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누가 보더라도 빤히 그 속내가 보일 만한 것을 적음으로써 어버이 연합이라든가 보수연대 등의 수상쩍음을 알리고 또 공감한 바 있었다. 이제 다시 두 번째로 동 연합이란 곳의 수상쩍음을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1. 시국회의에서 장소와 시각을 일러주는 것도 아닌데
'시국회의'는 국민집중촛불을 기획하며 대단히 많은 단체가 연합되어있다. 범국민적으로 벌어지는 주말 집중촛불은 워낙 광범위하게 알려지니까 동 연합에서 알고 갈 수 있었다고 쳐도, 평일에 장소를 옮겨 매일 거행되는 촛불집회에 동 연합에서 단체로 각종 장비를 들고서 나타난다는 것은 수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동 연합 등에서 그 다음날 어디에서 몇 시에 촛불이 거행되는 것을 알려면 방법은 세 가지다. 촛불 옆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보는 경찰이 알려주던가, 국정원 관계자가 촛불시위에 참석하여 그 정보를 취득하여 알려주거나 끝으로 동 연합 또는 그에 관련된 자가 촛불 시위에 위장으로 잠입하여 알아내는 경우일 것이다.
오늘 11일은 '첩첩산중의 KGB'라는 푯말을 걸고 국정원으로 피서를 가서 야영텐트까지 치고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촛불집회를 했는데 평소 늘 시작하는 시각인 7시가 아니라 5시에 시작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득달같이 달려와서 바로 맞은 편에서 고래고래 남녀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다 쉰 목소리로.
촛불집회가 열릴 때면 경찰이 데시벨 수치를 잰다. 80이 넘어가면 알려 주어 수치를 조절하게 한다. 동 연합은 데시벨 수치를 재지도 않는지 촛불 쪽 보다 거의 두 배는 시끄러웠다.
2. 동 연합은 폐지를 팔아 모든 비용을 마련한다고 했다.
이것이 거짓말임이야 삼척동자도 알 일이지만, 일단 사실이라고 쳐보자. 동 연합은 매일같이 촛불집회 꽁무니를 따라다니느라 '폐지를 주울 시간도 없고 주운 폐지가 없으니 팔 것도 없다'. 동 연합은 적수공권이어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움직이려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다.
어버이 연합 사람들이 각각 거주하는 동네의 인근 고물상에 저 사람들이 단 한차레라도 폐지를 모아 팔러 온 적이 있느냐고 하면 아마도 모두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할 것이다,.
한달에 어버이연합 사무실 임대료가 무려 500만원 짜리고 거기다가 물세 전기세 등등도 내야 할 것이고 피켓과 푯말을 꾸준히 만들어야 하며 자신들의 활동상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퍼뜨리는 자도 뭔가 댓가가 있으니 움직일 것이다. 그것도 여러 해에 걸쳐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되면 동 연합이 한달에 필요한 돈은 천만원이 훌쩍 넘는다. 천 만원을 그냥 벌기도 어려운데, 직업도 없는 노인네들이 폐지를 팔아 마련한다는 것은 이미 말 장난이고, 누군가 노인네들을 '반공 선전 노역비'를 주면서 참으로 처참하게 부려먹으며 혹사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목소리가 다 갈라진 동 연합
오늘은 그래선지 주로 중년에 접어들었을 듯한 아줌마들이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로 촛불을 나무라고 있었고 남자는 '촛불이 지랄 발광한다, 저것들 모두 체포하라' 면서 경찰에게 명령까지 수도없이 내리고 있었다.
촛불은 어차피 아웃될 사람이 아웃되기까지는 멈추긴 커녕 그 화력이 더욱 더 거세질 것이다. 오늘 만해도, '10만 찍었으니 이제 얼마 찍어야 합니까?'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100만이요!!" 소리가 터졌다. 두 세 시간 그들이야 말로 지를 발광을 하고 노구에 쉴 시간도 별로고 잘 먹지도 못할 터인데 24시간 후에 또 그짓을 하러 나가야 하고 이 일을 매일 매일 하다 보면 필경 동 연합 사람들 중 하나 하나 쓰러지는 사람이 생기리라.
일간베스트라든가 컴에서 깔작대는 박빠들은 주로 컴으로 종북이네 빨갱이네를 허접스레 되치고 있고 막상 일선에서 활동하는 것은 완전 노인네들인데 '반공 선동의 노예'들이 되어 처참하게 인생의 마지막 장까지 이용 당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찌 보면 그런게 팔자에 있는 노인데들에 국한된 일이고, 제 정신 올바로 들어있는 진짜 '어버이며 어르신'들은 모두 국민집중촛불에 나와서 시민들과 함께 한다.
4. 국정원과 동연합의 연결 고리도 파헤쳐야
국정원이 경찰에 활동비를 꾸준히 주어왔다는 사실은 뉴스로 이미 보도된 바 있지만, 그리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정원이 일베를 금전적으로 지원한다는 의혹이 있다는 말을 했지만, 일베를 지원하는 의혹이 있는 국정원이라면 당연히 어버이연합이니 보수연합이니 하는 단체들도 국정원이 지원했다는 의혹이 없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따위 의혹이나 사고있는 국정원이 있다는 사실도 완전 후진국이 아니라 미개국 수준이고, 국정원에서 토막살인 댓글을 달았다는 풍문이 있다는 사실은 미개국 정도가 아니라 아예 미친정권 수준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