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개요]
미국 6티어 중형전차.
미국 대표 앵벌 / 명품 전차인 M4 셔먼의 파생형. E2 점보와 E8 이지에잇 중 택일을 하게 되며 점보에 비해선 운용 난이도가 높아 비주류이다.
셔먼의 고기동 / 연사력 강화 버젼.
[장갑분석]
- E8이 비주류가 된 부분입니다. 6티어 미디움치고는 너무 약한 장갑이죠.
그나마 차체 하부는 101mm에다가 동글동글해서 도탄율도 좋다보니 믿을만 합니다만 애초에 차체 하부를 가리고 헐다운 플레이를 하는 미국 미디움에게 탄탄한 차체 하부는 그닥 의미가 없습니다... 심지어 포탑도 장갑이 약한편이죠; 정면부는 포방패가 있어도 괜찮지만요.
포탑 측면을 맞아도 아프고 전면의 경사장갑 부분도 장갑자체가 얇은 편이라서 7,8티어 전차 주포에 그냥 뚫립니다.
- 측 / 후면은 당연히 종이짝입니다. 포탑도 마찬가지죠.
[역사속에서...]
M4의 파생형입니다. 놀랍게도 한국전쟁에 투입됩니다!! 대한민국 육군 기갑사단이 최초로 보유한 전차입니다.
게임에서의 능력치처럼 실제로 매우 우수한 험지 주파능력을 보였기에 전 국토가 험지 / 산악지대로 구성된 한반도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전차였고 당시 국군 주력전차로써 맹활약을 합니다.
+ 위 사진은 어째 중국의 군사박물관 사진입니다만... 국내에서도 E8 실물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게임속에서...]
M4를 졸업한 미국 꿈나무들은 강력한 방어력의 점보를 가느냐, 훌륭한 기동력의 이지에잇을 가느냐에서 고민합니다.
두 전차 전부 같은 티어의 중형전차이나, 점보는 중전차다운 플레이 / 이지에잇은 미국 중형전차다운 플레이를 익히게 됩니다.
방어력과 도탄율이 워낙 출중하여 난이도가 매우 쉽고 밥값도 무조건 하게 되는 점보 셔먼과 달리 사용자의 테크닉과 전장 파악 능력, 지형 활용 능력으로 성능이 쓰레기에서 황금으로 갈리는 E8은 그 평가도 극단적입니다.
이 녀석이 이렇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1. 6티어 미디움인데 왜캐 약해-_-;;
미디움이라지만 6티어 표준 미달의 방어력은 발목을 잡습니다.
오죽하면 "피통 좀 높아진 M4" 라는 소리를 들을까요.
게다가 단순히 장갑만 얇은게 아니라 주포의 데미지도 꽤나 약합니다. 끽해야 105mm 똥포를 쓰는게 최고 데미지인데 5티어 주포를 쓰는 6티어라니...안습하잖아요 OTL
2. 미국스러운 기동력!
우월한 험지주파력, 적절한 가속력, 멋진 선회력.
3박자가 두루 갖춰진 기동력이 특징입니다. 차체가 은근히 크고 높아서 사실 그리 빨라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언덕길, 진창길도 제법 빨리 넘어갈 수 있으며 전차 자체의 속력이 높습니다.
특히 E8의 기동력 중 멋진 부분은 "후진력"입니다. 후진하는 속도는 거의 월오탱 출현 전차 중 최고에 속할겁니다. 덕분에 헐다운과 치고빠지기에 정말로 좋지요.
3. 이 주포는 어떻게 쓰는겁니까?
E8의 존재 의미인 최종포는...참 독특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데미지 = 똥(경전차를 3,4방에 잡음)
명중률 = 명중 자체는 그저그런데 기동간 사격 명중이 높네?
연사력 = 2초. 네? 2초. 네???? 2초라고.(엄밀히는 2.5초가 좀 넘습니다만 승무원과 부속품으로 2초까지 끌어내립니다.)
데미지는 정말 눈물 그 자체고 관통도 영 구리구리한데... 명중은 적당히 무난무난한데 기동간 사격은 또 잘맞습니다? 게다가 미국답게 에임이 쪼여오는 속도가 제법 빨라요.
그리고 연사력은 걍 미쳤어요. 승무원100% + 장전기 + 환풍기 + 전투식량 + 전차장보너스하면 연사력이 진자 2초가 됩니다.(엄청 정확하게 따지면 2.1초인가 2.2초인가 그렇습니다.)
결국 이런 특징들을 종합해보면 E8의 운용법은 간단하게 나옵니다.
더럽고 치사하게 플레이하자.
점보셔먼처럼 당당하게 적진으로 돌격하는 것은 E8에겐 불가능합니다.
훌륭한 기동력으로 유리한 지형에 먼저 가서 적들을 농락하세요.
언덕을 이용하던 엄폐물을 이용하던 건물을 이용하던 무조건 차체를 안전하게 숨길 수 있는 지역을 끼고 적을 계속 귀찮게 하십시오.
히트앤런 히트앤런 히트앤런 히트앤런 하다보면 적들 미쳐버립니다.
데미지랑 관통이 구려도 12발이나 맞추다보면 적이 안 아플 수가 없습니다.
빠르잖아요, 정면밖에 안 내주는 적이면 옆이나 뒤로 가서 치세요(...)
근접전이요? e8은 뺑뺑이 끗내주게 잘합니다. 제가 e8로 스탈린 중전차도 1대1 근접에서 잡아본 적 있습니다. 진짜 후진력 / 후진선회력이 엄청나게 좋아서 좁은 지역에서의 뺑뺑이도 예술로 해냅니다.
이 놈은 정말 슈퍼 테크니컬 / 슈퍼 더티 플레이입니다.
정말로 재밌고 어려우면서도 실력 증진에 최고로 도움되는 전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월오탱 커뮤니티를 가보면 E8에 대한 찬양과 후기가 넘쳐납니다, 그만큼 매력이 넘치는 놈이라고 생각해요.
[상대하는법]
상대 e8이 비숙련자, 초보라면 근접전으로 발라줌 그만이지만 숙련자, 고수라면 정반대로 본인이 발립니다.
E8의 선회력 / 포탑회전 / 후진력은 월오탱 최고 수준이기에 정말 가차없이 뺑뺑이를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거리전 / 장거리전의 E8은 잉여 그 자체입니다. 고폭탄을 스치기만해도 아파하고 화력이 빈약하기에 거리를 두고 포화를 주고 받는다면 행복하게 싸우실 수 있습니다.
만약 근접전을 하게 된다면 충각하세요. 아예 뺑뺑이도 못하게 딱 달라붙어서 정직하게 서로 포탄 한발씩 교환하면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