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자전거를 최소 하루에 20km씩 타기 시작하면서 기변 뽐뿌가 착실하게 오고 있어요.
더듬이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그리고 자전거가 좀 더 가벼웠음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ㅠㅠ (지금 자전거는 스틸입니다!!)
일단 다니는 길에 약간의 자갈길, 울퉁불퉁한 노면등이 포함되어있어서 엔듀런스쪽으로 알아보다가
모델자체는 자이언트의 디파이에 꽂혔습니다.
다만 마지막 남은 문제는 디파이에서 어떤 모델로 갈 것인가...가 남네요.
일단 예산안에서 최고급으로 가면 당연히 디파이 어드밴스2입니다. (105급, 카본) 그런데... 같은 구동계에서 프레임이 알미늄으로 바뀌면 (디파이 1 디스크, 돈이 500불가량이 까이더군요! 한국에서는 어드밴스 밑으로는 디파이디스크가 아닌 그냥 디파이가 있는 것 같던데, 미국에서는 어드밴스 밑으로 디파이 디스크가 있고 그 다음에 그냥 디파이(3,5)로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상황입니다.
구동계 : 시마노 105 /// 티아그라
카본 composite : 디파이 어드밴스2 /// 어드밴스 1
$2000 /// $1800
ALUXX-SL : 디파이 1 디스크 /// 디파이 2 디스크
$1500 /// $1100
가격은 정가기준으로 하면 2100, 1800, 1500, 1200 순서로 갑니다만 제가 사는 지역의 자전거샵에서 조금씩 할인이 들어가는 모델이 있어서 제가 구할 수 있는 가격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징어구요, 자이언트는 온라인 판매를 불허한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정가기준으로:
같은 재질에서 300불을 더 투자하면 구동계가 티아그라에서 105로 넘어갑니다.
같은 구동계에서 600불을 더 투자하면 재질이 ALUXX-SL에서 컴포시트로 바뀝니다.
제가 구할 수 있는 가격 기준으로:
어드밴스1과 어드밴스2는 200불 차이이므로 105를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무게도 약 300g 정도 빠지는 것 같구요)
다만 같은 구동계에서 알미늄급으로가면 500불이 빠지는데 여기서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타는게 스틸이니까 뭐든 괜찮겠지 싶다가도
기왕사는거 제대로 사야하지 않겠나.. 그러다가 또 알아보면 자이언트는 워낙 알미늄을 잘 만들어서 큰 차이가 안난다라는 말도 있고
다른 쪽에서 보면 그래도 오래타면 카본이 좋은걸 느끼게 된다는 말도 있어서 갈팡질팡하게 되네요.
아 참고로 완성차 무게는:
기타 다른 차이는 브레이크/디레일러 케이블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갔는가 외부로 통과하는가 정도의 차이네요.
나머지 부품은 동일해보입니다.
여러가지를 적다보니까 굉장히 질문이 길어졌는데 세 줄로 요약해보겠습니다
1. 80년산 자전거 졸업하고 물통케이지도 달 수 있고 변속기도 핸들에 달린 현대식 자전거로 갈아타고 싶습니다!.
2. 엔듀런스급에서 루베, 도마니등도 알아봤지만 일단은 디파이에 꽂혀있습니다!
3. 알미늄 vs 카본컴포지트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 사실 맘 속으로는 기왕 지르는거 카본 한번 타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장황한 답정너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 알미늄도 카본도 제가 직접 타본 물건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