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수 콱 꽂혔던게 생각나서 여쭤봐요..
저는 일본인 신랑이랑 결혼해서 지금 일본에 사는데..
결혼식은 안올리고 둘이 시작은 작은 원룸에서 월세로 시작했어요
(일본은 보증금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고 또 제가 첨에 살았던데는 보증금 사례금(礼金) 조차 없었던... )
아
여기서 결혼했다는 말은 혼인신고를 했단 말인데요
제 친구가 저희한창 서류 절차로 바쁠때
(일본 혼인신고 >> 한국 혼인신고 >> 배우자비자 신청)
결혼식을 안올리면 그게 무슨 결혼이냐?? 사실혼이지
라는 말을 했어요
한국에서는 서류 상관없이 식 안올리면
무조건 사실혼 취급 받나요 ㅡㅂㅡ??
제가 외국에 오래산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결혼문화를 이렇게 겪고 나와 살다보니
한국은 어떤지 몰라서요@_@);;
당시 제 주변에 결혼했던 친구는 또 그 친구 하나였어서요
지금은 애 낳고 잘 사니까 그 말은 안하는데
처음 딱 들었을때는 엄청 충격이었어요
저희는 서류절차 하는거에 엄청 의미를 두고
지금도 혼인신고 서류 넣은날이 결혼 기념일이거든여..
혼인신고 날도 은근 이것저것 따져서 정한거구..
한국 일본 혼인신고일 다 챙기구요
(축하케잌은 한번만 먹지만.. ㅎ)
여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저희가 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저희 아빠쪽 친척들이 매우
개막장이라 모조리 연락을 끊고 사는데
혹시나 결혼식이랍시고 부를까봐(근데 1년인가 2년후 저희 언니 결혼식에 실제로 불렀음 ㅡㅡ)도 있고
저희 부부의 시작은 아무 도움 없이 시작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수중에 있는 돈으로 시작하려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얼마 조금이라도 찔러넣어주셔서
가재도구들은 좀 샀지만 시댁에선 1원 1전도
안받고 순수 저희 신랑 저금통장에 들어있던 돈으로
시작했네여
유이노 라고 하는 예물 비스무리 한거?? 그런것도 없었고 여튼 정말 남들 다 하는건 아무것도 안했어요
아 저희 엄마께서 저희 신랑이 결혼 허락 받으려고
한국 들어왔을때 웨딩촬영 시켜주신건 있네요
남들 하는거 다 안해도 지금 사이좋게
잘 살고 있고 머지않아 둘째도 태어나서
새로이 육아헬이 오픈될 예정인데...
갑자기 예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여기는 내일 태풍이 온다네요..
친한 언니들 만나서 산전 만찬 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됐다는 ㅠㅠ
그럼 다들 평안한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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