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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42578
    작성자 : 김고딩
    추천 : 0
    조회수 : 1436
    IP : 180.228.***.14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4/30 00:42:54
    http://todayhumor.com/?lovestory_42578 모바일
    우리는 4살 차이 궁합도 안본다지요..
    안녕하세여 
    이제야 시간이 남아 글을 끄적여 봅니다.

    뭐 제 글을 허구라고 생각 하시지마는 마세여 ㅠ 진심임 진짜임 제 추억임

    필자는 현재 26살이에요 
    저번에 베오베간 28살 첫 소개팅을 했습니다 를 보고서 나도 모르게 내 연애담을 풀어놓고 싶어요
    난 당신들이 편하게 음슴체 활용할게요

    -- 1탄


    때는 2010년 1월쯤 됬었음
    한창 아는 형님이 도와달라는 앨범공장에서 열심히 도색일을 하고 있던터임

    때가 방학때인지라 애들 졸업앨범 시즌이고 너무너무 바빠서 
    알바를 쓰기로 했음

    근데 처음에 들어온애 키가 180임 ㅡㅡ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180임.. 단화인데도..
    나보다 큼.. 

    너무 꿀려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먼발치에서나마 안녕 ~ 이러고 말았던 기억이 있었음
    근데 그아이가 하루동안 하고 몸살났다고 친구가 대신 왔음

    근데 이 친구가 이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되게 잘웃는거임
    그러다가 이제 사장님이 앨범 고객 이름을 사모님한테 물어봤었음
    근데 사모님이 대답을 하는게 아니라 이 아이가 대답을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그 이름이 뭐야 ?
    네 ~ 전 R 이에여 ~ 
    아니 너 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 완전 다 빵 터지고 

    근데 이아이가 막 뭐라고 해야되지 여자아이인데 키도 조그맣고 안경 끼고 여드름도 조금 있고
    원피스를 굉장히 좋아함 뭐지 그 사슴색기랑 우솝을 좋아함 아 그리고 교정기도 꼈었음
    근데 막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웃는거임 

    원래 교정기 낀애들은 잘 안 웃던데 야는 진짜 막 거리낌없이 막 엄청 웃었음 교정기 이빠이 보이고

    근데 진짜 컴플렉스를 그렇게 커버를 해버리니까 되게 매력있는거임

    그리고서 일을 열심히 하길래 
    내가 머리좀 쓰담쓰담 해줬더니
    나한테 뻑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곁에 아주 그냥 맴돌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내 핸드폰으로 010 찍어서 얘한테 줬더니 알아서 번호를 찍고 나한테 주는거임

    와 근데 진짜 어찌나 심장이 떨리던지 .. 이게 좋아하는건가 .. 
    싶기도 했음

    그리고서 일을 해야한다고 휴일에 잠깐 만나기로 한거임
    필자는 이때 비너스라는 클래식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음

    머리를 막 풀어헤치고 나온거임 말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참 내가 그런말을 했었음 
    넌 머리 풀은게 더 예쁘다 ~ 

    그리고서 오토바이에 타면 내 허리를 잡아야 될꺼 아님 ?
    근데 그때가 겨울이었으니까 내 잠바에 따뜻한 캔커피 2개를 넣어놨었는데
      
      추우니까 주머니에 손 넣어 ~~ 
      우왘ㅋㅋㅋㅋㅋㅋ 오빠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머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런거에도 감동받고 그러더라고 .. 

    떡볶이도 먹고 .. 영화보려고 했는데 가족끼리 외식을 한다고 가봐야 된다고 해서
    첫데이트는 그냥 물거품.. 이 되버렸지 .. 이때 어깨동무를 처음했는데 .. 
    따뜻함.. 

    아 막 새록새록 떠오름.. ㅋ
    -- 2탄

    이제 열심히 일을 하던 도중이었음
    문득 사장님이 고생했다면서 회식을 한다는거임
    조그맣게 알바 2명이랑 나랑 사장이랑 4명이서 먹게됨
    알바 2명중에 당연히 그 R 이란 애도 있었음
    그때 처음 맥주를 먹어본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막 들이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주당임

    나는 소주 3잔 먹으면 바로 자버림
    맥주 두모금만 먹으면 바로 얼굴 빨개지고 막 장난 아님
    근데 이 아이도 나랑 똑같은 거임

    그러면서 막 날 부름 
    오빠 앜ㅋㅋㅋㅋㅋㅋ 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콩닥콩닥 거러옄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웃음이 많은 아이라 항상 웃으면서 말함)

    ^^ 머리가 콩닥콩닥 거리냐 ㅋㅋ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 
    콩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콩닼ㅋㅋㅋㅋㅋㅋㅋ거려옄ㅋㅋㅋㅋㅋㅋㅋㅋ

    금방 나아질꺼야


    회식은 열심히 무르익고 12시에 끝났음
    사장님은 2차를 하러가고
    나보고 애들 잘 바래다주라고 하면서 지 먼저 가버림ㅡㅡ

    필자는 비너스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알바생 2명을 태우고

    오토바이가 있으면 앞자리에 R 나 딴애 이렇게 3명이 타고 R 네 집으로 가는중임
    딴애랑 R 이랑은 중딩동창이랬나 그랬음 근데 둘이 되게 친함

    아 오토바이를 딱 타는데 내가 안전벨트 해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내 몸에 엄청 큰 가디건을 입고 있었는데
    그거를 R이라는 애랑 같이 지퍼를 올려서 입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열심히 달리고 달려 
    집에 도착하고 들어가는거 보고 잘가라고 했음

    그러면서 서로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점점 감정이 무르익었음

    일요일날 또 쉬는날이 왔음
    이번엔 일해야된다고 내가 일부러 불렀음
    그래서 R이란 애를 데리고 뒤에 태우고 나서
    근처에 동물원이 있어가지고 
    말도 안하고 그냥 동물원으로 냅다 달렸음

    오빸ㅋㅋㅋㅋ 여긴 왜여 ?

    응? 그냥 구경하고 갈라고 

    넼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원을 돌아다니면서 이제 동물을 열심히 관찰 하고 있는데
    낙타를 보는중이었음
    근데 밑에 뻥튀기가 떨어져있는데
    낙타가 그걸 먹고 싶은데 못먹느거임
    근데 R 이란애가 줏어다가 먹여줄라고 하는거임

    그때 !! 낙타가 먹을라고 입을 쫘악 벌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타 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막걸리 두통정도가 입에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사람만 알꺼임
    낙타 침.. 대박이었음 

    그리고서 동물원에 들어가면 놀이기구 타는곳이 있음

    바이킹을 타는데 .. 
    조낸 개 높이 올라감 막 90도 막 이렇게 올라감
    필자는 롤러코스터는 잘타지만
    바이킹같이 회전운동 하는거 타면 막 엉덩이가 붕뜨고 고환도 붕 뜨고 해서
    그 느낌이 조낸 싫음
    그래서 다리에 힘주고 고개 내리고 있는데
    이아이는 막 엄청 좋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깔깔 대면서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꺆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닥쳐 머리 아퍼 

    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었던 바이킹을 내려와서
    바로옆에 있는 대관람차 
    연인들의 필수코스 동그랑땡이 동그랗게 천천히 돌아가는 그거 있음
    그거 타고 있는데 
    점점 높이 올라가느거임
    근데 마주 앉고 있었는데 
    내가 용기를 내서 옆에 앉았음
    왜 갑자기 용기가 솟았는지는 몰라도 ?
    그래서
    아 이쁘다 
    ^////^
    이러면서 내가 눈을 보는데
    이 아이가 남친을 한번도 안사겨봐서 그런가
    눈을 안감는거임
    뽀보할라고 했느데 1! 
    아 진짜 눈만 감았어도 뽀보 하는데 1! 

    그러면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해주다가 갑자기 머리를 내쪽으로 끌여당겨서
    이마 뽀뽀 해줬음
    난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훗날 들어본바로는 되게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듯함.. (이아이 기억에는..)

    그리고서 이제 조금 어색해 졌을 무렵 손을 잡고 동물원을 빠져나갔음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여
    형들 누나들 동생들 모두 잘자
    김고딩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8/1314679165883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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