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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1953
    작성자 : 쿠퍼쿠퍼
    추천 : 1
    조회수 : 1498
    IP : 124.58.***.245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8/04/06 21:58:53
    http://todayhumor.com/?love_41953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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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째 눈팅만하다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이곳에서라도 힘을 얻고자 방금 가입했습니다.
     
    우선 저는 29세 남자이구요...
     
    한달전 5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어요
     
    헤어진 이유는 보통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해 하는 혹은 안좋게 보는 사이트 활동하는걸 제가 문제 삼았거든요.
     
    사실 예전 처음 사귈때부터 알고있었던 문제였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잊혀지내다가
     
    요새 사회적으로 남혐 여혐이 심해지기에 속으로 너무 불안했고 또 그전에도 약간 그런끼?를 보인적이 있었기에
     
    안되겠다 싶어 자고있을때 핸드폰을 봤어요..
     
    들어가봤는데 심각했던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혐? 페미?라는 생각에 많이 빠져있는거 같더라구요..
     
    솔직히 손이 벌벌떨렸어요 믿었거든요 그리고 저또한 이아이가 그런 생각을 어느정도 갖고있다는걸 알고있어서
     
    말투하나하나 행동하나하나 정말 조심하며 만났거든요
     
    여자친구도 평소에는 정말 착하고 이해심 깊은 사람이였거든요
     
    무엇보다 저랑 잘맞으니 5년이랑 시간동안 크게 싸운적없이 잘 만나왔었구요
     
    여튼 그걸 보고 한 일주일정도 혼자 생각많이 했어요 모르는척 넘어갈까 아니면 얘기할까 하다가 정말 친한친구한테 얘기했고
     
    친구는 더 깊게 빠져들기전에 얘기해서 탈퇴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의견에 동의했고 그주 주말 아침 카톡으로 얘기했어요
     
    다봤으니 얘기해달라고 너 정말 그런거 아니라면 날위해 탈퇴해달라고 했더니
     
    탈퇴 못하겠다며 한국사회는 남자가 여자보다 기득권층? 이라며
     
    여자가 불리한 사회라는둥 이러저러한 얘기로 반박하더라구요
     
    솔직히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 친구의 논리대로라면 남자친구인 나도 그친구 위에서 호의호식하는 그들이말하는 한남충 일테니깐요
     
    그래도 저는 그때 까진 믿고싶었고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너의 가치관은 내가 존중하겠다 하지만 그런 사이트에서 너가 활동하며 가치관을 주장하기엔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안좋으니
     
    조금 떳떳한곳에서 하면 안되겠냐 하니 그곳이 그런 떳떳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그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단어들 예를들어 한남, 재기하다, 좆팔? 뭐 이런단어들 캡쳐한걸 보여주며
     
    이런단어들 쓰는곳이 도대체 뭐가 정상이냐 하니 미러링?일뿐 이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더는 안되겠다 싶어 초강수를 뒀습니다.. 너 자꾸 이러면 못만난다고 탈퇴해달라하니
     
    탈퇴못하겠다며 헤어지자하더라구요 이런얘기 언젠간 나올줄알았다며 결혼해서도 안맞을거 같으니 그냥 이쯤에서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헤어지자하면..적어도 저를 선택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잡지도 잡히지도 않는 상황속에서 5년 연애가 이렇게 쉽게 마무리 됐어요
     
    처음에 저는 너무 아무렇지 않길래 왜이렇게 힘들지도 않고 보고싶지도 않을까 했는데 한달이 지나니 후폭풍?이란게 오더라구요
     
    그 한달동안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저한테 힘든일이 많았거든요 6년동안 무사고였던제가 사고도 두번이나 내고 진급심사도 떨어지고
     
    제일 심한건 어머니 암진단...멘탈이 안나갈 수가없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할까 말까하다 친구가 버스에서 봤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 순간 아..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고 연락을 해봤어요
     
    잠깐 연락을 기대했지만 마음정리 다됐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답장에 모든게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헤어짐에 이유가 그날 제가 문제삼은 사이트로 인한 다툼이 아니라고
     
    5년동안 나에게 맞추고 노력하고 이해했던거 나한테 상처받았던거 이제 이해도 못하고 맞추기도 싫고 노력도 하기싫다구요..
     
    이해를 할수가없더라구요 불과 그전날 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차를 바꿔서 이차타고 같이 놀러갈 계획까지 같이 짰는데...
     
    일부러 밀어내나 싶었지만 더 연락하지 않았어요 근데 제가지금 너무 힘들어요..
     
    심리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 싶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도 그때뿐이에요... 조금 지나면 다시 보고싶어져요..
     
    운전할때도 항상 멍해있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두서 없이 쓴 글이라 이해하기 힘들어도 부디 읽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4/06 22:18:19  218.147.***.222  시선강탈피피  74969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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