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여징어임.
쪽을 헐값에 다팔아서 쪽이 없으므로 ㅠㅠ 음슴체를 쓰겠음.
며칠전 일이였음.
인생에 도움이 드럽게 안되는 선배1호를 만나 술을 먹고있었음.
술이먹다가 흥이 퍽ㅋ발ㅋ한 우리는 한강을 가기로함.
여차저차 한강을 갔는데 길이 없었음. 길이 없으면 자고로 돌아가라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술을마시고 시방한마리의위험한 금수가 된 우리는 그냥 무작정 내려가기로 했음.
우리가 멈춰선 곳이 언덕처럼 굉장히 높고 풀이무성한 곳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곳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심을살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길함^^! 내가미쳤지^^! 선배새끼말을 들은 내잘못이지^^!
꺄ㅑㅑㅑ>_<하는 굉장히 카와이한 비명과 함께 푸슈슈슈슈슛ㄱ 엉덩이에 추진력을 실어 죽 내려갔음.
술이 취했으므로 올ㅋ 갱장히 잘내려왔군ㅋ 개뿌듯ㅋ 이러고 내려가서 술을 또 부어라 마셨음
? 어떻게올라왔는지는 기억이 안남 ?
대망의 다음날 두둥.
백수인 나는 쥬륵.. 늦게까지 잠을 잤는데 일어나보니 카톡이 와있었음
선배1호(본명이 연예인이름임)
(이름만)정우성 : 괜찮냐 ?
? 뭔소리지 ? 했는데................돌아눕는순간..............................
.........엉덩이가 불타는 느낌이 들었음.........................................엉덩이가 활활활 타오르는 그런.........
나의 소중한..유일하게 몸에서 제일 높은 언덕 두개가..........흔적도없이 타오르는 그런 늑힘..............
놀란마음에 전신거울에 엉덩이를 비춰보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돈이갘ㅋㅋㅋㅋ내소중한 온돈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때 뻘짓하다가 걸려서 엄마한테 볼기짝 쳐맞은거 마냥 여기저기 쓸려있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만)정우성 : 난 바지 밑단 접었다고 거기 난리났는데 넌......
마즘...............나는...............짧은바지를 입고있던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리부터 시작해서 엉덩이까지..장난이아니였음 ㅎㄷㄷ
그래서 당일약속이 있던 지인들에게
나 : 엉덩이가 아파서..못나가..
지인들 :
얜뭐지.....또라인건 알고있었는데 뭔 소리지....라는 굉장히 어이없어하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 다녀와서 알려준다하고 좀 밍기적 대다가 병원을 갔음.
근데 .....어느병원을 가야할지.....고민ㅇ..........됐음.........................
진짜 엉덩이가 아플땐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로가야할지 무경험자인 나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함
나 : 야 엉덩이가 아프면 어디로 가야댐?
친구 : 병신 또 술마셨냐?
.................................
그냥 내 짧은 지식으로 내과에 가기로함.
평소 닝겐노 몸뚱아리와 튼튼데쓰에 표본주자였던 나는 병원이 몇시까지 하는지도 몰랐음
그래서 걍 7시에 갔는데 병원이 끝났는지 ㅠㅠ 의사쌤이 퇴근하시려다가 엘베에서 딱 마주쳤음
갱장히 온화한 인상의 의사분이셨음
의사느님 : 어떤일로 오셨어요? 저희 지금 끝났는데
나 : 음...저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등치는 말만해도 수줍음 많은 남자친구없는 반오십 여성이였던 나는 갱장히 수줍수줍하게
말을 꺼냈음
나 : 엉덩이..................
의사느님 :
의사선생님은 내가 내뱉은 엉덩이라는 세글자에 굉장히 의아한 눈빛을 보내셨음
나 : 엉덩이가 아파여 ㅠㅠ 내과 제대로 온거 맞나요 ㅠㅠ?
의사선생님 : 엉덩이가 어떻게..아프신지..
왜냐면 저때가 2일이였는데 3일은 개천절이라 휴일이고 의사선생님이 나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찰을 해줄지 아닐지 결정하시려는것 같았음 그래서 아웃사이더같이 속사포로 내상태를얘기했음
나 : 엉덩이가아파여엉덩이에불이난거같애요미끄럼틀타다가엉덩이를다쳤어요
...................................................................................................하
이제서야 나의 상태를 파악하신듯한 의사쌤은 침묵끝에 ..따라오시죠 하고 나를 진료실로 데리고갔음
의사선생님 : 어쩌다가 다치셨어요?
나 : ..미끄럼틀 타다가요
의사선생님 : 미끄럼틀을 어떻게 타셨길래?
나 : ..술먹구요..
의사선생님 : 아...
술이라는 한단어에 모든걸 이해하신 표정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쌤 : 다치신곳좀 봐도 괜찮을까요 ? 허벅지시죠 ?
아니여..제가 엉덩이라고 목놓아 울부짖었자나요
이내 다시 조심스럽게 ..엉덩이..라는 세글자를 들은 의사선새ㅇ님은 당ㅎ ㅘㅇ을하셧ㄴ데 이샹걐을하면 아짖겆ㅁㄷ거 손읻ㄹ떠러러ㅏ러ㅠㅠㅠㅠㅠ
그래..내 엉덩이를 보는 의사선생님은 무슨죄야..의사선생님 불쌍하다..하 아니ㅏ야 내가더불쌍해..조은인생이였다...를 마인드컨트롤을하며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깠...음............잘가......내 순결.........마음만은 걸레였지만 강제로 순결을 지키던 그 좋았떤시절.........☆
의사선생님 : 많이다치셨네요.
나 : 네 ㅠㅠ..
의사선생님 : 이런건 연고바르면 금방낫구요 더러운 풀밭같은데 아니면 굳이 파상풍주사 안맞으셔도되요
더러운풀밭^^.............................더!러!운!풀!밭!............더☆러★운☆풀★밭☆
의사양반.....내가 그 더러운 풀밭에서 다쳤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 더러워요..
의사선생님 : 네?
나 : 더러운 풀밭에서 다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사선생님 : 아깐 미ㅣ끄럼틀.........
나 : 더러운 풀밭에서 미끄럼틀 타다가 다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사선생님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신이 웃음을 참으시는게보였음ㅋㅋㅋㅋ
선생님..생각해도 어이없졍..?ㅎ..저도그래여..ㅎ.....ㅎ...........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사선생님 : 아..ㅎ; 일단앉으시구요
아맞다 못앉으시죠^^
의사선생님의 이 악의없는 한마디가 나를 너무 슬프게 만들었음..................
하지만 이미나는
존나게 해탈한 상태였으므로^^
약처방 + 술은 곱게마시라는 의사선생님의 충고를 듣고 파상풍 주사를 맞았음
간호사언니 : 어딜다치셨길래 파상풍주사를 맞으세요?
나 : 엉덩이요^^
어디서나 당당하게 엉덩이라고 말할수 있는 스킬을 가지게됐음 ^^
현재 엉덩이는 아물어 가는 중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