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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19027
    작성자 : 닥치고정치
    추천 : 69
    조회수 : 3946
    IP : 14.52.***.135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20 14:40:40
    원글작성시간 : 2011/12/20 13:11:44
    http://todayhumor.com/?humorbest_419027 모바일
    [펌]나꼼수를 들으면 정치에 눈을 뜨게된다

    나는 꼼수다를 접하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나 자신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꼇습니다.


    '어떻게 저런 일을 한 사림이 대통령이 되었지???'


    그리고 방송에 빠저 들고, 평소에 관심도 없던 정치적인 기사를 보고 평소 꼼꼼하게 살피던 경제기사에는
    사고에 막이 하나 씌워졌습니다.


    '이 번 정책에는 어떤 꼼수가 있는 걸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한나라당과 MB를 비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전화는 매일 하고 있으며, 부산에는 매주 또는 격주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산 어르신들이 그러하시듯 맹목적인 한나라당을 신뢰하고 계시며, 나름 사회의 기득권층에 계시는 분이기에 처음 저의 말을 들으실 때는 ' 아고 우리 애가 서울가더니 물들었네 이제 내려올 준비 해라'  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런데 매일 같이 꼼꼼하게 (??) 설명하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가 변하셨습니다. 


    '어쩐지 생긴게 꼭 X새끼 같이 생겼더만' 


    저는 BBK부터 청계재단, 다스, 내곡동사저, 맥쿼리와 관도급공사, 4대강에 대한 이야기, D-도스 공격 급기야 FTA까지.....

    점점 한나라당을 불신하고 MB를 협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끊임없는 비리와 비상식적인 정책에 드디어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니 일에 열심히 해라, 정치적으로 너무 신경쓰지 마라, 요즘 너가 너무 부정적이다....'


    당췌 이놈의 의혹과 무한의 부정적 에너지의 원동력이 어디일까요??

    그리고 대단합니다. 


    의혹에세 자신에 대한 협오를 급기야 무관심으로 만들어 버리는 지치지 않는 레이스....

    김총수의 말따라 이번일은 오래전부터 내재되어 있고 축적되어 있던 잘못된 역사와 사회의 현상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양이 너무 방대하죠;;

    그리고 이 일은 시작의 '점'이 어디였는지 모를 만큼 오래된 만큼 싸움과 투쟁(??)이 언제까지가 될지도 기약할 수 없는 긴 시간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로간에 같은 생각과 비슷한 뜻을 가진 사람들끼지 위로하며, 확인해 나가는 이벤트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번 정봉주 전 의원님의 판결이 대단히 중요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거리로 나가는 것만이 능사일까? 아님 이렇게 마음으로 응원만 할 수 밖에 없을까??

    이 시대의 가장으로 한 아이와 아내를 두고 있는 평범한 30대로써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자문을 요즘 해 봅니다.


    일도 해야하고, 가족도 봐야하며, 나라일에도 신경써야 하는 요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연말 모두들 마무리 잘 하시고, 2012년 새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22일 결과는 모두가 바라는 대로 나왔으면 하는 바입니다.



    행복하세요 ~


    - 아름다운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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