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내일모레면 서른되는 남자입니다.
오유를 돌아다니다 보면, 남자인 제가 봐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괴상한 게시물, 혹은 덧글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아니, 조금 자주 보이는 편이지요.
남자인 저도 그런데 여자들이 보기에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여자분 들은, 그리고 우리들은 그들을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 글 밑에 가끔 이런 반박 글도 보이는데요.
‘당신들이 그렇게 여성을 비하하고 우습게보니까 안 생기는 거다.’

아닙니다. 반대입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들은 어차피 안생깁니다.

대부분의 오유인들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안생길거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런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를 세뇌하는 것이죠.

‘여자는 모두 보슬아치다.’ 혹은 ‘여자들은 모두 된장녀.’, ‘여자들은 모두 개념 미탑제.’

이런 식으로 되뇌며 자신이 안 생기는 이유를 정당화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할 뿐인 불쌍한 놈들인 겁니다.

앞으로 그런 글을 또 읽게 되신다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쯧쯧, 불쌍한 놈.’ 하고 혀 한번 차주고 마세요.
괜히 신경 쓰시다 주름살만 생깁니다.

물론 외모관리 해봐야, 오유를 하시는 이상 여자라고 해서 생길일은 없을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