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플래닛미디어의 "전투기의 이해"와 DK의 "FLIGHT"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투기가 점점 복잡, 대형화되면서 1960년대부터 단일 국가가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기보다는 다수의 국가가 공동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움직임이 일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유럽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재규어와 토네이도 전투기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전투기입니다.
SEPECAT Jaguar
엔진: Rolls-Royce/Turbomeca Adour Mk 102 turbofans 엔진 2개(추력: 2,320kg, 후기연소시: 3,313kg)
날개 길이: 8.68m
길이: 16.83m
최고 속도: 1,700km/h
무장: 30mm DEFA 기관포 2정 + 68mm SNEB 로켓 포드 + AS-37, AS-30L, R550 미사일 + WE177A, AN-52 폭탄
행동 반경: 3,524km
재규어는 영국과 프랑스가 SEPECAT라는 공동회사를 설립하여 1968년에 개발을 완료한 공격기입니다. 재규어는 주아갼 어떠한 기상 상태
(전천후)에서도 외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적 방공망이나 공군기지, 함정과 같은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당초 훈련기로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개발 비용의 증가로 이 계획은 취소되었습니다. 총 540여 대가 생산되어 영국, 프랑스, 인도, 에콰도르, 오만 등에서 운용되었습니다.
Panavia Tornado
엔진: Turbo-Union RB199-34R Mk 103 afterburning turbofans 엔진 2개(추력: 4,467kg, 후기연소시: 7,833kg)
날개 길이: 13.91m
길이: 16.72m
최고 속도: 2,400km/h
무장: 27mm Mauser BK-27 기관포 2정 + AIM-9, AIM-132 공대공 미사일 + AGM-65, Brimstone, Storm Shadow 공대지 미사일
+ Paveway V, Paverway II, Paverway III, BL755, JP233, MW-1 폭탄 + B61, WE 177 핵폭탄
행동 반경: 3,890km
토네이도 전투기는 더욱 복잡한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습니다. 1969년 독일과 영국, 그리고 이탈리아는 공동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파나비아
(Panavia)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합니다. 파나비아사의 지분 구조는 영국과 독일이 42.5%, 이탈리아가 15%였고, 엔진 또한 3국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컨소시엄을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3국의 입장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개발이 진행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유럽 3개국의
공동작인 이 전투기는 토네이도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제공형 단좌기 100대, 지상공격용 복좌기 200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전부 지상공격용 복좌기로 통일해 생산했습니다.
토네이도 전투기는 1974년 8월 14일에 시제기가 첫 비행을 한 이후로 1979년에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이탈리아에 배치되었고, 총 992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다목적전투기로 개발된 토네이도는 넓은 속도 대역에서 우수한 비행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가변익을 채택했습니다.
파생형으로는 후방차단형 토네이도 IDS가 있는데, 이것은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GR.1부터 GR.4까지 개량되었습니다.
그 밖의 파생형으로 영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방공형 토네이도 ADV가 있으며,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대체한 최종형 토네이도 F.3, 독일 공군과
이탈리아 공군에 배치된 전자전형 토네이도 ECR이 있습니다.
1980년대로 넘어가면서 각국은 2000년대에 주력이 될 차세대 전투기 개념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이들 차세대 전투기는 공중우세뿐만 아니라 대지
및 대함 공격, 대공제압(SEAD)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텔스 및 초음속 순항 성능까지 고루 갖춰 생존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토네이도가 성공하자, 유럽은 1990년대에 실전배치를 목적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시작합니다. EFA로 명며오딘 이 사업은 1971년에
시작되었고, 1985년 8월 2일에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의 승인을 받아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유로파이터 개념을
실증하기 위한 EAP 시제기는 1986년에 비행했고, 전투기의 이름은 유로파이터로 명명되었습니다.
Eurofighter Typhoon
엔진: Eurojet EJ200 afterburning turbofan 엔진 2개(추력: 6,118kg, 후기연소시: 9,176kg)
날개 길이: 10.95m
길이: 15.96m
최고 속도: 2,448km/h
무장: 27mm Mauser BK-27 기관포 1정 + AIM-9, AIM-120, AIM-132, IRIS-T 공대공 미사일 + AGM-65, AGM-88, Brimstone 공대지 미사일
+ Paveway II/III/IV, JDAM 폭탄
행동 반경: 3,790km
유로파이터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구분되는 스텔스 및 초음속 순항 성능을 갖고 있으며, 각종 항전장비와 무장 성능, 기동성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공동개발국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외에 해외 수출에도 성공하여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중국 전투기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