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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423584
    작성자 : 송혜교
    추천 : 10
    조회수 : 834
    IP : 220.78.***.7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7/10/07 16:34:20
    http://todayhumor.com/?humordata_423584 모바일
    갑자기 화가 나네요, 내가 왜 오타쿠냐고요 -네이트톡펌-
    안녕하세요 톡 즐겨보는 20대 처자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일인데 갑자기 생각나니 열이 치밀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고양이 세마리랑 동거하구있는 직장인이구요

    얼마전 친구랑 친구 직장사람들이랑 저랑 넷이 술을 마셨는데요

    술자리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어쩌다 제가 키우는 고양이들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 전부터 친구가 저보고 넌 너무 고양이들한테 집착한다구

    오타쿠같다고 하더라구요 집착이 심각하다고..

    그러면서 너가 수중에 딱 만원밖에 없는데 너도 미칠듯이 아프고 고양이도 미칠듯이 아프면

    만원을 누구치료비에 쓰겠냐구 물어보길래 전 당연하게

    난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런 생각자체가 이상한거라구 보통사람은 자기치료비에 쓴다고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동물좋아하고 예전에 정말 이쁜 아기강아지를 데려왔는데

    너무이뻐서 함부로 만지지도 못할만큼 그렇게 좋아했는데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확실치않은데

    치료비가 40만원이 든다길래 갑자기 정내미가 확!! 떨어져서 그냥 죽게 내버려뒀다더라구요

    그래서 전 니가 돌아이 라고 했죠

    어떻게 말못하는 동물이 아프고 눈앞에서 죽어가는데 아무치료도 안하고

    죽게 방관하구있냐구.. 그깟 40만원이 아깝냐구 나같음 전재산을 털어서 치료한다구요

    예전에 저희집 강아지가 아파서 그렇게 제 눈앞에서 하늘로 갔거든요..

    전 그것 생각만해도 눈물나고 평생 그런일 없게

    지금 제곁에 있는 동물들이 아프게되면 전부를 걸던가..

    희망이 아예없다면 고통스럽지않게 안락사 시켜줄생각이거든요

    아무튼 술자리에서 그 얘기가 나오고 친구가 절 이상한사람 취급하는것같아서

    저도 모르게 급흥분이 되더라구요

    친구는 제가 돌아이라 그러고 이해가 안간다그러고 결혼할때도 데려갈거냐그러길래

    전 결혼할때 신랑될사람이 고양이키우는거 반대하면 결혼안한다구

    제 손으로 데려온애들인데 평생을 내가 책임질거라는 책임감을 가지구 데려온거라했죠

    결혼, 유학등 그런것때매 버릴생각했으면 데려오지도 않았을거라구요

    물론 지금 제 마음은 정말 100프로 확신하지만 사람일이 어찌될지모르는거니

    앞으로 일은 알수없겠죠 그치만 저는 정말 애를 낳아도 이 애들과 함께 살고싶고

    그게 허락이 안되면 결혼도 포기할거구요 동물나오는 프로그램보면 아기랑

    동물이랑 알콩달콩 잘사는 가족들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전 그런걸 꿈꾸거든요

    친구말은 동물 이쁜건 한때라고 아프고 돈많이들면 너라도 정떨어질거라하는데

    전 안그렇다고 그랬죠 울 냐옹이세마리 내가 자식같이 생각하구 키우는거라구

    얘들이 나보다 먼저 죽으면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실때처럼 똑같이 슬퍼해줄거라구

    암튼 어쩌다보니 부모님얘기까지 나오고..

    친구는 어떻게 동물따위를 부모님이랑 비교하냐고 하고..

    전 비교 한게아니라 그만큼 내가 아끼고 사랑한단뜻이라했어요

    죽음이란건 동물이던 사람이던 똑같이 주어지는거구 이별, 헤어짐인데 슬픈일아니냐구..

    물론 냐옹이들 말썽부리면 얄밉고 혼내고싶고그렇죠

    근데 저 하나만 바라보는 애들이라 정말 더해주고싶고 사랑해주고싶거든요

    제가 죽거나 하면 얘네들 길에서 떠돌아다니다 차에 치여죽거나..

    끌려가서 몸보신탕이 될지도 모르고.. 원치않는 죽음을 당하겠죠

    그것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제가 언제 어떤사고로 죽을지모르니..

    제가 죽을때를 대비해 고양이들 남은 생을 어떻게해야할지 생각하구있구요

    제 동생도 집에 3년된 멍멍이가 있는데 저랑 똑같이 동물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죽으면 동생한테 맡길생각도 하구요..

    암튼 그렇게 술자리에서 같이 술먹는사람들 신경도안쓰고

    친구랑 저랑 토론하고 나오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넌 생각이 있냐구 저사람들이 널 어떻게 보겠냐구

    그래서 전 저사람들따위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도 쓰고싶지않다고 했죠

    그 사람들 왠지 맘에 안들었거든요 외모나 그런것때문이 아니라

    제 느낌상 별로 안좋은사람들인것 같아서요 제가 이런느낌이 좀 잘 맞아요

    역시나..집에갈때 밤늦어서 데려다준다더니 대뜸 처음본 저한테 같이있자고하더라구요-_ -

    지네 직장후배 친구를..처음본자리에서!! 나중에 친구가 저한테 대신 사과했구요

    암튼 각설하고.. 이런 제가 정말 또라이인건가요? 오타쿠에요?

    택시타고 집에 오면서 제가 왜 저런 사람들앞에서

    (난 지네 직장후배 친구에 처음본사이인데 같이있자고하는 무례한놈들한테!!)

    또라이 취급을 당해야했는지 술먹은김에 왠지 서러워져서 펑펑 울었네요

    정말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진사람은 정말 없는거에요???


    베스트 리플
    지발좀(IP: -TTM00259585)

    반려동물도 좋고, 생명존중도 좋다 이거야.
    근데 지발 좀 적당히 하자! 오바좀 하지말고.
    고양이도 아프고 댁도 아픈데 돈이 만원이면 고양이를 데려간다고?
    고양이만 생명이고 니 생명은 뭐 고양이 눈꼽만큼도 못하더냐...
    송혜교의 꼬릿말입니다

         



    ↑ 혹만이님이 만드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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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2사6방의7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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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7/10/08 10:49:15  122.44.***.99  다크템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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