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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2576
    작성자 : 밥먹는남자
    추천 : 17
    조회수 : 2301
    IP : 203.210.***.35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3/02/09 21:37:27
    http://todayhumor.com/?panic_42576 모바일
    [실화][스압]나 귀신들릴 뻔한 썰

    오유 눈팅경력이 3~4년에 다 되감.. 

    따라서 여친이 음스므로 음슴체 


    항상 공포게와 롤게 베오베를 눈팅하다보니 가끔씩 올라오는 귀신얘기가 느무느무 재밌어서

    아 오늘은 더 안올라오나 이러고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도 무섭다고 하면 무서울 만한 얘기가 몇개 있었음 ㅎㅎㅎ 


    그래서 한번 찌끄려봄. 재밌어서 추천받으면 내 맘은 눈누난나 


    (아 근데 우리 누나도 오유하는데...)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딱히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음 ㅇㅇ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그냥 저냥 

    아 수업하나보다 아 수업끝났나 보다 아 점심시간이당ㅎㅎ 어? 학교 끝났네 

    이러면서 중학교 생활을 했었음 

    따라서 항상 딥슬립 해서 얼굴엔 기름기가 좔좔 멘탈은 완전 건강 그자체였음 

    그래서 인지 남들 다 눌려 봤다는 가위를 한번도 안눌려봤었음...하.. 이런 것도 따돌림하다니..


    그런데 중2때 올라가면서 내신에 관심이 생겼음. 

    학원을 다니다보니 경쟁심이 들어서 시험기간에 새벽 2~3시 까지 열공을 하다 잠에 드는 생활을 한달쯤 반복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고3때 만큼이나 열심히 했다 싶음 

    이런 생활을 시험기간마다 한달씩 반복하다보니 멘탈에 점점 금이 갔음 

    악몽을 가끔가다 몇번 꾸는 정도? 

    나름 공포 호러 좋아하는 성격이라 조금 설레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했음 ㅎㅎㅎ 

    (이 때 꾼 악몽들이 재미있는 것도 많은데 일단 지금은 패스)

    그런데 중2( 중3이었나?? 잘 기억이 안남 ) 여름이었음 

    학원에서 여름방학특강이라는 명목으로 파파파 파워!!!숙제!!!를 내줘서 

    숙제 검사 하루전날 또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다 새벽늦게 잠들었음 

    정말 평소처럼 아.. 열라 피곤해.. 이러면서 침대에 누워서 순식간에 잠에 들었는데 

    얼라리? 분명 잠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앞이 보이는거야.

    눈을 감은 느낌은 나는데 앞이 보이는 상황? 

    어 이게 뭐지.. 이러는데 몸도 안움직여짐. 

    어두운 방안에서 어.. 뭐지.. 이러고 있다가 불현듯 생각이 남 

    아! 내가 가위에 눌리고 있구나  << 이걸 깨달은 순간부터 조금씩 설레기 시작함. 

    다시 말하지만 나는 호러 공포를 좋아함 ㅎㅎㅎ 새벽에 내방에서 혼자 공포영화 보는거 좋아함 

    우리 누나는 몸이 허하다고 해야되나 이상하게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조금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던 차였음 


    그래서 신나서 열심히 귀신? 그런걸 찾아봤음 

    고개가 안돌려지지만 눈알만이라도 최대한 굴리면서 찾아봤음 


    근데 내 방 구조를 일단 설명하자면 천장이랑 바닥은 나무장판이고 

    한쪽 벽에 문이 있고 반대편에 큰 창문이 있음 

    그 사이에 다른 벽엔 책상이고 책상이 있는 반대편 벽에 침대가 붙어있음. 

    침대에 누우면 머리가 창문쪽을 향하고 발이 문쪽을 향하게 되있음. 

    고로 침대에 누우면 방문이 대각선에 있음 


    이런 상황에서 잘 둘러보니까 닫혀있는 방문 바로 앞 방 구석부분에 뭔가 희끄무레한게 보였음 

    헐랭.. 저게 뭐지 .. 하고 집중해서 쳐다봤는데 흰옷입은 사람이 자기 무릎을 두손으로 안고 앉아잇는 모습이었음 

    그것도 안개처럼 일렁거려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고 형체만 보임..

    분명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은 나는데 눈 코입은 보이지 않는 정도 였음

    이게 가위인가? 하고 두근두근 하고 있는데 아무 일도 안일어남. 

    어? 이러면 악몽꾸는 의미가 없는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 

    서로 쳐다보는 상황이 몇시간정도 이어짐.. 나는 고개도 못돌리고 눈도 못감고 계속 쳐다 볼수 밖에 없었음 

    그렇게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그런 꿈을 꿨더니 

    아침에 눈이랑 목이 너무 아팠음 잠도 하나도 안 잔 기분 

    아.. 이런 악몽인가..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가위눌렸다면서 가족한테 자랑함 ㅋ..

    가족들도 그냥 몸이 허해졌나보다. 잠좀자라 밥 잘 먹어라 이런 말하고 끝났음 

    그날 하루동안은 정말 그런가보다 했음 

    근데 오래가지 못했음  처음 이 꿈을 꾼 이후로 일주일동안 똑같이 계속 나는 구석을 보고 구석의 그 희꾸무레한게 날 쳐다보는 꿈을 꿨음 

    일주일쯤 지나서 다크서클이 눈 아래 짙게 쌓이고 식욕이 떨어지고 할 때부터 아 뭔가 이상하다 이런 느낌이 들었음.. 

    근데 이것도 시작에 불과했음...결국 이 꿈때문에 나는 인생에서 가장 심령적으로 무서우면서 이상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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