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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행정병은 8번째 지원에도 다 떨어졌고 해병대, 공군도 다 두번씩은 떨어졌네요
대체 어떻게 해야지만 군대를 갈 수 있나요? 내가 가고싶어서 가는것도 아닌데 면접까지 봐가면서 이걸 붙어야만 갈 수 있는건지.
제가 휴학생이라 영장도 안 나오고요,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습니다. 병무청이랑 통화도 정말 50번도 넘게 했을 겁니다. 그런데 대책이 없네요 이런 씨발럼의 그지같은 정책 때문에 한 사람, 아니 정말 많은 사람의 인생을 조지고 있는건 병무청에서 알고나 있는건가요. 제도도 바꾸려면 좋게좋게 가고싶은 사람 가게 바꿀 것이지 이따구로 개같게 만들어놔서 대체 몇개월을 집에서 개기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병무청에 전화 해보면 앵무새들인가 맨날 똑같은 답변만 늘어놓습디다. 무슨 못가서 한 맺힌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줘라, 라는 매뉴얼이 있는 것처럼. 경기도 지역은 월요일 4시에 공석이 나니 그 시간에 선착순으로 접속해서 갈 수 있다고. 그걸 노리는 사람이 한둘이여야지 내가 가든말든하지 몇개월째 그 시간에 피씨방에서 죽치면서 타이밍 재가면서 접속하는데도 안되네요. 그래서 안된다고 다시 전화해서 하소연하면 그럼 방법이 없다고 어쩔수 없다고, 존나 무책임한 말만 늘어놓고.
이거 누가 제도 이딴 식으로 바꾼겁니까? 박근혜 대통령인가요? 국방부 장관인가요? 하여튼 뭘 위해서 이따구로 만들어놨는지는 몰라도 수개월동안의 시간 날려가며 수많은 젊은이들의 인생을 조지고 있다는 건만 알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이제 자격증이라도 따서 지원해야지 아니면 답도 없겠다 싶어서 요즘 자격증 공부를 하고는 있는데요, 씨발 진짜 좃같아서. 내가 취업이나 대학입시 때문이 아니라 군대 때문에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솔직히 저 같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기술행정병은 다 떨어지고 영장은 안 나오고 연고지병 같은건 지원도 안 되고. 해군 공군마저 떨어지고.
제 친구들은 이미 군대 다 갔다오거나 군에 있어서 동반입대 할 친구도 없네요. 나이가 좀 있어서. 아무나 좋으니 군대 좀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하소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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