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회 다녀왔습니다. 대전에 살다 오늘 처음 참석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참여 인원이 많아 깜짝 놀랬습니다.
서울광장 주변에 일단 경찰인력이 많이 배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데 좀 방해된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여덟시 가까운 시각에 도착한것 같은데 이미 광장 전체가 가득차고 주변 도로 넘어서 인도까지도 가득차서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촛불도 3~4명중에 하나 정도로 들고 있더라고요. 촛불개수만으로 수를 추정했다면 몇배는 곱해야 할겁니다.
2만이네 어쩌네 말들 많으신데, 사람 졸라 많았고요, 사람들이 자리를 못잡고 돌아간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그정도 간격으로 빼곡이 앉아 있는데 더 헤집고 들어가는건 무리죠. 앞선 글 댓글에 싸이 공연때 0 cm 간격 드립까지 봤는데요, 싸이 공연은 10월 가을이었습니다. 또 주변 도로까지도 모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허용해 줬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후까지 비 내려 습하고 더운 한여름밤에 뭘 얼마나 더 따닥따닥 붙어야 됩니까.
장소만 넓었다면, 또 주변에 대기시켜뒀던 전경병력들만 없었어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찼을 겁니다.
이번 촛불집회는 환경이 허락하는 한에서 최대 인원이 모여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이 상황에 인원 몇천 몇만 적게 집계하면서 자위하고 자빠져 있는 몇몇 넘들은 발씻고 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