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닭가슴살까스 만든다고 마트갔다가 닭가슴살 팩 2개를 사왔는데
1팩을 다 만들고나니깐 귀찮음에 나머지 한팩은 나중에 해야지~ 하고 방치해뒀었음.
근데 문득 그 남은 닭가슴살이 눈에 띄어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1월 9일까지.. 냄새맡아보니 약간 꼬릿하니 맛이 갈랑말랑.
그냥 구워먹었다간 냄새때문에 못먹을 것 같아서
간해서 재웠다가 튀겨먹는 가라아게를 해먹기를 결정.


일단, 맛가기 직전인 닭가슴살을 잘 씻고 지저분하게 붙은 지방을 제거
한입크기로 먹기좋게 썰어준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닭가슴살의 육질을 위해서
역시 유통기한이 하루쯤 지난 우유를 준비해서 닭가슴살에 부어줍시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 방치.
저같은 경우에는 1시간 정도 뒀어요.


그 시간동안 가라아게를 재워 둘 양념을 만듭시다.
닭가슴살 한팩 기준으로 (2~3인분 정도)
다진마늘2T,
다진생강2T,
간장3T,
미림2T,
소금 약간,
후추약간
해서 준비.

아 생강이 없다면 꼭 안넣어도 되여~
예전에 만들어먹을때 생강없이 만들어먹었는데도 괜츈았음.
근데 생강넣으면 생강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훨 더 좋음.
마늘은 꼭 넣는걸 추천.
미림이 없다면 그냥 물넣으세요!
소주, 청주 무방.



어떻게? 요르케-.

1시간동안 우유목욕한 닭가슴살을 꺼내다가
물에한번 헹궈주고 물기 어느정도 제거한다음에,
만들어준 양념 넣고 조물조물.



그리고 다시 20분 대기해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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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그러면 냉장고를 열어 계란 두개를 꺼낸 뒤,
흰자, 노른자를 분리해서 노른자만 양념된 닭고기에 투척.
그리고 다시한번 주물주물.



조물조물하는데 그릇이 너무 작아서 그릇바꿨쪄요.
위생적인 스테인레스!

고기에 노른자를 잘 버무린다음,
또 한번 10분을 기다려줍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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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그리고 전분가루와 밀가루를 1:1비율로 잘 섞어,
양념 20분 계란 10분 도합 30분동안 잘 숙성 된 고기에 넣고 또 조물조물.



그러면 이르케 됩.

그럼 기름에 튀겨줍니다.
적당한 냄비에 기름붓고, 적당히 뜨끈해지면 한조각씩 집어다가 기름물에 퐁당퐁당.



가라아게를 튀기다보면
다진마늘이나 다진생강 그리고 양념때문에 기름표면에 시커먼 때?? 같은것들이 올라오는데
튀겨지는 동안 옆에서서 그런놈들이 보일때마다 뜰채로 죄다 건져냅시다.
그냥 냅두면 더러운기름에 튀긴 중국집탕수육마냥 여기저기 시커먼 때묻은 못난 튀김이 됩니다.

총 2번 튀겨줍니다.
처음 튀길때 3분정도, 적당히 노르스름해져서 겉이 익었다싶으면 건져내고
기름 살짝 빼준다음에 다시 기름에 넣고 갈색으로 먹음직한 색이 됐을때 건져내면...!!



가라아게 ★완성★

겉은 바삭바삭, 속은 쵹쵹.
진짜로 마시쪙 마시쪙.
데코로 양배추채썰어서 옆에 깔아두면 이쁘겠지만
썰어놔봤자 먹는 사람 하나도 없음으로 생략.



곁들이는 음료로는
레몬원액 + 킨사이다 해서 냠냠.

마시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