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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19821
    작성자 : 하카루
    추천 : 67
    조회수 : 14541
    IP : 112.153.***.55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22 15:57:39
    원글작성시간 : 2011/12/22 10:53:0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19821 모바일
    쓰레기같은 동생의 남자친구 때문에 미치겠습니다ㅜㅜ
    안녕하세요?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제 동생은 유복하고 평화로운 우리집 막내예요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워낙 착해서 동정심때문에 걱정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싸구려 미용실에 머리하러 다니는데 미용사가 데이트 한번 하자고 했다더군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딱 12살 많은 띠동갑 미용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남자친구가 있긴 했지만 워낙 요즘 애들이 다 밝고 제 또래랑 노는 그정도 였기때문에
    다 고만고만하고 친구처럼 애인처럼 지내고 저도 밥도 사주고 그런 적이 몇번 있는데
    이 미용사 아저씨는..아저씨죠 저보다도 9살이나 많으니까요 당연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눈에는 그냥 ㅂㅅ 으로 보였어요
    미용사라서 자신은 박봉이라며 33살 아저씨가 21살짜리 애랑 데이트 하는 모양새가 아주...
    그냥 제눈에는 적당히 본인 원하는거 취하고 제 동생한테 해주는거 없고 뭐 그런거 같았지만
    어린애라도 똑똑한 애니까 적당히 즐겁게 지내다 말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 병신은 본인을 나쁜남자 정도라고 인식하는거 같더군요?
    띠동갑 어린 여자친구를 두고도 미용실에 어린여자들과 놀고 뭐 별걸 다한다고
    동생은 제가 워낙 그 남자를 싫어하니까 말은제대로 안하는데
    동생은 매일 울고 싸우고 그러면서 진짜 티비나 인터넷에서 본 나쁜남자에 빠진건지
    헤어나오질 못하더군요ㅜㅜㅜㅜ그놈의 말에 의하면 나는 다른남자들과 좀 달라
    이지랄....다른 능력은없고 미용사 박봉에 모아놓은 돈이 없이 35살까지 결혼 안했지만 쿨한 나쁜남자야
    뭐 이건가? 아오진짜..

    아 진짜 중간에 동생 좋다는 학교 동기 선배들 만나면서도 결국은 그 미친놈한테 돌아가는걸
    2년간 몇십번정도는 본거 같네요
    맨날 혼자 울면서 제가 그거 알면 맘아파할까봐 저한테는 말도 안하는데
    애가 점점 생기도 잃고 성적도 떨어지고
    .......

    그러다가 이번에는 진짜 맘에드는 남자애를 만나서 그남자랑 한 10번째 이별을 한거 같네요
    그래서 이번에 남자친구 애는 동생이 오랜만에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난거라
    진짜 다른거 다 떠나서 이제 그 아저씨 안만나서 언니는 너무 좋다고 하고
    심지어 동생친구들이 그거 하나만으로도 새 남자친구한테 절이라도 하고싶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동생친구들도 그 남자를 무지 싫어했나 보더라구요)

    그러자....
    그동안 몇번 헤어지자하고도 제 동생이 다시 매달리다가 이번에는 정말 돌아선걸 보더니

    이 놈이 매일 찾아와서 울고 무릎꿇고 한번만 다시 만나자고 지랄지랄을 하는겁니다
    아놔 ㅅㅂ진짜 .......
    근데 또 제 동생은 그거에 흔들리지만 마음고생했던게 떠올라 돌아가진 못하고 
    이노무 기집애가 이런거에 물러터져서
    ㅅㅂ 결국 지금 두사람 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다네요
    결국 그렇게 끌려다니고 울고 지랄하면서 괴로워하더니 또!!!!!아놔진짜...ㅜㅜ

    저한테 숨기다가 제가 어쩌다 알게되었습니다.
    저한테 언니는 이런거 모른다고 그남자는 평범하지 않아서 나도 결혼할건 아니라는데

    솔직히 제 동생이 한심하고 바보같지만,
    제가 사랑하는 동생이 또 저런병신같은 선택을 하고 남자하나 제대로 못골라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는게
    가슴이 너무 아파서 괴롭습니다...

    제가 얘기하면 잔소리같고 아무도 자기편이 없다는 생각을 할거 같아서
    조심스레꺼냈는데 동생이 난리를 치네요
    제발 자기도 힘드니까 그얘기는 꺼내지 말라고....

    사실 진짜 그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개새끼야 결혼할거도 아니면서 어린애가지고 장난하지말고 니인생살아주세요 제발 그렇게만 해주시면 제동생앞에서 꺼져주시면, 진짜 바랄게 없다고 이 개샹노무 새끼야
    라고 해주고 싶은데...

    제 동생을 도와주세요ㅠㅠ
    이제 24살이 되는데 36살 아저씨한테 휘둘려서ㅜ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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