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이 정도로 마이너한 소재를 다루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소재고갈인가..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취향에 맞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결말을 낸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이너한 소재를 가지고 옴니버스 구성의 작품을 만들기는 쉽겠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내는 것은 쉽지 않았을테니까요. 시청자도 납득할만큼의 성장물을 만들어낸점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한번쯤 보아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최고의 문제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애니메이션이죠. 바로 중학교 2학년 남자들간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
막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통받아야 하는 자들을 이야기...
여러가지 비판, 특히 게이를 미화했다고 받는 비판이 상당히 큰 애니매이션인데, 확실히 그런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동시에 게이라는 사회적 부적응자에 대한 멸시와 비판, 그리고 성장이라는 면 또한 잘 표현한... 수작, 어떤 사람에게는 명작 반열에 들어갈 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중2사랑은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봐야한다는 것이죠. 마이너 한 분야 치고는 엄청난 인기를 얻은것도, 다 그때문인 듯 싶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