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천원씩이야 10번이고도 잘 쓰면서도 만원 이상 지출이 요구될 땐 덜컥 겁나고 소심해지는 줌마징어입니다.
아이꺼, 생활용품 지름신만으로도 벅차 그 외는 정말 절제를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요.
아 뷰게.. 베스트에 왜이리 오르는 건가요ㅠ_ㅠ
자주 다니는 길들엔 스킨푸드가 없는 관계로, 구입은 커녕 구경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스누피라뇨! 스누피 쿠션이라뇨!
이걸 못본체하는 건 내 유년 및 청소년 및 아가씨; 시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즉시 계획을 세웠습니다.
내일부터 여행이라 택배는 곤란,
제가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곤 아이가 학원 가있는 2시간이 한계인데 참 애매하게 멉니다.
시간 절약을 위해 동선이 맞지도 않는 버스를 환승까지 해가며 타고 가 스킨푸드로 돌진!
스누피 쿠션부터 찾고 바로 되돌아오는 계획이었는데요~ 분명!
ㅠ_ㅠ
수분 크림과 핸드크림.. 너무 귀엽잖아요;
메인 아이템인 쿠션..
집에 오자마자 열어보고, 저 아기자기한 퍼프를 보고 찐한 감동에 사로잡혔습니다.
사실 기미주근깨만 살짝 가리는 화장을 주로 하기 때문에 쿠션은 저에겐 안 맞습니다만
습관을 바꾸면 되죠!
게다가 50%라기에 후딱 넣은 로즈 샤워코롱, 오랜만에 써보는 쿠션이니 퍼프도 하나 더 추가
많이 구매해주셔서 샘플 같이 넣어드릴게요. 라는 친절한 말을 들었습니다.
18,400원짜리 쿠션 구입 계획 외출은 41,400원이라는 영수증을 남겼고,
평상시 걸어다니는 거리, 시간 절약이랍시고 버스비 왕복 지출까지..
그래놓고 좋다고 사진 팡팡 찍고 이렇게 글도 씁니다.
다시 봐도 지금 필요한 건 정말 단 하나도 없네요ㅠㅠ
리뷰나 직원분 설명 한 마디조차 들은 것도 없고;
워낙 안 가리는 피부라 다 잘 쓸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어쨌든! 스킨푸드 정말 신세계네요.
스누피도 물론 감동이지만 화장품 용기들이 어쩜 그리 이쁜지,
오늘 회원가입도 하고 신규 가입 쿠폰 문자도 받았으니, 앞으로 더 자주자주 구경가야겠어요.
눈팅회원을 사진까지 올려가며 글쓰게 만들다니 뷰게 이 매력쟁이*-_-*
마지막으로 엊그제 지른 생활 용품(?)! 하나 살짝 자랑해볼게요.
초코비 핸드폰 케이스!
아이폰6+라 크기도 초코비랑 비슷비슷해요~>_<
이 세상엔 알뜰 주부를 위협하는 귀여운 아이템들이 왜이리 많은 건가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