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많이 쏟아내서 피가 별로 음슴니 음슴체
오늘 아침에 여느때랑 다름 없는 아침을 보내고 있었음
슬슬 나갈준비 하려고 물 컵에 물 받아서 마셨음
근데 하필 이 컵이 깨져있던건지 마시는 도중에 깨진건지 잘 모르겠음
입 대고 마시던 부분이 깨짐
파편의 크기는 부채꼴 모양으로 최대 1cm정도
입 안에서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바로 뱉었는데
그 파편들중 단 한조각만 나옴.. 크기는 대충 0.2~0.3정도
나머지는 아마도 마신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물 뱉어내고 있는데 피랑 같이 베어나옴
이때는 별로 마니 안나옴.. 그냥 입술 째져서 나오는 피의 양 정도?
그러다가 잠시 후.. 목이 간질간질 하길래 기침 했더니
이때부터 쇼타임 시작됨
맛있쩡!!!! 고양이가 피를 토 해내는 짤 올리고 싶은데 모발이라 안됨..
기침을 하니 그것처럼 피가 튀어나옴
그거 보니까 눈 앞이 흐려지고 캄캄해지고 아찔해짐
이때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느낌..
근데 이때는 모닝롤 하고있어서 그것까지는 끝 내야된다 싶어서 기침 참고함
지금 생각해도 웃김.. 모니터에 피 튄거 닦아내면서 함
그래도 2김 뿌듯뿌듯
그리고 정신차려서 모자만 쓰고 집 앞에 버스타러감
집에 있을때는 기침이 참을만 했는데 밖에 나오니
갑자기 목이 간질간질 한게 피가 끓으니 기침이 좀 더 많아짐
손으로 가리면서 작게 쿨럭대면서 버스탐
버스타고 가는데 ㅋㅋㅋㅋㅋ
손으로는 더 이상 커버가 불가능한 상황이 됨ㅋㅋㅋㅋ
피가 손을 타고 흐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가 앉으라고 자리 양보해줌ㅋㅋㅋㅋㅋㅋ
괜찮다고 좀 있다 내린다고 씨익 웃으면서 얘기함
이때는 그 모습이 어땟을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입이랑 손은 피를 덕지덕지 흘리면서 웃다니..;;
그리고 병원에 도착하고 카운터로 접수 하러감
접수하는데 '제가 물을 ㅁ..쿨럭, 마시다가 컵이 ㄲ쿨럭쿨럭.. 깨져서 유리조각을 삼킨것 ㄱㅏ.. 쿨럭 같은데요 쿨럭..'
말을 하니까 목에서 가래인지 피인지 끓어대서 기침이 더 나옴..
접수 하시는분이 일어나셔서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데 나는ㅋㅋㅋㅋ '아니 괜ㅊㅏ..쿨럭 괜찮아요ㅎㅎ.. 얼마나 기다려야되요?? 쿨럭쿨럭'
이 얘기 하면서 또 싱긋 피떡 미소 발사ㅋㅋㅋㅋㅋ
x-ray찍고 보니 목 아래쪽에 파편이 박혀 있는거
내시경 하면서 깨냄으로써 마무리
근데 아직도 탄산 마시면 피 발싸!! 함ㅋㅋㅋㅋㅋㅋ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0/03 02:12:28 182.216.***.130 붸에에에에엒
564052[2] 2014/10/03 02:26:59 223.62.***.101 HP★
193344[3] 2014/10/03 02:46:08 110.14.***.167 금붕
342321[4] 2014/10/03 02:56:01 39.7.***.119 하비스트☆★
492140[5] 2014/10/03 03:52:43 14.50.***.148 twotonshoe
562611[6] 2014/10/03 09:54:02 112.159.***.206 터펜스
550207[7] 2014/10/03 10:06:42 121.166.***.192 ///ㅅ///
256071[8] 2014/10/03 11:23:48 124.146.***.82 오늘의감금
323532[9] 2014/10/03 11:24:12 220.72.***.235 남자여고생★
483269[10] 2014/10/03 11:48:05 110.32.***.215 피터파커
429483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