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시절부터 E스포츠를 좋아해서
경기들을 챙겨보고 다시보기로 또 보고 했던 한 E스포츠 팬인데요
최근 스타1의 리그 인기를 롤이 이어나가는걸 보면서
'와.. 또 재미나게 볼 수 있을 만한 E스포츠 리그가 생겼구나' 라고 좋아하면서도
내심 속으로 몇가지 걱정거리가 있어서 롤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찾아왔습니다
스타1은 리그 활성화가 되기 전에 해설진들과 커뮤니티에서
시청자들이 흥미있을 법한 스토리를 많이 포장 해주었던 걸로 유명한데요
그만큼 인기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았던게 스타1 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이윤열, 이영호, 김택용, 이제동, 송병구 등등
다 댈 수도 없을 만큼 기존의 스타 플레이어도 존재 했고
신인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토리를 자아내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면에서 롤은 이미 북미 서버 서비스 때부터 인터넷을 통해 유명 했던 선수들이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선 팀 단위 게임이니 만큼 한 유저가 스타1처럼 본좌의 칭호에 등극될 만큼의 팬 흡입력이 있는지
또, 신인이 두각을 나타내서 프로 팀에 입단해서 실력을 뽐낸다던지(스타로 치면 로얄로더, 김택용 같은 스토리)
그런게 좀 미흡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미 롤 리그에 존재하고 있는 프로팀들은 나진이라던지 skt라던지 kt라던지
최고의 고수들만 모아서 진행 하고 있지만
이게 스타1리그처럼 10년 넘게 인기를 끌만한 요소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은 제 개인적인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경기가 재미있으면 괜찮겠지만
어떠한 스포츠 경기든, 유저를 오랫동안 팬으로 고정시키고 흡입력을 부여하는건
선수면 선수, 팀이면 팀 각각의 스토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글을 정신없이 적었더니 정리가 좀 이상하네요
마지막으로 제 우려를 정리해보자면
1. 롤도 스타처럼 유저들이 관심 가질만한 스토리가 형성이 충분히 될 수 있는지?
2. 신인 선수들이 계속해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자아낼 수 있는지?
이 두가지가 되겠네요
롤도 그렇고 E스포츠가 정말 발전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스포츠가 되면 좋겠습니다
K리그도 시즌권 끊고 직관다니고, EPL도 매주 챙겨보고 하는 그런 스포츠 덕후라
E스포츠에 관심과 애정이 안갈 수가 없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