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오빠가 아빠 심기를 건들여서 아빠가 무척 노하신 날이 있었어요. 덕분에 저랑 엄마만 아빠 눈치보느라 고생하고ㅠㅠ 오빠는 알바 핑계로 도망ㄱㄱ
이 괘씸한 오빠에게 평소 하지도 않던 카톡으로 피해보상을 청구,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어느 브랜드의 롤케익을 사달라고 했습니다ㅋㅋ 의외로 오빠가 쿨하게 사다준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하루종일 오빠가 오기만을 기다린 결과 드디어 오빠가 오고 손에 들린 롤케익을 낚아 채서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오빠가ㅋㅋㅋㅋ
"야, 무슨 롤케익이 그리 비싸냐? 나 거기 가서 완전 당당하게 '제일 잘나가는걸로 하나 포장해주세요^^' 했는데 직원이 '네 만칠천오백원입니다 손님^^' 이럼.."
그거 듣고 엄마랑 저랑 놀래서 ㅇ0ㅇ!!!!!!! 오빠한테 좀 미안해서 만원 준다 그러니까 안받겠다고!!!
오빠가 이렇게 철이 들다니!!!!!!
근데 오빠 하루에 이만원 버는데...ㅜㅠㅠㅠㅠㅠㅠ
2. 오빠가 군대 제대하고 나서 핸드폰을 새로 바꿨었는데 3개월동안은 엘티이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했어요(우린 호갱이니까^^) 그리고 이번달부터 요금제 바꿔도 되서 제가 친히 바꿔주겠다고 114에 전화해서 상담원이랑 얘기 하는데...??????
6기가??????????
우리집은 와이파이존이고 오빠는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알바 5시간 뛰고 오는데 어디서
6기가???????????????
일단 하향 요금제 맞춰놓고 오빠한테 물으니까
"응?? 우리집 와이파이 있었어???"
그 말을 끝으로 오빠는 엄마에게 맞아 세상을 떠났...
암튼 오빠가 와이파이 설정하더니 좀 의문스런 얼굴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엄마한테
오빠:엄마 와이파이 잘 떠?
엄마: 엉
오: 엄마 방에서도 잘 떠?
엄: 엉 왜
오: ...? 근데 왜 난 한칸밖에 안뜨지?
엄:... 하... 딸아.. 오빠 와이파이 설정좀 해줘라...
그렇습니다. 오빠는 남의 집 와이파이를 켜논채 한칸밖에 안뜬다고... 하....
울오빠 기계치 아닌데... 하.. 왜그럴까... 하..
3. 오빠가 운전면허 따서 아빠가 오빠 운전연습 시켜주고 있는데 어느날은 가족 외식으로 시외로 가게 되었습니당. 오빠 운전연습 시킬겸 오빠가 운전하고, 저는 제가 무척 소중하기 때문에 오빠 바로 뒤에 탔어요. 아빠는 오빠 옆에 타서 코치하고 엄만 제 옆에^^
암튼 가고 있는데 골목길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갑자기 앞에 차가 오니까 오빠가 멘붕이 왔는지 빠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니까 옆에 오던차는 빵빵!!!!!!!!!!!!!! 아빠: (오빠한테) 얌뫄!!!!!!!!!!!!!!!!!!!! 엄마: (오빠한테) 야!!!!!!!!!!!!!!!!!!!!!!!! 오빠: 진정해!!!!!!!!!!!!!!!!!!!! 난 놀라지 않았고!!!!!!!!! 당황하지도 않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사고는 없었구요, 서로 피해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써놓고 보니 별거 없고 재미도 없네용..
그동안 오빠랑 친하게 지낸적은 초등학생 때 밖에 없고 중고딩시절동안 서로 한마디도 없이, 서로 없는냥 지내고.. 밖에서 만나면 아는척도 안하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말 나누게 되서 기뻐요. 오빠가 저한테 뭐 사준것도 군대 갔다와서 처음이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