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살고있는 25살 청년이에요.
물론 오유인 이기때문에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요즘 선거철 이라서 그런지 제 입에서 정치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요.
요즘 제 친구들은 군대 전역하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구요. (수능볼라는 놈, 편입하려는 놈, 대학원 생 등)
어제 편입 공부하는 친구랑 청주에 있는 친구를 보려고 같이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투표날(6월 2일) 이었는데 투표했냐고 물어보니 하고 왔다더군요.
그래서 이런~ 저런 정치 얘기 하면서 한나라당 까고있는데 (그냥 제 개인적인 견해 일 뿐입니다. 친구라서 편하게 얘기 한거구요. 한나라당 지지자 분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자긴 오세훈 뽑았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러냐고 이유가 뭐냐고 하니깐, 아침에 아버지가 불러 앉히더니 투표는 꼭 해야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오세훈을 꼭 뽑으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물었죠. 북한 얘기 나왔냐?
대답은 응..이었습니다. 아 .... 역시나 생각하면서
제가 생각 하는 한나라당의 나쁜점과 오세훈이 당선되면 않되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데 딱 짤라 말하더군요.
어차피 누가 되든 똑같아. 다 거기서 거기같아 다 병신이야. 라고 하더군요.. 전 말문이 막혔습니다.
더이상 뭐라고 해줄 말이 떠오르질 않더라구요. 그냥 아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정치에..
그러고는 넌 이상하다고 지금 그런데 신경쓸 겨를이 있냐고 공부 하기 바쁜데 쓸데 없는 짓 한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잠시 산좀 타자면 전 친구 그룹이 2그룹이 있는데 쉽게 한쪽은 남자들이고 한쪽은 여자들입니다.
남자들을 만나면 정치얘기하면 현실을 모르는 ㅄ취급을 받고
오히려 여자친구들을 만나면 여러 얘기 들으려고 하고 관심도 많더군요.
제 생각엔 여자애들은 25살이면 대학 졸업하고 자기의 앞이 슬슬 보일때이지만 (취직, 대학원 등)
남자들은 전역하고 한참 혼란기(?)라서 그런지 딱 자기 앞만 보려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아 정말 난 지금 우리나라 때문에 너무 걱정되고 가만 있다가도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데
친구들 만나면 왜 만나서 그딴 얘기나 하고 있냐는 소리만 듣고..
그리고 또 하나 일이 있는데,
제 아는 동생 중에 청담동 쪽에서 미용을 하는 애가 있어요. 거기 일 정말 제가 아는 세상이랑은 다른 세상이더군요. 하루에 심하면 1~2시간 자는 날도 있고 (오직 일때문에) 보통 5시간 정도 (평균 3~4시간?) 자면서 매일매일 쉬는날도 눈치보면서 일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월급도 50만원 안팍.. 정말 않됐고 불쌍하죠.
그래서 친구들한테 얘같이 일하는 애도 있다. 진짜 불쌍하다. 우리나라 노동 체계는 바뀌어야 한다.
라고 했더니 느껴지는게 그거밖에 없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가 느껴지냐고 했더니 저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는데 넌 뭐하고 있냐?
이렇게 물어보는거에요.
보는 관점이 너무 다르다고 해야되나? 난 그 친구(미용실 친구) 보면서 아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서 이정도 노동이 말이 되는 건가? 라고 보고 있고.
친구들은 한국에 태어났으면 어쩔수 없는거다. 여긴 외국이 아니다. 너도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일을 않하면 된다.
이런 식이더라구요. 그냥 받아 들이더라구요. 바꾸고 싶으면 니가 바꿔봐라 그래서 그건 투표로 지금도 바뀔 수 있다. 라고 했지만 씨도 않맥히고 오히려 현실을 기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거기서 끝냈는데..
객관적인 판단을 좀 듣고 싶습니다. 제가 현실을 피하는 것처럼 느껴지나요.. 저런 노동자들 조차 그냥 그 삶을 받아들이는거 같아 가슴이 아픈데 이건 쓸데없는 관심인가요..
오늘도 우울한 하루네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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