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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아는 사람들은 알거야.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안녕 프란체스카의 에피소드 중 내 기억으론 유일하게 반전 공포가 있었던 에피소드였어.
이게 아마 2005년 쯤 이었을거야. 워낙 무서운걸 좋아하지만 무서운거에 약해서 어린시절에 이야기속으로나 전설의 고향도
가족들끼리 같이 봐야 봤었고, 토요미스테리극장은 실눈뜨고도 제대로 못 봤었지.
그런데 그런 무서운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한 동안 공포에 대해서 신경 안쓰고 살다가 중학생이 되었지.
이미 클만큼 컸다고 생각했었고 뭐만 하면 \'아 내가 애도 아니고~ -_-\' 이러면서 부모님한테 화를 내기도 했었던 예민한 시기였음.
그 날은 내가 좋아하는 안녕 프란체스카를 보려고 피곤함을 이기고 시청하고 있었어.
중딩때 워낙 사춘기를 타서 그런지 방 문은 무조건 잠그고, 평화롭게 보고 있었지.
대충 내용은 프란체스카 가족이 어떤 가족 집에 몰래 들어가서 사는 에피소드였나? 그런 거였을거야. 정확히 기억은 안나.
그런데 가족들 중 프란체스카 가족이 집에 들어온걸 아무도 눈치 못 채는데 꼬맹이 혼자만 프란체스카 가족들을 발견한거야.
그래서 자기 가족들한테 말하는데 가족들은 그 꼬맹이 말을 믿어주지 않아. 나중에 부모가 정신과치료를 하러 꼬맹이 대꼬 갔는데
가족사진에 가족 인원수보다 1명이 더 있는거야. 이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난 이게 프란체스카를 그린 줄 알았는데 저 귀신이었다니...
뭐 여튼 그런 내용의 에피소드였고 웃으면서 재밌게 보고 마지막 장면이 가족들이 집 떠나고 꼬맹이가 뒤돌아서 프란체스카 가족한테 인사하는 장면으로 끝...나는가 했지. 그런데 프란체스카 가족이 인사하고 퇴장하는데 뒤에 저 귀신이 있는거야.
내가 티비 볼 때 소리 좀 크게 틀어놓으면서 보는 편인데 그 때 기묘한 배경음악까지 나오면서 저 귀신이 나오는데 완전 개깜놀했지 -_-;
원래 무서운 프로그램이었다면 어느 정도 대비를 했었텐데 거의 웃기만 하는 프로그램에서 뜬금없이 반전 공포가 나와버려서 한3초 멍때리고 바로 이불 들쳐서 리모콘 잡고 음소거를 눌렀어. 아니 근데 음소거가 안 눌리는거야 그래서 그냥 전원을 눌렀는데 계속 안꺼져.
리모콘이 갑자기 먹통이 된거야. 난 무서워 죽겠는데 티비에선 귀신이 무표정으로 날 보고 인사하고 있고 소리도 소름끼치고
리모콘은 맛가서 말도 안듣고 그래서 이불 뒤집어 쓰고 아아.. 아아... 아아!!!! 이러면서 눈 꽉 감고 저 장면 넘어가길 기다렸어.
그런데 갑자기 쎄~ 하더라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거야. 이불을 들고 티비를 봤는데 티비가 꺼져있는거야...
그래서 바로 침대에서 뛰쳐나가서 방문을 여는데 힘을 너무 세게 줬는지 갑자기 손잡이가 계속 360도 회전만 하는거야
그래서 힘으로 문 팍팍 치니깐 문 열려서 바로 안방가서 부모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안방에서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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