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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2177
    작성자 : 냠군
    추천 : 239
    조회수 : 14257
    IP : 180.231.***.33
    댓글 : 5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11/03 11:09:44
    원글작성시간 : 2010/11/02 20:21:4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2177 모바일
    빨갱이 좌파 노무현을 파해쳐보자
    [최보식이 만난 사람] "시점만 바꾸면 내가 죽은 것이고, 내가 내 무덤을 파는 것인데…"

    6·25 전사자 유해발굴만 10년째… '만년 중령' 이용석
    "전사자 실종신고 13만명 3367구 찾아냈지만 신원확인은 114명 뿐"




    ▲ 이용석 발굴과장은 “유해발굴 작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시간”이라며

    “세월이 흐를수록 불리하다”고 말했다./허영한 기자





    (...) 그는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국방부와 전쟁기념관에서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너무 설친다고 비웃는 이도 있었고, 사진 앞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도 있었다.



    "서울시장과 구청장들 간의 모임이 있는 세종문화회관에도 찾아갔습니다. 충남 계룡대에서 가로세로 2m40×1m20 합판을 트럭에 싣고 올라갔지요. 회관 로비에 펼쳐놓고, 회의가 끝나면 봐주겠지 했지요. 그런데 시장은 '점심시간이 됐다'며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눈물 흘리며 되돌아왔습니다. 다음해 또 갔습니다. 이번엔 바뀐 시장이었는데, 몇 가지 질문까지 하면서 관심을 표시했어요. 돌아오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잠깐 만나도 알 수 있는 그의 격정적인 성격으로 보면 그가 정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고 또 신명이 나 환호성을 질렀을 것 같았다.



    ―어느 육신이라도 죽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화려한 장례를 치르든 가매장이든 버려졌든 그 끝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왜 묻혀 있는 전사자 유해를 찾아야 합니까?



    "유해 발굴은 한마디로 국가가 전사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 빚을 갚는 과정입니다. 국가를 위해 싸워 죽은 분들을 챙기지 않으면 어느 누가 그 국가를 위해 충성하겠습니까. 2007년 6월 5일 경기도 포천의 '38검문소' 근처에서 발굴할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현장책임자로 경례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속에서 북받치는 것이 있어, 대통령의 손을 잡고 '한 말씀만 올리겠다'고 했어요. '제가 노인들을 만나보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누구도 찾아와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외로움입니다. 전사자 유해는 50년 동안 이렇게 방치돼 있는데, 아무도 찾아주지 않았습니다. 이 현장에 대통령이 오신 것은 처음입니다.' 노 대통령은 떠나면서 '너무 늦었지만 많이 발굴해달라'고 했습니다."



    ―발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요?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국토 개발로 지형은 많이 바뀌었고, 전사자의 매장 장소를 아는 세대는 너무 늙었거나 돌아가셨어요."



    "저는 다니면서 '미국은 지구 끝까지 찾아가는 마당에 우리는 국토 안에서도 못하는가'라고 역설했습니다. '혼자 잘난 척하지 마라'는 말도 들었지요. 상부에 보고서를 올려 '발굴작업이 영구적으로 이뤄지려면 독립부대로 가야 한다. 미국은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 안에 '포로, 실종자 탐색 발굴부대(JPAC)'를 운영해 4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전쟁 중 숨진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고 했지요. 발굴 사진을 들고 국무조정실로 가서 '나 혼자 힘으로는 부치니 도와달라'고도 했습니다. 결국 이뤄졌습니다. 내가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내가 동기를 제공했다는 보람은 있어요."




    (...) 이제 결론에 도달할 때가 됐다.

    ―그런데 유가족에게 유해를 얼마나 찾아줬습니까?

    "유족으로부터 6·25 전사자 실종 신고를 받은 것은 13만명입니다. 휴전선 이북에 4만, 휴전선 일대 2만, 남쪽에 6만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해 발굴 첫해 344구를, 지금까지 3367구를 찾았지요. 하지만 신원이 확인된 경우는 114구밖에 안 됩니다. 유가족의 DNA 검사용 혈액표본은 아직 6701개밖에 안 돼 있습니다. 군번줄과 도장으로 20여구의 신원이 확인됐고, 수통이나 숟가락에 이름을 새긴 이도 드물게 있습니다. 이렇게 찾은 것도 유족에게 확인된 경우는 46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속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허튼짓을 하지 말라'고 하지요. 그러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빨갱이 좌파 노무현"도 전사자 유해발굴 장소를 찾았다.

    그것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말이다.

    .

    .








    노무현 대통령(가운데)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경기도 포천 신북면 한국전쟁 전사자유해발굴현장을 찾아

    김장수 국방장관, 김관진 합참의장, 유가족 등과 함께 발굴된 유해에 태극기를 덮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유해발굴현장을 찾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007.06.05 | 포천/청와대사진기자단
















    자이툰 부대 방문 사진









    퇴임을 앞두고 mbc에서 준비한 다큐멘터리중...

    자신의 임기 동안 국민들의 삶이 많이 나아졌는지,

    5년 전과는 달라졌는지 알고 싶어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

    말을 마치고도 편하지가 않아

    차에서 다시 나와 인터뷰 하자고 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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