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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2015
    작성자 : 나는누규인가
    추천 : 4
    조회수 : 4268
    IP : 211.60.***.21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4/10 15:33:09
    http://todayhumor.com/?love_42015 모바일
    고백 거절 뒤끝) 관심 없는데 뭘 어쩌라는 걸까요...?
     
    어휴 ㅠㅠ 저만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는데, 올해들어 더 심한 것 같아서 너무 짜증이 나요
     
    저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남을 쉽게 좋아하지도 않고, 사실 별 관심도 없는 편이에요.
     
    다만 사회생활에는 맞춰야 하니까 모두에게 적당히 좋게, 적당히 예의바르고 관심있는 척 살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생판 남을 사랑해 본 적은 딱 두 번이고, 그 외엔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에 빠지질 않더라구요.
     
    저의 젊고 예쁜 날이 하루하루 그냥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쉬워서 별별 노력을 다 해봐도ㅋㅋ
     
    도저히 태생적 감정결핍의 한계는 극복이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나마 지금까지 사랑에 두 번이나 빠져본 것도 기적 같아요.
     
     
    제가 이렇다 보니, 도저히 관심없어서 거절했던 이성분들도 많은데 (물론 최대한 예의바르고 빠르게 찼음) 
     
    몇몇 분들이 너무 거절당한 뒤끝?이 집요해서 짜증이 납니다.
     
    저에게 차이고 나서 새 여자친구 만들었으면, 본인도 새 사람 만나서 행복해졌으니 된 거잖아요?
     
    근데 꼭 저한테 안부인사 하는 척, 딴 용건 때문에 연락한 척하며 굳이 일부러 과시를 합니다.
     
    "내가 연애를 시작했잖아~~ 내 여친이 이러저러한 잘난 여자거든~~난 요즘 너무 행복하네~~"
     
    이런 식인데 대체 저보고 뭐 어쩌라는 걸까요....?
     
    난 니가 누구랑 뭘하든 관심 1도 없고 알고싶지도 않고 대꾸할 말도 딱히 없는데.....?
     
     
    물론 1:1 연락은 다 차단해버려서 상관없는데, 제가 소속된 단체모임이 두 곳 있거든요.
     
    하나는 대학교 동기 졸업생 모임이고,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해온 인터넷 동호회 모임이요.
     
    이 두 모임에 각각 저에게 거절당했던 남자가 한 명씩 있는데, 둘 다 지금 뒤끝 작렬 쩔어요ㅠㅠ
     
    어쩌다 모임 나가면 굳이 저한테 와서 안부인사를 형식상으로 건넨 다음, 바로 여친자랑 시작해요.
     
    내 여자친구가 너보다 어리다, 아이돌 누구 닮았단 소리 많이 듣는다, 저번엔 내가 걔한테 뭘 사줬었다 <<
     
    내용은 보통 이런 식이고요, 저보고 뭐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매번 들을때마다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요.
     
    약간 굳이 저한테 뻐기듯이 말하는 의도가 좋은 의도같지는 않아서요 ㅡ.ㅡ
     
    (내가 이렇게 멋진 남잔데 니가 멍청해서 날 거절한 거야. 어때? 후회되지? << 같은 느낌) 
     
    아니 아까까지 상관도 없는 이직 얘기, 자격증 얘기나 게임 얘기 하고있다가 갑자기 왜 그러는데.....?
     
    단톡도 저는 평소에 거의 안읽고, 2-3주에 한번 톡을 쓸까말까 하거든요.
     
    근데 딱 제가 톡을 쓰는 그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딴 주제로 남들과 얘기하고 있는데 또 과시를 해요.
     
    "나 지금 여친이랑 데이트 하는 중~ (커플셀카 보내며) 우리 00이 이쁘지 ㅎ?" << 이런 식;
     
    한두 번도 아니고, 같은 상황이 서너 번 반복되니까 '아. 나 보라고 저러는구나.' 싶더라고요.
     
     
    저런 애들과 말 섞을 일 생길 때마다 너무 짜증나는데, 지금까진 걍 딱히 할말도 없어서 참고 들어줬거든요.
     
    그러다보니 모임들도 나가기 싫어져서 현재는 거의 안 나가고 있구요.
     
    그치만 아예 대학 졸업생 동기모임을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터넷 동호회도 오래 해서 탈퇴하긴 싫어요ㅠ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ㅠㅜ 고백도 그때그때 예의바르고 빠르게 성의껏 거절했는데....... 
     
    언제까지 걔네들의 귀찮고 오글거리는 이런 허세용 마운팅?을 참아줘야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사이다스럽게 좋은 대응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 추가
     
    저도 현재 남자친구가 있고, 드물게 사랑에 빠져 있는 상태라서 매우 행복합니다.
     
    모임 사람들도 제가 남자친구 생긴 거 알고 있고요.
     
    근데 저도 진심으로 남친을 좋아하니깐 굳이 이런 시시한 일에 방패? 따위로 남친을 써먹고 싶진 않아요ㅠ
     
    어차피 남자친구가 연하인데다 온순한 성격이라, 모임에 데려가도 딱 부러지는? 대응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진 않구요.
     
    결국 제 선에서 해결해야 할듯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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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0 18:23:45  27.117.***.138  익명tjsdL  423013
    [2] 2018/04/10 20:12:35  61.251.***.223  316  567819
    [3] 2018/04/11 08:47:55  211.220.***.253  갸아악  14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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