면 노비 문서를 파하고 자유인이 되도록 해 주겠노라.

    종서;(동북방 도착) 괜찮은 사람 없나?
        (수소문 해 보니) 이 징옥 이란 장부가 있습니다.... .... .... ....

    이징옥...그는 누구인가...............................

    징옥엄마; 얘들아 한 겨울인데...맷돼지 고기가 먹고 싶구나.......

    징옥형제; 잡아다 드리지요.


    이른 아침에 출발..........

    그날 저녁...

    징옥이형; 어머님, 여기 멧되지 잡아 왔어요.......

    그러나 징옥은 이틀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 동네에 징옥 사망설 난무.......

    사흘째 아침.

    징옥 ; 어머님...멧돼지 잡아 왔어요.........

    징옥 멧돼지 포획법 : 돌을 던져 멧되지 맞박을 맞힌다.  멧돼지 분노하여 쫓아 온다. 징옥 도망간다. 멧돼지 지친다. 징옥 다시 돌을 던진다. 멧돼지 또 쫓아온다. 징옥 도망간다. ... ... 그렇게 사흘 밤낮을 계속하면 멧돼지 지쳐 쓰러진다. 그러면 징옥 가베얍게 멧돼지 짊어 지고 쾌지나칭칭나~네 돌아온다. 살아있는 멧돼지 고기가 육질이 부드러워 어머니 먹기에 좋으라고 그랬다고 그런다.

    종서; 당장 나의 오른팔이 되어라.

    종서; 대왕마마...이러이러한 사람이 있어 장수로 삼고 싶습니다만....

    세종; 니 마음데로 하거라...

    세월이 흘러 어느덧 강산이 변했다...

    종서; 이제 어느정도 틀이 잡히고 사람들도 자리 잡았으니 노고가 많은 군인과 백성들을 위해 고기 파티를 한 번 열어야 겠구나. 식량창고를 열어라....

    종서의 지역세력을 우려한 간신배 등장.

    간신의 상소; 대왕마마...종서가 하라는 일은 안하고 무리들이랑 어울려 고기 파티나 벌이고 놀아 난다고 하니 당장 불러다가 요절을 내시옵소서....

    세종; 싫다.

    간신의 상소; 대왕마마...주절주절...하오니 종서를 불러다가 요절을....

    세종; 싫다.

    간신의 상소; 대왕마마...이러실수가... ... ... 요절을... ...

    세종; (찔긴놈들)... 모두 집합.

    세종; 여봐라...너와 너의 가족들 요즘 밥 잘먹고 있느냐...

    간신; 성은이 하늘과 같이 넓고 바다와 같이 깊어 밥 잘먹고 있사옵니다.

    세종; 여봐라...요즘 구들막에 불은 잘 들어 오고 방은 따스하냐...

    간신; 성은이 하늘과 같이 넓고 바다와 같이 깊어 뜨뜻하옵니다....

    세종; 그래? 너희들은 등따시고 배부르겠지만 우리 종서는 등이 시리고 배가 고프느니라... 알겠느냐? 이만 다들 물러가라! 나 짜증나면 너희들 어찌 되는지 알지?  

    한 번 사람을 쓰면 완전히 믿어 주었던 세종................................

    종서와 징옥은 훗날 한명회의 농간에 의해 세조에게 죽음을 당합니다...T_T

    ... ... ... ...

    세종; 첨단과학이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

    조정대신들; 옛 성현의 말씀을 받들어 요순의 시절로 돌아 감을 최고의 이상으로 삼아...

    세종; 아, 그건 나도 알아. 

    세종; 누구 똑똑한 과학자 없느냐?

    저 끝으머리의 한 신하 ; 어디어디에 장영실이라는 총명한 사람이 있사옵니다.

    세종; 그래? 당장 함 불러 봐바.

    조정대신들; 아니되옵니다. 장영실은 천민인데 어찌 궁궐에 한 발짝이라도 들여 놓을 수 있겠사옵니까.

    세종; 그래? 저 끝으머리의 신하야... 궁궐에 들어 오려면 신분이 어찌 되어야 하느뇨?

    저 끝으머리의 그 신하 ; 최소한 9급 공무원은 되어야 합지요...

    세종; 오늘부로 장영실은 9급 공무원으로 임명하노라... ... ...

    조정대신들; 천부당 만부당 하신...재잘재잘...

    세종; 난 너희 들의?

    조정대신들; 대왕마마이십니다.

    세종; 그럼 나의 말이 곧 ?

    조정대신들; 법이옵니다..........

    세종; 당장 장영실을 오라 그래.......

    장영실..............................그렇게 한 획을 그었으나.............

    무궁무진한 그의 진짜 실력을 발휘해 보지 못하고...... 어이없게 사망......정약용만큼이나 안타까운 인물..........

    세종; 종묘제례악이 여엉 엉망이야....중국산 악기들이 낡고 소리도 둔탁해서 내 맘에 안들어... 음악이 좋아야 마음도 좋은 것인데...누구 음악 잘하는 사람 없느냐!!!!

    저 끝으머리의 한 신하 ; 박연이라는 사람이 있사온데...

    조정대신들; 마마...박연의 신분이........

    세종; *_- 쯔읍!!!!!!!!!!!!!

    세종; 그대들 너무 그러지 말지어다. 수백년 지난후 박가들이 판치는 날이 올지니....^_^

    박연; (후들후들후들......)

    세종; 왜 후들거리고 난리냐. 넌 우리 음악만 잘 만들면 되는것이다. 알겠느냐.

    박연; 예이~~~~~~~~~~~~~~~(용기백배)

    박연; 마마...음을 조율하려니 검은쌀이 필요하온데...도무지 구할수가....

    대신들; 무엇이? 하룻강아지 범무서운 줄 몰라도 유분수지 니가 알아서 구해다 바쳐도 모자랄 판에 누구 앞이라고 감히 청을 올리느냐!!!!!!!!!!

    세종; 어이~~~ 거기 소리친 대신, 그대가 일주일안에 구해다 놔.

    일주일 후.

    세종; 좔했스. 그리고 이왕 하는 김에 전통민요도 함 정리 하자. 왠만한 건 어찌 구하겠는데 그 백제구전민요인 정읍사는 도통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저 끝으머리의 한 신하; 전라도에 한 여인이 잘 한다고 그러옵니다만....

    세종; 그런데?

    저 끝으머리의 그 신하; 신분이 기생이온지라.......

    조정대신들; 쿨럭쿨럭, 콜록콜록, 흠흠흠...

    세종; 왜 갑자기 단체로 기침하고들 그러시오? 성은이 망극하지 못한 모양이어서 건강이 다들 나빠진 모양이지? 

    조정대신들; ..........................기침 뚝.

    세종; 당장 불러 오도록.

    그렇게 아악이 정비되어 ..........................지금까지도....

    그리고 또 어느날......야간 궁궐 잠행. 한 궁녀의 방 앞을 지나는데 으잉!!! 

    남정네의 목소리!!! 지체높으신 왕께서 궁녀의 방을 훔쳐 보다.

    궁녀; 서방님...절 사랑해 주시옵소서...

    남정네; 어허.... 그대의 속살이 비단결 같도다... ...

    궁녀; 부끄럽사옵니다.

    남정네; 너의 볼이 무릉도원에서 갓 따온 복숭아 빛이구나...

    세종; (도대체 누구랑 이야기하고 있는거야? 혼자밖에 없는데...........)

    세종; 으잉? 저건............

    심대비(세종의 부인은 심씨); 그것은 궁녀들이 한 번 궁궐에 입궐하면 오로지 대왕마마의 사랑을 바라고 늙어서 매력이 없어질때 까지 남정네와의 정을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종; 그래? 과인이 물개로 보이나보지? 궁녀들도 자신이 원할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얼마든지 궁궐 밖으로 나가 궁인이 아닌 신분으로 결혼도 하고 살 수 있게 허락하노라. 

    세종; 부인, 그런데 머리에 이고 다니는 그 칭칭감은 것 무겁지 아니하오?

    심대비; 대단히 무겁사옵니다.

    세종; 얼마나 무거운지 나도 함 써 봅시다.

    심대비; 호호호, 마마, 아니되오십니다... 한 낱 아낙이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을...

    세종; 어허... 이리 줘 보시오...

    심대비; 그럼 어디.....

    세종 머리에 인다. 그리고 고개가 팍 숙여진다.

    세종; 어라라라라라......이게 도대체 무엇이관데 이다지도 무겁단 말이오. 심부인 그동안 얼마나 목에 힘주고 다니셨오 그려...... 고생스러우면 그렇다고 진작에 말하지 무식하게 힘쓰고 다니시었소. 

    심대비; (무식하게.........)

    세종; 내일 부터 다들 벗어버려.

    심대비; 그럼 신분을 어떻게 구분하오리까.......

    세종; 뭐 간단한 것으로 바꾸면 되잖소..........

    심대비; 호호호호..............................


    그리하여 신분이 높으신 부인들은 머리 가운데 가르마 부분에 오리처럼 생긴 것을 꽂아서 담백하고도 앙징맞게 신분을 표시했다 한다.....사극을 보실 때, 세종 전인가 세종 후인가 하는 구분을 갖고 보시면 높으신 부인들의 머리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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