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ㄷㄷㄷ 진주의료원이 서부경남 지역 거점병원이었네요
지금 경남에서는 만약 메르스 환자가 발병하면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랍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경상도, 강원도 지역은 안전하고, 메르스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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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에서는 6월 2일, 메르스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고, 지역 보건소가 중심이 되어 격리·치료가 가능한 1곳을 포함해 총 7곳의 거점병원을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는 신고와 보고, 의심환자를 병원으로 안내하는 역할밖에 할 수 없어 실제적인 중심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많습니다. 병상이나 치료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치료와 격리시설을 갖춘 병원과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격리·치료가 가능한 곳은 1곳 밖에 없고 경남에서 발생한 환자를 타 지역(울산대병원)으로 보낸다는 경남도의 계획이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복지부에서 지정을 요청해도 거부하는 마당에 다른 지자체에서 흔쾌히 받아줄지 걱정입니다. 실제 6월 3일 서부경남에서 발생한 의심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보냈는데 처음에는 받으려 하지 않았다는 언론내용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남도의 대응체계에 대한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진주의료원같은 공공병원이 이래서 꼭 필요한 것이구나”, “있던 공공병원도 없앤 마당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나, 걱정이다”는 말까지, 경남의 공공보건의료체계에 대해 걱정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진주의료원은 서부경남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2009년 신종플루 위기상황에서 격리병동을 운영하고, 중환자실 내에 음압시설(기압차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 시설)2실이 있어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밀려드는 환자에 천막까지 치면서 1만 2천명을 진료해 위기상황에서 공공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