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 나는 티모가 싫다.
제군, 나는 티모가 너무 싫다.
제군, 나는 티모를 너무너무 싫어한다.
탑티모가 싫다.
미드티모가 싫다.
서폿티모가 싫다.
원딜티모가 싫다.
정글티모가 싫다.
티모충이 싫다.
티모모에화가 싫다.
티모찬양이 싫다.
티모가 싫다.
탑에서, 미드에서,
바텀에서, 정글에서,
부쉬에서, 용옆에서,
바론에서, 우물에서,
인타워에서, 버프에서...
이 세상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티모를 아주 싫어한다.
전열을 잡은 원거리 미니언의 일제 발사로 굉음과 함께 티모가 죽는 것이 좋다.
하늘 높이 날려버린 티모를 집중 사격으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에 가슴이 뛴다.
리븐의 룬 검이 티모의 피를 너덜거리게 만드는 것이 좋다.
비명이 울려퍼지고 체력이 적어저 w를쓰고 기어나가는 티모를
진혼곡으로 갈겨 쓰러뜨릴 때 마음이 후련해진다.
총검으로 무장한 갱플랭크가 티모의 멘탈을 유린하는 게 좋다.
공황 상태의 티모가 숨이 끊어진 미니언을 몇 번이고 계속 찌를 때 감동을 느낀다.
티모충들을 처참히 살육한 뒤, 애도를 표하는 것도 빠져서는 안 된다.
울부짖는 티모를 상냥하게 달래다가 금속성의 소리를 들으며
쌍권총 난사로 걸레로 변할 때까지 쏴대는 것도 최고다.
가여운 티모들이 잡다한 독총으로 꿋꿋하게 대항할 때
80cm 함대포의 4.8t 유폭탄이 탑 인타워를 누비며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행복하다.
이즈리얼이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는 것이 좋다.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타워들이 유린당하고,
억제기와 넥서스가 파괴당하는 건 매우 매우 슬플지도 모르지.
티모 놈들이 우리의 시야를 끊어 섬멸당하는 것도 좋아하고 리신으로
쫓아다니며 해충 같은 티모들을 정글 가득히 몰아넣은 뒤
굴욕적인 죽음을 맞게 하는 걸 극도로 즐긴다.

제군, 나는 지금 티확찢을 원한다.
지옥과도 같은 티확찢을 원한다.
제군들, 나를 따르는 대대 정예 제군들,
제군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나?
그대들도 새로운 티확찢을 갈구하는가?
잔인하고 처참한,지옥같은 티확찢을 원하는가?
칼바람과 계곡의 불길로 온 세계를 뒤덮어서 세계의 지축마저도 진동시켜 버리는,
그런 폭풍같은 티확찢을 제군들은 원하는가?!

그렇다면 좋다,지금 바로 티확찢을 시작하자!
신지드 픽 후의 치욕스런 패배 후에,
우리는 티모충에게 우리의 힘을 떨칠 날 만을 기다려 왔다.
허나,3시즌 넘게 어둠 속에 숨어서,티확찢에 대한 갈증을 참아온 우리에게!
평범한 티확찢이,우리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는 안 된다!!
대티확찢,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대티확찢이 필요하다!!

비록 우리는 숫자로 치면 고작 9명 챔피언,
10명조차 미치지 못하는 패잔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허나 제군,제군들이 일기당천의 정예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므로 제군들은,그리고 이 나는!
전투력으로 치면 팔천 명과 한 명의,거대한 군단이 되는 것이다!

우리를 굴욕의 세계로 쫒아내고서 잠에 빠져 있던 티모충들을 깨워,
악몽이 시작되었음을 알려라.
머리채를 붙잡아 깨워서라도,우리들의 모습을 똑똑히 각인시켜 줘라.
녀석들에게 공포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나게 해 줘라.
녀석들에게 우리 티확찢군단의 노랫소리를 다시금 듣게 하라.

하늘과 땅,그 어디에서도 녀석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 주도록 해라.
여기 있는 아홉 챔피언 연합으로 전 세계를 지옥의 불길 속으로 뒤덮는 것이다.
똑똑히 보거라.
저것이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꿈에 그려왔던 티모의 시체인 것이다.

난 제군들을 데리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제군들이 꿈에 그리던 전장으로,
제군들이 꿈에 그리던 전쟁터로!

티확찢 모든 대대원들에게 전한다.
이는 대대장의 명령이다.

자,제군들이여----이 땅에 티모시체를 구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