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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이 보면 사소한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무서워요
딱히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를 당했다거나 크게 사기를 당한게 아닌데도
그냥 사람이 무서워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이 무섭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 거 같아요
남자건 여자건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되면 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말하자, 행동은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생각이 자꾸 들어서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마디를 말하는데도 정말 오래 걸려요
사람들은 그걸 보고 소심하다고 하는데
몇년 전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랑은 정말 스스럼없이 말도 잘 꺼내고 장난도 잘 걸거든요
학교나 군대처럼 강제적으로 인맥이 만들어지게 된 곳에서만 저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 외의 자발적인 모임이나 제가 직접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려 하면
항상 무섭고 거절당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만 들고
별다른 이유 없이 새로운 사람들이랑 약속 깬 게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저도 처음엔 낯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워서 그런거라고, 군대 다녀오면 그런거 다 없어진다고 했는데
없어지지 않는 거 같아요
도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오유 여러분
도움을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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