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호킹은 영국 옥스포드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물리학자입니다.
21살에 안타깝게도 루게릭 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루게릭 병이란 몸의 운동신경이 파괴되는 것으로 이 병에 걸리면 몸이
뒤틀리고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는 지금 말조차 할 수 없어 기계로 의사소통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구의 몸이지만 연구를 계속하여
세계 물리학계로부터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인을 잇는 세계적
물리학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과학적 이론들을 들어
이 세상이 존재하는데
지적인 설계자가 필요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때 지적 설계자란
종교에서 말하는 신을 가리킵니다.
97. 사후 세계가 있을까요? - 스티븐 호킹의 말
자연은 인간이 두려워할만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번개, 폭풍우, 화산, 질병, 가뭄, 긴 겨울 등이 그러한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과학지식이 없었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이러한 것들은 인간에게 훨씬 더 많은 공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이 왜 생겨나는지 알 수 없었고 그것들 때문에 죽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그것에 대해 공포를 적게 느끼는 이유는 그것들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고 있고 그래서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자연의 현상들을 모두 종교적인 문제로 바라보았고 종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종교인의 힘이 절대적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섣불리 과학자들이 문제에 대한 해석을 내 놓았다가는 희생을 당하곤 했습니다. 갈릴레이와 다윈은 과학자로서 종교에 핍박을 받았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세상은 종교가 지배하던 세상에서 과학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엄연히 밝혀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신앙심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남아 있곤 했습니다.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사람들은 무척 놀랐습니다. 아인슈타인마저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영원히 우주가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가 밝혀지자 사람들은 우주 팽창의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는데 그때에도 많은 사람들은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고 우주의 중심인 지구로부터 다른 은하와 행성들이 멀어져 가는 것이라 믿었다고 합니다. 지구가 우주의 변방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인간에게 이런 조금은 오만한 생각을 갖게 해준 데는 종교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신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서 인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이 사는 지구는 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고 그래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세상 만물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지금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이 상식이고 태양마저 우리 은하를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어떤 종교의 천지 창조를 두고 일부 과학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 종교의 내용에 따르면 지구의 역사는 6000년이고 지구가 만들어질 때 우주도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일 지구의 역사가 6000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때 우주가 함께 탄생되었다고 한다면 30억 광년의 거리에서부터 날아오는 빛에 대해 우리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광년이란 빛의 속도로 1년을 날아가야 하는 거리이고 30억 광년이라면 30억년 전에 그 별에서 출발한 빛입니다. 그러니까 30억 광년 떨어진 거리의 빛이 지구에 도착했다고 하면 우주에는 30억년 된 어떤 별이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지구의 역사는 대략 42억년 우주의 역사는 150억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의 발언이 종교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스티븐 호킹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교인들이 말하는 사후 세계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이유는 죽음 이후가 두렵고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인간의 이런 궁금증을 풀어줌으로써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하는지를 인간에게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그런데 사후 세계가 없다는 것은 종교의 기본적인 성립 여부와 큰 관련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간의 뇌는 컴퓨터와 같다고 했습니다. 컴퓨터가 기능을 다하여 동작을 멈추었을 때 컴퓨터를 위해 마련된 천국이 없듯이 인간의 뇌가 멈추었을 때도 그것으로 끝이지 사후 세계란 없다고 했습니다.
사후 세계란 인간이 만들어낸 동화적 세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교가 담당했던 많은 부분들을 이제 과학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처럼 과학이 완벽하게 종교를 대신하는 시대가 올까요?
-출처: 산책하는 자의 과학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