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메트리션에서 선수들의 기동력을 수치화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도루성공을 +1 치고, 도루실패를 -2로 해서 정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왜냐면 도루 성공률이 2/3은 넘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죠. (액스트라 베이스, 오버런 아웃, 와일드피치 런닝 등도 많지만 여기선 생략)
그걸 토대로 한번 2011시즌 팀들과 선수들의 도루능력을 수치화시켜 보겠습니다.
팀 / SB(도루) / CS(도루자) / 플마 / 성공률
삼성 158 / 51 / +56 / 75.6%
롯데 112 / 58 / -4 / 65.9%
스크 105 / 61 / -17 / 63.3%
기아 113 / 38 / +37 / 74.8%
두산 130 / 57 / +16 / 69.5%
엘지 116 / 52 / +12 / 69.0%
한화 100 / 76 / -52 / 56.8%
넥센 99 / 55 / -11 / 64.3%
※ 리그전체 도루 성공률 67.6%
삼성
올해 우승팀인 삼성이 양과 질에서 모두 압도적입니다. 도루숫자도 물론이고 성공률도 탑입니다. 팀내 두자릿수 이상 도루를 기록한 선수만 6명이나 되는 등, 기동력의 다변화가 어느 때보다 눈부신 시즌이였습니다. 특히 올해 진갑용의 3루도루는 올시즌 삼성 발야구의 진수였습니다.
배영섭 33 / 8 / +17 / 80.5%
김상수 29 / 7 / +15 / 80.6%
강명구 19 / 4 / +11 / 82.6%
조동찬 18 / 1 / +16 / 94.7% ← ㅎㄷㄷ;;
이영욱 14 / 6 / +2 / 70.0%
신명철 13 / 10 / -7 / 56.5%
롯데
도루숫자도 성공률도 대략 리그 평균수준입니다. 뭐 그래도 롯데는 공격력이 헬이라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네요. 김주찬의 기동력이 작년만하지 않다는게 조금 아쉬운 정도? (아 물론 작년이 이상하게 쩔었던 것일뿐)
김주찬 25 / 10 / +5 / 71.4%
전준우 23 / 9 / +5 / 71.9%
손아섭 13 / 4 / +5 / 76.5%
황재균 12 / 6 / 0 / 66.7%
이대호 2 / 0 / +2 / 100% ← 와우~~ ㅋㅋㅋ
스크
2007년부터 팀도루 순위 2위를 4년 연속으로 찍고 (콩이다 ;;;), 두자릿수 도루 선수를 꾸준히 5,6명은 배출하던 (2008년에는 8명 -_-;;;) SK가 올해 발야구는 평균에서 조금 아래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도루숫자와 성공률에서 작년에 비해 하향평준화된게 크네요.
정근우 20 / 9 / +2 / 69.0%
최 정 15 / 5 / +5 / 75.0%
박재상 13 / 5 / +3 / 72.2%
조동화 10 / 6 / -2 / 62.5%
기아
작년 팀도루 꼴지에서 올해는 중간으로 올라셨습니다. 무엇보다 성공률이 놀라운데, 이용규, 신종길, 김선빈 이 세선수의 공이 큽니다. 하지만 이 세선수빼곤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없어서 기동력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이게 바로 성공률에 비해 전체도루숫자가 적은 이유죠.)
이용규 30 / 6 / +18 / 83.3%
신종길 23 / 6 / +11 / 79.3%
김선빈 22 / 9 / +4 / 71.0%
김상현 8 / 0 / +8 / 100%
두산
올해 팀도루 2위와 도루왕을 배출한 두산입니다. (2011두산은 개개인 성적은 괜찮은거 같은데 팀성적은 참;;) 그렇지만 두산도 기아처럼 단 세명의 선수만으로 기동력을 이끌었던 한해였습니다. 그나마 20도루를 넘긴 이종욱은 성공률이 참담합니다.
오재원 46 / 7 / +32 / 86.8% ← 도루왕
정수빈 31 / 8 / +15 / 79.5%
이종욱 20 / 15 / -10 / 57.1%
엘지
모든면에서 딱 리그평균 수준을 기록한 한해입니다. 이대형이 올해 도루에서마저 부진했던 것이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호타준족형이 많긴 하지만 이대형말곤 대놓고 루를 훔칠 대도 스타일의 선수는 없습니다.
이대형 34 / 17 / 0 / 66.7% ← 도루자 1위
박용택 13 / 3 / +7 / 81.3%
이택근 10 / 6 / -2 / 62.5%
박경수 10 / 8 / -6 / 55.6%
한화
최근 5년동안 팀도루 순위에서 86877라는 비밀번호 비스무리한걸 찍고 있는 한화입니다;; 올해는 도루숫자도 숫자지만 성공률에서도 정말 눈물나네요... 기동력만 좀더 올릴수만 있었다면 4강싸움이 가능했을까요? 그나마 두자릿수를 기록한 강동우랑 한상훈도 도루자랑 같이보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강동우 17 / 15 / -13 / 53.1% ← 성공률이 안습 -_-;
한상훈 16 / 10 / -4 / 61.5%
이여상 15 / 4 / +7 / 78.9%
넥센
팀도루 꼴지의 넥센입니다. 09년 1위, 10년 4위의 성적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호타준족 플레이어들인 클락, 이택근, 황재균의 이탈과 장기영의 다운그레이드가 크게 느껴지는 성적입니다.
김민우 23 / 9 / +5 / 71.9%
김민성 12 / 3 / +6 / 80.0%
장기영 11 / 7 / -3 / 61.1%
3줄 요약
2011은 삼성이 킹왕짱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도루숫자가 감소됨
이대호 2도루
기록참고 :
http://www.ista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