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이라 음슴체로 갈께요
여긴 텍사스고 겨울이 따뜻한 편이지만 몇일전엔 좀 추웠음... 대략 낮에 10도정도 됐나?
암튼 이날따라 여름에 자주 가던 지하수가 모여 강이 되어 흐르는 곳이 있는데 여기를 가고 싶었음.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갔음
여긴 이곳에서 산책 및 조깅을 하기 제일 좋은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곳임.
강가를 따라서 쭈욱 흙으로 된 산책로가 있어 여름엔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탱크탑을 입고 와서 조깅을 하는 그런 휼률한(?)곳임
암튼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이렇게 경치도 보고
중간에 거위가 길가로 올라와서 거위도 구경하고, 백조도 구경하고
그러다 마침내 목적지에 왔음.
목적지는 이렇게 생김. 지하수를 끌어와서 수영장을 만들고 옆에 둑으로 막아서 남는물이 하수구같은곳으로 흘러서 호수로 가는 구조임.
물이 지하수이기때문에 여름에도 들어가 있으면 추운곳임
근데 갑자기 웬 이렇게 생긴 아리땁고 젊은 분이 옷을 훌렁 벗더니 속옷바람으로 물에 뛰어드는것임. 여기가 지하수라 물이 좋긴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때마침 옆에 파크레인저 여성분이 있어서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것처럼 지켜보며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구경했음.
나 : 안 추울까?
레인저 : 춥겠지...
나 : 여기 겨울에도 사람들 수영함?
레인저 : 하루에 몇명씩은 와서 하는데, 속옷입고 하는사람은 없지...
나 : 글쿤...
그러기를 20분이 지났을까? 물에 뛰어든 젊은 처자분이 물질을 다했는지 걸어나오더니 정확히 이자세를 취하며
여자 : Yeah! Fu*k!!! I did it!!! 우워우워워우어~!~!~!~
하면서 한마리의 괴수처럼 괴성을 지르는 것임
그러더니 우리보고
여자 : Did you see that?
나 : What??
레인저 : @_@
나 : What the hell is going on? Did I miss something?
여자 : 내가 아까 카약 타다가... 핸폰을 빠트렸는데 여지껏 그거 찾고 있었다고~!"
결국 20분동안 물질을 해서 물속에 가라앉은 핸폰을 찾아서 나옴 ㅎㅎㅎ
신기한건 갤럭시였는데 핸드폰이 정상 작동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ㅋㅋㅋㅋ
암튼 여긴 개방적이어서 뭐 좋은건 많은데 이번건 좀 신선한 충격이었음
*그날 찍은 동영상, 아쉽게도 그분이 나온후 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