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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구경만 하다가 오늘 최초로 브금 올리는것도 배우고, 그림도 잔뜩 넣어서 글을 올려보네요.
친구를 소개할까 하구요...
저에겐 아주... 멍청하고 용기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한민국의 언더아트 발전을 이루겠다며 10년째 고군분투하는 친구입니다.
어찌어찌 자금을 융통해서 페인팅 공장을 차렸으나 ㅎ 손님이 아무도 없네요. 곧 그 친구의 생일인데 뭔가 그 친구가 기뻐할만한 일을 해주고 싶어서 이리 글을 올립니다.
사실 친구가 아니고. 의형제입니다. 그 친구는 그림을 저는 음악을 하기로 했었는데 저만 홀로 회사원이 되었네요.
아무런 미래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친구가, 회사원인 저로써는 정말이지 너무나 부럽고 또한 불안합니다.
어쨌든 대한민국에 별로 없는 종류의 사람과 장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ㅎ
쭈욱~ 내려가시면서 보시면 됩니다.



주인공 조군입니다. 작년 겨울, 밑도 끝도 없이 김포에 엄청 큰 웨어하우스를 빌려버립니다. 저 옷은 작년 생일에 제가 사준 옷이군요ㅎ


여기서 삽니다 -_-;공장 앞에 있습니다. 이것도 도색을 해놨네요


일합니다 -_-; 혼자


또 일합니다 -_-; 혼자.


3개월째 이짓중 -_-; 물론 혼자입니다. 돈은 언제 벌까요..


어느날 가니까 합판으로 이런걸 만들어 놨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사업이라고 보기 어려움..


도색부스를 도색합니다 -_-; 도색부스를 도색해야 도색이 잘된대요, ㅇ0ㅇ)?;;;


바닥에는 그림을 그립니다.


계속 그립니다.


음영도 넣고.. 정말이지 상상할 수 없는 작업량입니다.


간판을 그리고 있습니다. 탈모가 진행되는게 보이네요


이때만해도 이게 뭔가 했습니다;


고.. 고블린이래요 이분이.. 블링블링. 고블린은 꼬불꼬불하고 웁니다.-_-.... ㅈㅅ


완성된 꼬불꼬불 간판


다른 간판을 만듭니다. 장식용으로는 그만입니다. 저 눈알 만지면 스파크가 모입니다. 술집에 흔히 있는..


완성된 두번째 간판


이해하기 힘들지만 계단이 이뻐야 올라갈때 힘이 생긴답니다.


간판 만들고 이제 뭘하나 했더니 이제부터 제작 장비를 만든답니다. ........염려는 그만두고 저도 이때부터 그냥 말없이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듭니다 혼자 -_-;


공대생 같지만 그냥 미술인 입니다. 공대생은 전데..



전시용 보드 작업.



여기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습니다. 손님은 당연히 0명...
자금이 떨어져서 부업으로 벽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도 -_- 손님이 0 명 입니다...




이렇게 뭔가 하는듯 싶더니


응?


표정이 도지삽니다 도지사.


이게 벽에 그린 겁니다. 벽에. 이게 벽입니다.

"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벽을 닦아야 한답니다. ...당연한가?



벽을 잘 닦으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아주 약간 생활비가 생긴 조군은 다시.. 공장 일을 합니다




조군 차 입니다. 투스카니. 투숙은 밤 10시부터 받습니다.


열심히 작업을 합니다. ㅎ


차타고 용 잡으러가도 될 것 같애요..


위엄이 쩝니다.. ㄷㄷ


아는 형 차 입니다. ㅠ 손님 아님..


한판 한판 그림을 전부 그립니다.


차주 마크라는데... 홍스럽군요 상당히


이게 거리를 달립니다.


위엄이 쩝니다. 차에서 브레스 나올 것 같아요.



등등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ㅎ
독특한 문양, 벽화, 그래피티, 간판, 자동차 기타 등등을 한다고 하는데 (출장 갑니다ㅎ)
완전 홍보 부족이라서... 제가 이렇게 여기에라도 글을 올립니다.
ㅎㅎ 오유님들 추천 한번만 눌러주세요 ㅠ

더 많은 신기신기한 자료가 있는 친구 싸이트에 놀러오세요
http://www.gcus.co.kr/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홍보글이라 죄송합니다 두 번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주고 싶었어요 ㅠㅠ)
그림하고 노가다밖에 모르는 바보들ㅠㅠ

마지막 짤은 조군을 도와주는 문하생 세원이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