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친구 K군의 실화입니다.



나의 친구 K군.. 그는 B모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는 재수생이다.

K군은 그날도 여전히 새벽에 정석을 풀며 편의점을 지키고 있었다.

갑자기 왠 일본인이 들어오더니 삼각김밥 코너로 가더란다.

그래서 긴장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일본인이 비빔밥맛 삼각김밥을 들고 오더니

"이..고 매오요?" 

란 정체불명의 말을 하더란다.

그래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니 

"이거 매워요?"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직접 불고기맛 삼각김밥을 추천해줬단다.

근데 시간도 시간인지라 자기도 삼각김밥을 보니 허기가 지더란다.

마침 밖을 보니 족발 배달 오토바이가 휭 하고 지나가더란다.

그래서 바코드를 찍어주면서 무의식적으로

"아~ 족발이 땡기네"

라고 했단다.

그런데!! 갑자기 그 일본인의 표정이 180도 바뀌면서 막 흥분을 하더란다.

일본인 특유의 생글거리는 표정 있지 않은가? 친절해보이려는 표정...

그 표정이 180도로 변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막 자기를 삿대질하고 욕을 하더란다

"고노 조센징~ $#%#@^@@#$@"

이 K군은 갑자기 너무나도 황당하여

'이 쪽바리가 갑자기 왜 지랄이야 -_-;;'

라고 생각을 하던차.....

변기통에서 똥이 떠오르듯-_-불현듯 뭔가가 떠오르더란다.

그 일본인이 열받은 이유인 즉슨.....

K군이 무의식적으로 뱉은

"아 족발이 땡긴다~"

를 '쪽바리'로 들은것이었다 -_-;;

그래서 이 K군은 종이에 돼지를 그려서 -_- 돼지 발을 가리키며

"디스 이즈 족발. 피그스 풋 이즈 족발"

이렇게 해명을 했단다.

그제서야 상황판단을 한 그 일본인은 다시 생글-_-거리며 

"아~~ 조쿠바루! 스미마셍 스미마셍 (죄송합니다)"

를 연신 외치더란다 -_-;;





며칠 전에 일어난 실화에요 ^^;; 반말투로 쓴거 죄송합니다.

조금이라도 웃겼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__)


오래된 친구에게는 향기를 맡을 수 없어. 
그건 향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내가 그 향기에 동화되었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