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좋게 끝났습니다^________________^
항상 명절때마다 저희 어머니가 전을 집에서 다 해가지고 전날에 갑니다. 즉 이번엔 금요일에 전을 집에서 다 만드시고 토요일에 출발한거죠.
매 명절때마다 할머니는 물론이거니와 고모라는 썅x은 당연히 안하고, 작은 엄마도 안하고, 엄마가 집에서 항상 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죠.
제가 이번에도 그래서 이를 계기로 엎어버리겠단 결심을 한거죠.
추석 전날엔 모두들 일할 거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이야기를 하면서 쉬고 추석 날 아침 제사를 지내고 밥을 먹고..
설거지할 때가 왔습니다. (고모라는 썅x은 지 아버지 제사가 있는데도 아예 오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인간이라 상종을 안합니다.
차라리 얼굴을 안봐서 스트레스를 덜 받았네요.)
저는 어떻게 하나 티비를 보면서 유심히 살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는 엠비씨에서 하는 아이유퀴즈쇼를 아버지와 보면서 얘기하고
작은엄마는 7살 애 본다는 핑계로 방에 있더라구요? 씨발 좆같게 말이죠 아주.
엄마 혼자 설거지 하시길래, 저는 부엌으로 슬쩍 가서 다 들리게끔 말했습니다.
"엄마, 왜 엄마 혼자 설거지해 이거 적은 양도 아닌데~ 밥그릇만 해도 열개가 넘는데 혼자 이걸 언제해 요즘 엄마 허리도 안좋자나."
하니깐
할머니가 스윽 보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할머니는 마치 몰랐다는 듯이, "혼자 설거지하노 둘째랑 같이 하는거 아이였나. 둘째 뭐하노" 하시더라구요
그랬더니 그 작은엄마년이라는게 "지금 OO가 절 붙잡고 안놔줘서 잠깐 방에 있어요 어머니;;" 라고 하네요
전형적인 애핑계드립.
저는 그래서 작은엄마년한테 "OO 제가 볼게요. 애 우는게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뭐 집안일 할때만 우는거 같네요 어디 다치거나한것도 아니고
자다깨서 어리광부리는건데 제가 볼게요 가서 엄마좀 도와주세요" 하니깐
쌩금해서 부엌으로 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쌩금해 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엄마년은 작은아빠가 이혼하고 재혼한 두번째 마누라입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더 잘해주는 거 같아요.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니깐 작은엄마년도 호의가 계속되면 권린줄 안다고 그게 자기가 해야할 일인데
못마땅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없어가지고 진짜.
그렇게 엄마랑 작은엄마년이랑 설거지를 하고 쉬다가 외가를 가야했기 때문에 오후에 슬슬 갈 준비를 했습니다.
할머니가 슬쩍 오셔서 저에게 신사임당 두장을 찔러 주시면서 "많이 못줘서 미안하데이 우리손자" 이러시는데
제가 다른 어른도 없고 해서 할머니께 " 용돈은 엄마한테 받아요 할머니ㅎㅎ미안해하실필요없어요 돈 그렇게 궁하지도 않아요ㅎㅎ
다만 저는 엄마가 항상 명절때나 제사때나 혼자서 일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요. 고모도 있고 작은 엄마도 있는데
게다가 제사는 할아버지 제사인데도 불구하고 고모는 얼굴도 안비추고 (추석 삼주전에 제사였는데 그때도 안왔어요 샹년이) 좀 그래요.
제가 성인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말하는거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는거 알지만 그래도 이십대 됐다고 엄마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
눈에 좀 많이 들어와요 요즘.. 할머니, 엄마한테 좀만 잘해주시구, 작은엄마 너무 편애하지 마시구 일시키실거 있으면 다 같이 시키구 해주세요.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해요 할머니." 라고 했더니
할머니가 눈이 휘둥그레 해지셨어요 ㅋㅋㅋ 그러더니 알았다고 하시면서 우리 손자 다컸다고 칭찬해주시면서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신사임당 두장을 더 뙇... 많이 힘들어하는거 그렇게 못느꼈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말로만 확답을 얻은것이지만 다음명절, 제사 때는 달라지시겠죠??^^
저번에 화내거나 그러시지 말라고 조언해주신 분들 너무 고맙구요, 일이 잘 풀려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고민게시판 익명악플에 대해 좀 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 ||||||||||
익명 기능 악용에 대한 제재조치를 적용했습니다. | ||||||||||
1802562 | 진헌아~너를 알게 되어서 고마워 [1] | 익명Z2pvZ | 24/10/08 20:17 | 91 | 1 | |||||
1802561 | 이제 그만하자 | 익명b29nZ | 24/10/08 19:09 | 146 | 0 | |||||
1802560 | 너무 착한남자 [2] | 익명ZGdpZ | 24/10/08 17:05 | 359 | 0 | |||||
1802557 | 올해는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기 싫은데… [1] | 익명ZWVkY | 24/10/08 03:53 | 632 | 2 | |||||
1802554 | 중국이 전쟁을 할까요? [8] | 익명aWJpb | 24/10/07 22:44 | 958 | 7 | |||||
1802553 | 네 "동지"가 안 된 이유 [1] | 익명YWVkY | 24/10/07 20:28 | 699 | 2 | |||||
1802552 | 번아웃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10] | 익명ZWVoZ | 24/10/07 19:04 | 771 | 4 | |||||
1802551 | 아파트 33평 이사왔는데.. 층간소음이.. [8] | 익명amppa | 24/10/07 16:21 | 1163 | 3 | |||||
1802550 | 수원에 살았던 ㅁㅌㅎ 봐라 [4] | 익명aGVoa | 24/10/07 01:20 | 1333 | 0 | |||||
1802549 | 뭔가 제 인생은 늘 순탄치 않았던 것 같아요 [4] | 익명aWpxa | 24/10/06 07:55 | 1312 | 4 | |||||
1802548 | 29살 남자의 늦은 목표입니다 [8] | 겜돌 | 24/10/06 02:08 | 1546 | 2 | |||||
1802547 | 자수성가가 미덕이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네요 [6] | 고통스러운가 | 24/10/05 22:26 | 1520 | 2 | |||||
1802542 | 상가원상복구 질문 [4] | 오늘솔이 | 24/10/04 21:37 | 1734 | 1 | |||||
1802541 | 제발 좀 도와주세요.... [8] | 익명Z2Fmb | 24/10/04 19:09 | 1824 | 2 | |||||
1802536 | 인간관계 1 [2] | 익명b29wZ | 24/10/04 11:42 | 1668 | 0 | |||||
1802534 | 외로워지네요 쓸쓸해지네요 [4] | 익명ZWdoZ | 24/10/04 07:29 | 1746 | 2 | |||||
1802531 | 나는 왜그토록 거만했을까. [6] | 익명aGhhZ | 24/10/03 11:21 | 2344 | 7 | |||||
1802530 | 전세로 이사를 갈건데 확정일자 새로받으면 기존 전세집 대항력이 사라지나요 [2] | 익명YmJia | 24/10/03 07:58 | 2083 | 1 | |||||
1802529 | 잠버릇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7] | 익명amZua | 24/10/03 04:32 | 2243 | 0 | |||||
1802528 | 남자친구의 바람이 의심되서 남친집에 지금 왔는데.. [10] | 익명ZWdoZ | 24/10/03 02:00 | 3121 | 3 | |||||
1802527 | 마음이 우울한게 우울증 때문인걸까요? [3] | 익명ZWVkY | 24/10/02 23:44 | 2198 | 0 | |||||
1802526 | 청년버팀목 전세대출 받는 중 이사할 때 전입신고를 언제해야 할까요... | 익명YmJia | 24/10/02 22:21 | 2007 | 0 | |||||
1802525 | 유일하게 먹는게 낙인데 [14] | 익명aGRqa | 24/10/02 15:51 | 2613 | 1 | |||||
1802523 |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10] | 익명aWZta | 24/10/02 00:55 | 2643 | 3 | |||||
1802522 | 알바 초반인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4] | 익명ZmRoZ | 24/10/01 23:47 | 2514 | 0 | |||||
1802521 | 방금 남친 속옷 글쓴 사람입니다 [2] | 익명ZWNmZ | 24/10/01 17:16 | 2938 | 2 | |||||
1802516 | 인간관계를 잘못해와도 너무 잘못한듯합니다? [6] | 익명Y2NjZ | 24/10/01 09:39 | 2768 | 4 | |||||
1802515 | 남친한테. 복수하고 싶습니다 (강함) [20] | 익명ZGlrZ | 24/10/01 08:22 | 3206 | 4 | |||||
1802513 | 병원에 다녀야할까요? [4] | 익명ZmdrZ | 24/10/01 02:29 | 2870 | 0 | |||||
1802508 | 자식 낳을 생각 없는 남자 분들께 [15] | 익명YmdnY | 24/09/30 15:42 | 3217 | 0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