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써서 올린 워해머 소설 그 다음편입니다.
5,6,7 입니다.
(5)
"옴니시아여..."
크리스 형제의 감탄.
황제의 거대한 전쟁기계.
베인블레이드였다.
거대한 메인 배틀 캐논은 당장이라도 황제의 분노를 토해낼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황제에 대한 찬송가가 들린다.
7기의 리만러스 중전차와 30여기의 키메라 장갑차가 베인블레이드를 호위하고 있었다.
"황제와 옴니시아에 찬양을. 저 전쟁기계들은 매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황제의 정예보다는 약하지.]
나는 임피리얼 가드를 신뢰하지 않는다.
어제만 해도 공포에 질린채 황제의 이름을 부르던 자들이 오늘은 불경한 황제에 대한 저주를 퍼부으며 케이어스의 신들을 찬양한다.
그들은 나약하고 쉽게 배신한다.
크리스형제 또한 동의했다.
"맞습니다. 데미우스 형제. 하지만 머신갓의 전쟁기계는 그들보다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황제와 옴니시아의 이름에 영광을."
그의 말을 들은 나는 속으로 웃었다.
나는 2천년간 제국에 봉사하였고 그동안 3명의 테크마린과 함께 작전을 하였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같았다.
전차호가 만들어지고 가드맨들은 참호를 팠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오늘 밤에 강하할 형제들과 명일에 강하할 이글 워리어의 지원을 받은대로 출발할 모양이었다.
형제들은 그 사이에 워기어를 정비하고 적당한 엄폐물을 찾아 분대별로 흩어졌다.
포격으로 패인 구덩이로 들어간 나는 이번 성전에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참전한 어린 예비형제들 -스카웃- 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스카웃들을 좋아했다.
챕터의 미래.
제국의 신민들이 자식을 얻고 난뒤 가진다는 모성애나 부성애라는 감정은 2천년전 인간을 버리고 죽음의 천사가 된뒤 버렸다.
하지만 스카웃들을 볼 때 느끼는 이 감정은 그것들과 비슷하리라.
신병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들에게 나라는 존재는 수없이 많은 전쟁터에서 공훈을 세웠고 챕터의 몇안되는 유물인 드레드노트는 선망의 대상일것이다.
나는 그중 가장 가까이 있는 스카웃에게 말을 걸었다.
[이름이 뭔가. 어린 스카웃 형제.]
"예! 선배님! 아키우스입니다!"
[아키우스... 나를 선배가 아닌 형제라고 부르게. 자네들 비롯해 스카웃들은 챕터의 미래일세. 아직 파워아머만 입지 않았을뿐. 그대들은 소중한 배틀브라더가 아닌가.]
신병은 챕터의 미래이고 미래의 주역이다.
제국을 위한 봉사는 이들이 존재하기에 이어진다.
그들과의 대화는 매우 유익하다.
그들을 통해 나는 새로운 세대와 이야기 함으로서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
블러드 레이븐이라는 챕터의 구호가 나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Knowlege is power. guard it well...]
"그것은 블러드 레이븐의 구호아닙니까. 데미우스 형제."
[맞네. 도미어스형제. 너희 신병들에게 가장 잘맞는 말이네.]
신병은 경험이 부족하다.
많이 겪어야 한다.
이들중에 전공을 세워 정식 배틀브라더가 되어 파워아머를 입는 영광을 누리는 자는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반은 죽거나 도태된다.
그 중에서 살아남는 자가 진정한 황제의 정예로서 제국에 봉사를 할 것이다.
나는 경계를 맡은 스카웃들에게 최대한 나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했다.
통신채널을 개방하여 나의 말을 모든 형제들이 들을 수 있게 하였고
형제들은 나의 말을 경청했다.
제국의 적.
적의 약점.
적의 강점.
전투경험.
워기어를 다루는 법.
형제들이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게 만드는 것.
오랜 경험을 가진 드레드노트로서 내가 해야 할 또 다른 의무였다.
(6)
챕터의 성물 랜드 레이더는 성스러웠다.
궤도에서 추가로 강하한 랜드 레이더와 프레데터 중전차 2대.
그리고 나와 같은 드레드노트 형제가 둘이나 추가로 투입됬다.
[데미우스 오랜만이구먼...끌끌끌...]
[반갑습니다. 선조님]
수많은 퓨리티 씰과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갑을 꾸민 베너러블 드레드노트.
720년전 엑테스 성전에서 알파 리전을 공격했을때 같이 전투를 치뤘었다.
그는 수십의 배신자들과 두기의 케이어스 드레드노트를 단신으로 격파했다.
[이번 오크 waagh가 심각한 모양이로고. 안그런가 마기무스형제?]
[그렇군요. 선조님.]
저 드레드노트는 나는 처음본다.
베너러블 드레드노트인 아키우스선배는 내가 아직 택티컬 스쿼드의 서젼트일때 같이 싸우는 영광스런 일이 있어서 잘 기억하지만.
나는 3중대였고 저 형제는 5중대 마크를 달고 있었다.
[반갑네 데미우스 형제. 나는 5중대에 배속된 마기무스라고 하네.]
[반갑소. 마기무스 형제.]
드레드노트가 무려 셋이나 모여서 대화하는 장면은 보기 드물것이다.
베너러블 드레드노트와 랜드레이더가 투입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같이 투입한 마스터 오브 포지(테크마린 최고지위)까지 이런 특이한 경우는 처음보는지 피식 웃으면서 선조님인 아키우스형제의 몸을 살피고 있었다.
[오늘 제손으로 오크의 놉리더를 제거하면서 사기가 떨어진 오크들을 잔존 임피리얼 가드와 형제들이 약 삼만에 달하는 오크를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로 이번 오크 준동은 워보스가 아닌 수개의 오크 클랜이 합쳐진 워로드급의 오크 침략으로 생각됩니다.]
[쯧쯧. 그래서 겨우 포지월드 하나에 이렇게 많은 챕터의 병력이 투입된 것인가. 마기무스 형제? 이번에 투입된 형제가 몇명이나 되지?]
[189명의 배틀브라더. 그리고 30명의 스카웃이 참전했습니다.]
[거기다 내일 이글 워리어 챕터 형제 1개 중대 전체가 참전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대규모 회전을 할 생각이겠구먼. 끌끌끌]
스페이스마린에게 대규모 회전은 낯설다.
수십 수백만의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임피리얼 가드와는 달리 아스타르테스는 최소 1개 스쿼드만 내려가거나 챕터의 존망이 걸린일이 있어야 챕터 전병력이 투입된다.
거의 2개 중대에 달하는 병력을 파견 하는건 매우 드물다.
챕터 마스터가 무슨 판단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한개 분대뿐이었던 터미네이터를 입은 형제가 두개 분대나 더 투입되고 베테랑 분대가 파견되는 것은 매우 극히 드문 경우였다.
[선조님. 방금전 vox 채널에서 나온 통신에서 킬로- 리마 전선에는 타이탄까지 전선에 투입됬습니다. 그곳에 타이탄을 호위하기 위해 이글 워리어가 투입됩니다.]
[타이탄 리전까지 동원됬다면 각오하는게 좋겠군. 형제들. 최대한 오크의 놉리더들을 우리가 최대한 잡아야 하네.]
[잠시만 기다립시오. 브라더 테크리오스? 우리들은 어디에 투입되는가?]
[네. 지금 가서 설명하겠습니다. 데미우스 형제]
베테랑 분대의 흰색 MK 7 헬멧은 아름다웠다.
베테랑 분대는 전장에서 보기 힘들다.
스턴가드 분대원들은 콤비-웨펀이나 스토커 볼터로 무장했다.
뱅가드 분대원들은 전부 파워 웨폰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7)
이번 전투의 작전은 간단했다.
임피리얼 가드 연대가 적의 주력을 묶어두는 동안 이글 워리어와 우리 아너 스컬은
측면을 공격하여 적을 분산시킨다.
임피리얼 가드의 발키리 편대와 썬더 호크 건쉽과 포병들이 하늘에서 부터 적을 무너뜨리는 동안
베테랑분대와 나와 아키우스 형제는 어썰트 터미네이트 분대와 딥 스트크라이크로 오크의 지휘부를
타격하여 지휘체계를 분산시킨다.
마그누스 형제는 측면 공격을 맡을 형제들을 지원하기로 하고 왼팔에 장착했던 어썰트 캐논을
라스캐넌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이번 오크들은 이곳 포지월드를 공격하면서 수많은 기계들을 탈취.
성스러운 머신갓의 기계들을 더럽혔기 때문에 부득이한 무장교체였다.
마스터 오브 포지 형제와 크리스 형제는 그 말을 듣고 대단히 침울해 했다.
"베리누스 형제 분대의 헤비볼터가 매우 중요하네. 카리우스 형제 분대가 적 기갑을 막을동안
베리누스 형제는 최대한 그린스킨을 저지해주게나."
"예 캡틴!"
"타이로스 형제는 랜드레이더의 측면을 호위한다. 분대를 둘로 나누어 양측면을 엄호하고
베스 형제 분대는 랜드 레이더의 후방에서 대기. 오크의 포병대에 강습한다.최대한 많은
오크의 중화기와 포대를 파괴해야 한다. 멜타와 kerk 수류탄을 최대한 들고 가게."
"예 캡틴!"
딥스트라이크를 하는 부대는 나와 아키우스 형제. 스턴가드 베테랑과 뱅가드 베테랑 분대.
그리고 캡틴 테크리오스와 어썰트 스쿼드였다.
그는 파워소드 대신 썬더 해머를 들고 나왔다.
두꺼운 워보스와 그의 호위 놉들의 장갑을 뚫고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썬더 해머가 적합했다.
마스터 오브 포지는 라이브러리언과 함께 랜드 레이더에서 전장을 살피기로 했다.
하지만 이 작전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테크리오스 형제. 이 작전은 기본적으로 오크가 정면승부를 걸어올때 유효하다네. 만약 오크의 일부 병력이
측면우회를 할 경우 이글 워리어와 우리 딥 스트라이크 부대는 저지될 것이네.]
[맞는 말이군. 데미우스. 그건 문제가 심각한데.]
오크는 단순하지만 전투능력은 단순하지가 않다.
그들은 전쟁을 위해 태어났고 전쟁을 위해 살며 전쟁에서 죽는다.
임피리얼 가드 연대가 전방에 집중 배치되었고 측면은 전부 우리 챕터 형제들과
이글워리어 뿐이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스카웃들이 매복중이고 썬더 호크가
폭격과 동시에 타란튤라를 투하하기로 했습니다."
[그걸로는 오크의 기갑은 막지못하네.]
"원거리 스캔에 따르면 오크가 기동이 가능한 우회루트는 늪지로서
중갑을 입은 놉 이상은 통과하지 못합니다. 선조님."
하지만 오크는 함부로 판단하기 힘든 존재다.
황제 치세아래 만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크는 우리의 주적이었고 제국은 각 행성의
오크준동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많은 형제들은 오크를 상대로 풍부한 전투경험이 있었지만 그 전투경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형제들이 오크의 손에 황제의 곁으로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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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커의 자질은 없었지만 전투로 쌓은 경험에서 비롯되는 예지력은 챕터 라이브러리안 못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빠르게 오크 워보스를 잡아야 합니다. 데미우스 형제.
오크는 워보스만 잡으면 끝입니다. 그리고 워보스를 잡다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 스트라이크 크루저에서
궤도 폭격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크 대공포는 어떻게 됬는가.]
"임피리얼 가드의 스톰 트루퍼가 일부 강습. 이 지역의 오크 대공포를 제압했습니다.
궤도에 접근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괜찮군.]
아키우스 형제가 작전에 동의하자 그 뒤는 매우 수월했다.
우선 나와 아키우스 형제가 선 강습 후 뱅가드 베테랑들이 우리의 측면의 오크에게 강습한다.
스턴 가드 분대는 뱅가드 베테랑들을 지원하고 캡틴과 어썰트 터미네이터들이 워보스나 호위 놉들을 상대한다.
그 동안 나와 아키우스 형제는 접근하는 오크들을 사살한다.
다른 형제들도 자신의 임무를 숙지하고 있었다.
"황제와 프라이마크의 이름으로 외계인을 제거. 정화. 박멸하라. 이상!"
"Hooah!"
"채플린 시리우스. 형제들과 제국을 위해 기도해주게."
황제의 분노를 나타내는 해골모양의 투구를 쓴 시리우스 형제는 크로지우스 아카넘과 로자리우스를 머리 높이 들었다.
마린들은 한쪽 무릎을 꿇었다.
"황제와 제국에 명예가 있으라. 내일 황제치세 황제 당신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아스타르테스의 권한 아래.
우리는 이 성스러운 성전에 참여하는 영광을 이행하게 됬나이다.
앞을 막는 적을 이길 수 있는 신념으로 우리는 무장하였나이다.
우리의 분노는 검이오 우리의 함성은 찬송가 일지어니
황제시여 우리를 지켜주시옵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공포를 모를지어니 그 어떠한 외계인, 이단, 돌연변이도 우리 앞을 막지 못하나이다.
우리는 볼터에 죽음을 장전하였고 우리의 성스러운 검에 분노를 담았나이다.
황제와 제국의 이름에 영광을!"
"황제와 프라이마크! 영광과 명예를 위하여!"
[For the Emperor!!]
[For Primark!]
[For Honor! For Glory!]
아스타르테스의 함성은 전장에 울려퍼졌다.
"쓰뻬쓰마린? 그 깡통 휴미가 우리 칠라 그란다?"
"그러따 보스! 끈일 아닌가 보스!"
오늘 전투에서 살아돌아온 오크중 가장 큰 오크보이가 워보스에게 아너 스컬 챕터의 참전을 알렸다.
한쪽 팔이 없고 대신 대충 라스건 개머리판과 쵸파로 만든 의수로 되어있고
이빨(그들의 언어로는 니발)이 없는 것을 보아 오늘 전투에서 팔이 잘려나가 매드 닥에게 이빨 왕창 뜯기고
대신 저 싸구려 재질로 만든 의족을 단 모양이었다.
"깡통 휴미들 시끄럽다! 쎄다! 놉 아그들아! 모여라! 보이들은 꺼져라!"
"알아따 보스!!"
곧 이 오크 무리에서 가장 크고 가장 똑똑한 오크인 놉들이 모여서
아다만티움만큼 단단한 대가리를 맡대고 의논하기 시작했다.
"깡통 휴미들 세다 보스! 힘이 세다! 우리 보이들보다
훨씬 시끄러운 쫑으로 우릴 잘 죽인다 보스!"
"드레... 모른다 보스! 큰 깡통휴미 데프드레드 세다! 메가아머 입어도
안이긴다! 보스!"
"니가 그롯이다! 안이기는거다! 그레친 목동!!"
"너 말다해따? 나하고 싸우고 싶나?"
"너 나 안이긴다! 너하고 싸운다 재미없다!!"
"Waaaagh!!!!!"
열받았는지 놀림을 당한 놉은 고함을 지르며 자신을 그레친에 비유한 놉을 쵸파로 후려치자 얻어맞은 놉도 자신의 쵸파로 후려치더니 치고 박고 싸우기 시작했다.
“Waaaaagh!!”
오크 보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곧 커다란 자신들끼리의 Waaaagh!가 시작되었다.
“저놈들 대체 뭐하는거지?”
“자주 있는 일이다. 저놈들은 자신들 끼리도 전쟁을 하지.”
“예 서전트.”
“잘 됬군.”
신병중대에서 백년째 신병 교육을 맡고 있는 스카웃 서젼트 트리니스는 오크 놉 중 하나의 머리를 조준했다.
이 상황에서라면 저격을 해도 저 외계인들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투웅!
서젼트의 스코프안에 다른 놉의 멱살을 잡고 입을 벌려 이빨을 강제로 뜯어내던 놉 한마리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그리고 그레친들이 달려들어 기절한 놉과 머리가 터진 놉의 입에서 이빨을 뽑아내기 위해 끙끙 거리며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그런 그레친이 모은 이빨은 오크 보이들이 달려들어 발로 찬 다음 빼앗았다.
가관이었다.
“이번 성전은 매우 쉬워지겠군.”
두마리째 놉의 단단한 두개골을 박살내며 트리니스가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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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오크들 말이 조금 이상할 건데
오크들이 원래 저렇습니다;;
코덱스를 보면 오크는 중간의 h발음을 못하며 be 동사는 is밖에 없습니다.
가령 there are human 이면 tere is humie 로 발음을 하는거지요.
(휴미라고는 하지만 거의 ㅎ와 ㅇ 발음사이 휴우미~~ 이렇게 발음)
중간에 글 잘못올려서 섞여서 다시 올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