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몇개월 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거의 맨날 만나다시피하고 애정표현 서로 잘하며 만나고 있었는데요.
직장상사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이 5살 어린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는거에요. 집안도 좋고 돈도 많다고.
그래서 여자친구있다고 했더니 결혼하기전까진 모르는거라고 그랬대요.
전에도 그런 종류의 말을 몇번 했었고
여기까진 그냥 자랑하고 싶은가보다하고 그냥 만나지그래 그렇게 농담처럼 넘어갔는데,
여자친구는 뭐하는 사람이냐 그래서 프리랜서라고 말하니까
돈 별로 못번다, 대학은 나왔느냐는 등 말을 했다는거에요.
(몇년전 대기업 그만 두고 지금은 오랜 꿈이었던 일 하고 있습니다.)
직장상사보다 그말을 굳이 전하는 남친한테 짜증이 났어요.
제 기분을 눈치 챘는지 자긴 나밖에 없다, 결혼할거라고 그랬다는데 생각할수록 서글퍼지고 화가 나더라고요.
그 기분에 만나봤자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데이트를 취소했는데
전화로 처음엔 자기가 그렇게 괜찮은 남자라는걸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다신 안하겠다고 하다가
제가 안풀자 애들처럼 그런거 가지고 삐진다고 오히려 본인이 투정을 부리더군요.
지금 생각으로는 이런 소리까지 들어가며 만나야하나 싶은 마음입니다만 제가 너무 충동적인걸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걸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