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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너를 여자보다는 친구로 생각했다
너의 장난도 짜증도 내게는 그저 우리의 친해짐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다 받아주었다
너가 다른 남자를 만나 즐거워할 때마다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다른 남자때문에 마음 아파하면 그 놈을 찾아 욕을 한 바가지 해주고 한 두대 갈겨주고 싶었다
그저 그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한 두달만에 친해진 우리는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산책을 하면 별과 달을 보며 이야기를 해도 밥을 먹으면 지나가는 차를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언젠가 너가 드라이브 가고싶다고 했을 때 언젠가는 아버지의 차를 몰래 타리라 다짐도 했었다
낮에 수업 직전 너의 연락에 캠퍼스 반대편까지도 망설이지 않고 즐겁게 달려갈 수 있었다
그러던 너는 갑자기 연락이 없어지더라
먼저오던 카톡도, 내가 먼제 보낸 연락에도 답이 없더라
언젠가 밤 중에 걸려온 전화 한 통에 걱정이 늘었지만
너는 다음날 우연히 마주친 캠퍼스 내에서 어색한 인사로 답하더라
나는 우리가 그저 친한 친구인 줄 알았다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는, 울적한 날 소주 한 잔으로 서소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친구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너는 아니었나보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나보다
결국 내가 너를 어장관리했다고 , 어린 너를 가지고 놀았다고 오해를 한 것 같다
만약 그런 오해를 했다면 대화로 풀었으면 좋았을 것을
너는 아직 나에게 마음의 벽이 남아 있었나 보다
사실 난 너를 지켜주고 싶었다라는 변명아닌 변명을 해본다
아직 남자를 만나보지 못한 너에게 나같은 놈이 아닌 정말 좋은 남자가
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은 그런 친한 동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나보다
미안하다 왜 진작 내가 좋은 놈이 되어 너의 곁을 지켜주겠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인지
갑자기 다가온 너의 소중함을 놓치고 싶지않아 너의 따스함을 유지하는 것에 안심을 하던, 용기를 낼 수 없었던 내가
갑작스런 어색함이 최선의 방법이었냐고 묻고싶지만
결국 그 것도 너에 대한 나의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남자친구 없는 너의 외로움에 대한 나의 태도가 고백하지 않는 바보같은 답답함으로 느껴졌다면
오늘도 어느때와 같이 도서관에 앉아 공부를 하였지만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휑하더라
지금도 내 앞에 앉아 있을 것 같은 너가 그립다
함께 보내준 시간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가끔 생각이 난다
같이 기숙사에서 밥을 먹고, 곧 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야식을 먹으며 산책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기숙사로 돌아가던 그 밤 우리들의 모습이
언젠가 너가 다시금 나를 친구로 생각해준다면
다시금 만나 소박한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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