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만난 또라이 썰 한번 풀어보겠음
편하게 음슴체로 쓰는것을 양해부탁드림
직종은 그냥 평범한 it관련 중소기업이였음
1년차 이제 막 넘어가고 있던 시절
후임이 새로 들어옴
1. 후임한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데
메모도 안하고 멀뚱멀뚱 듣고만 있는거임
당시엔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그 일을 하게 될 타이밍이 되어 후임을 시켰는데
아예 할줄 모름
그러곤 태연하게 이거 어떻게 하는거였죠? 물어봄
그때 당시엔 나도 사회생활 초짜라 크게 뭐라 안하고 다시 한번 가르쳐줌
문제는 이게 반년이 넘도록 그 일 하는 방법을 계속 물어봤음
심지어 문서 내용을 틀리게 작성하고 나중에 틀린걸 확인해서
왜 그렇게 했냐고 물어보니 잘 몰라서 그랬다고.. 반년 후 얘기..
2. 옆 직원 페브리즈를 무단 사용함
옆 직원이랑 나랑 친했는데 어느 날 옆 직원이 후임에게 화를 냄
들어봤더니 왜 자기 자리에 있는 페브리즈 막 갖다 쓰냐고 함
후임 말이 가관인게 말도 안하고 써도 되는지 알았다고 함
후임 불러다가 다른 사람 자리에 있는 물건 함부로 쓰지 말라고 함
3. 사적인 얘기 일체 안함
사적인 얘기도 하고 좀 친해지면 좋을텐데
우연인지 후임 들어온 뒤로 회식할 일도 없고 해서
따로 친해질 계기는 없긴 했지만
밥 먹을 때도 나만 열심히 얘기하고 후임은 그냥 멀뚱멀뚱 듣기만 함
내 얘기만 너무 하면 듣기 싫을거 같아 그 뒤론 안했더니 그냥 밥만 같이 먹었음
4. 결정적인 계기는 같이 진행하는 일에 문제가 발생함
그걸 퇴근 시간 직전에 발견해서 내가 열심히 케어하고 있는데
후임이 갑자기 사라짐 어디갔냐고 문자 보냈는데
퇴근시간 다되서 집에 가는 중이라고..
이 때 폭발해서 그거 후임이랑 나랑 같이 하는 일 아니냐고
문제가 발생했는데 나혼자만 이거 확인하고 있고
말도없이 그냥 집에 가는게 무슨 경우나고 화 냄
그리곤 내가 팀장한테 후임이랑 같이 일 못하겠다고 얘기한다고 하니까
후임이 도리어 자기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그리고 팀장한테는 내 얘긴 하지 않겠다고 웃기지도 않는 얘길 함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마치 내가 잘못해서 자기가 나간다는 것처럼
거기에 팀장한테 얘기 안하겠다는 대인배(??)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정말 웃기지도 않았음
그 다음날 진짜로 팀장한테 퇴사한다고 하고 바로 회사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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