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읽기 거북스런 묘사들이 있으니 비위 약하신 분들 주의하세요.
꼭 읽어봐야 할 글 일것 같아 데리고 왔습니다.
유머스러우면서도 시니컬한 말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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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피임이 아니라 사랑 = 피임이여야 정상인거 아닌가요?
제가 요 며칠 춉내병ㅅ을 여럿 본지라 좀 격합니다 . ㅇㅇ 이해좀 ㅇㅇ
시작이 저따우라 죄송합니다만
세상엔 사랑하니까 피임하지 않아 라는 개병ㅅ이 춉내 많은듯요?
얼마 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저 요즘 산부인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분만은 하지 않는 곳이지만 과 특성상 임신되서 오시는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에 임신사실 확인하고 웃으면서 나가는 분이요?
저 지금까지 딱 두번봤습니다 -_-
그럼 확인하고 웃으면서 나가지 않는 수많은 커플들은 :)?
> 수술ㅇㅇ.
아니 이거 뭐
전에 일했던 병원이 대학병원이였고, 제가 전혀 다른과라서 몰랐던거 같기도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는 낙태왕국이로군여? ?
이씨밤 이딴 수술이 하루에도 몇개씩이야 ?
이쯤되면 사후피임약 처방받으러 오는 분들은 개념인처럼 보이기 시작.
그분들이 원래 무개념이라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피임했으면 그 미칠듯한 농도의 호르몬제를 안먹어도 되는거잖음? 한번만 생각 더 했어도 되는거였는데 말입니다?
너님들은 그 수술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면서 수술하나요?
그냥 다리벌리고 누워서 마취하고 일어나면 마법처럼 끝나있을거 같지?
어떤 마법인지 알려줄까?
그래 일단 너님은 누워
다리는 쩍벌할거고, 니가 쩍벌하고 누워있으면 누군가가 팔다리를 묶어.
왜 묶나면 수술중에 몸부림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그래서 그냥 묶어.
그러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가 와서 수액을 연결 해주겠지? 그리고 의사가 와서 설명을 하면 너님은 어느순간 잠이 들거야.
여기까진 너님도 알고있는 사실이겠지 :) ?
그럼 그 뒤를 알려줄게.
미안하지만 전문용어도 몇개 써야겠어. 모르는 단어는 네이버를 이용하도록 해.
너님이 마취가 되면 일단 기도 확보를 해.
누워있는 너님의 어깨 바로 위쪽에 베개를 대고 고개를 돌리고 입을 벌려.
그러는 사이 의사는 스펙큘럽으로 입구를 벌려. 그러면 저 안쪽으로 자궁경부가 보여.
근데 그게 쥰내 작거든. 면봉 하나로 후벼파도 마취없이는 쥰내 아파서 몸부림치는 사람이 대다수야.
그럼 끝이 뭉툭한 스뎅덩어리미안 이건 내가 이름을 몰라로 그 입구를 넓혀.
그리고 큐렛으로 니 자궁안을 덕덕덕덕덕덕덕 긁어 ^ㅅ^
그리고 긁어낸걸 기다란 석션팁을 끼운 석션기로 빨아들여. 걍 석션한다고 하자.
그리고 또 니 자궁안을 덕덕덕덕덕 긁어.
그리고 또 석션해.
그냥 아기집이 있는 부분만 살짝 스푼으로 떠내듯이 떼내는줄 알았니?
개뿔 'ㅅ' 너님의 자궁 내막을 모조리 긁어내.
석션할때는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빨대를 꽂고 그걸 계속 빨아들이는 소리가 나.
후르륵 후득 후르륵 후득 이런소리.
춉나 리얼하지?
난 수술한번 들어와보고 그 다음날부터 얼음 들어간 음료는 컵째 마셔 -_- 빨대 안쓴다.
그리고 의사가 가고, 석션기를 씻어.
마치 새빨간 딸기를 으깨놓은것같은 너님의 자궁내막 + 아기였던 무언가는 그냥 쓰레기.
그래도 분리수거는 해. 폐기물이야. 너님 몸속에서 나온 그건.
그러고 너님은 마취에서 깨서 회복실로 이동하겠지.
참 쉬운거 같니 :)?
솔직히 수술하는거 옆에서 지켜보기 전에는 나도
그래, 원치 않는 임신이면 한번쯤 할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을때가 있었어.
근데 이걸 한번 보니까 난 죽어도 못하겠다 이거야 -_-
영양제 맞고 유착방지 주사 맞고 하니까 괜찮을거 같니?
이미 니 자궁 안은 한번 벗겨진 상태인데?
사실 수술 상담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참 어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두번째 수술하는 사람들은 허다하고
남자친구랑 같이 수술상담할때는 처음이라고 해놓고, 수술대에 누워서는 사실 저 이번이 두번째.. 라고 하는 경우도 봤어.
아 그래
너님들은 그 수술이 그런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모르는구나.
컸으면 어떤 아이가 됐을지도 모르는 그 작은 세포덩어리가 어떤식으로 버려지는지 모르는구나.
피임하는게 어렵니?
콘돔하나 씌우는데 1분 걸리니?
콘돔 하나 씌울 사이에 죽어버릴 곧휴라면 당장 네이버켜서 zizz Jizz in my pants 검색하고 보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려라 토끼샛퀴들아.
아니면 경구피임약도 있어.
이건 언니가 친절히 설명해줄게. 물론 잘 보고 따라하라는 의미의 친절이니까 언니의 분노가 풀렸다고는 생각하지 말았으면 해 ^ㅅ^
일단 약들은 시중에 겁나 많이 있으니까 알아서 찾아보시고,
피임효과를 위해 복용하는 거라면 생리 첫날부터 복용하고 일주일은 휴약기간을 갖는거야.
휴약기간 사이에 생리처럼 출혈이 있을거고.
물론 이건 생리는 아니야. 걍 자궁 내막이 두꺼워졌는데도 배란이 안되니까 걍 내보내는 출혈이그등 .
그러고 출혈이랑 상관없이 휴약기간이 끝나면 바로 다시 약 복용 ㅇㅇ.
근데 경구피임약같은 경우는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놓고 복용해야돼.
저녁 8시에 먹었다면 그 시간에서 전후로 두시간 이상씩은 벗어나지 않고 일정하게 복용하는게 좋아.
만약 너님이 약먹는걸 홀랑 까먹고 그냥 쳐 주무셨는데, 전날 약 복용 시간보다 12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바로 한알을 먹어.
근데 열두시간이 지나면 ... :( 그냥 콘돔 같이 쓰센요.
그니까 니가 어제 8시에 약을 먹었는데 다음날 홀랑 까먹고 쳐 주무셨다가 7시에 일어났어.
그럼 그때 바로 약을 쳐묵으시면 돼.
근데 9시나 10시에 일어나셨다 그러면 걍.. 콘돔 쓰시라쿠 :(
그리고 루프같은경우는
자궁내 직접 장치하는거라 너님같은 미혼여성은 안쓰는게 좋을거야.
근데 콘돔도 안쓰고 경구피임약도 안먹는데 걍 맨살로 부비작거리다가 웅왕 해버렸으면 어쩔 수 없어.
사후피임약을 먹던가, 걍 개무시하고 지나갔다가 한달후에 당첨☆ 되서 병원을 오던가.
사후피임약이 호르몬덩어리인건 알고있지 :)?
너님 몸뚱이에 급격히 대량의 호르몬이 들어가는거라서 이것도 좋은건 아니지만
수술보다는 훨씬 낫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랑하니까 피임하지 않는건 병ㅅ같은 짓이란다 :)
사랑하니까 피임해야되는건 당연한거란다 ㅇㅇ?
너님이 수술한다고 너님 남자친구 몸에 뭐 문제 생길거 같나요?
너님 자궁만 쥰내 다치고 너님 남자친구는 또 애생기면 수술하면 되겠구나 'ㅅ' 라는 춉나 간결하고 또라이같은 생각을 갖게 되겠지.
물론 그 여자가 너님으로 끝날거라는 보장도 없고 말이야.
너님의 남자친구는 너님의 몸을 챙겨주지 않는다는것만 기억해둬.
피임 안해도 된다고 발악하는 남자친구라면 사뿐히 즈려밟고 뛰쳐나와버려.
병ㅅ은 답도 없다?
미안 언니가 춉내병ㅅ을 단시간에 너무 많이 봐서
말도 격하고 일부러 좀 리얼하게 말했어 'ㅅ'
무려 한시간이 넘도록 분노의 타이핑을 하였쿠나.
그니까
너님몸은 너님이 챙기세요.
너님이 남친님이랑 뿅뿅할동안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올치 잘한다 우쮸쮸 이딴거 해주니?
어찌됐든 너님 몸이에요.
한번쯤은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덕덕덕덕 후두득 후득 한번 하고 말지 뭐 - 라고 생각한다면
뭐 그건 니 인생이니까 어쩔 수는 없는건데
개인적으로 모든 인터넷을 동원해서 중절 동영상 하나 찾아보길 권유할게 'ㅅ'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될걸?
그럼 언니는 이만 자러 가야겠어.
안녕 ☆
출처 Alex님 이글루스
Jared Padalecki님 엽혹진
이래서 중절수술하고 나면 후유증이 오래가나봐요....;;
우리 모두 적절한 피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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