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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글재주가 없어 내용이 뒤죽박죽이고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22살이며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흔하디 흔한 여자 입니다.
저에게는 남들에게는 말하지 못하는고민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5년전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아직도 몸이 불편하십니다.
그때당시 부모님은 별거 중이셨고,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이후 학생이였던 저는 자연스럽게 엄마와 살게 되었습니다.
친가에서는 터무니 없게 아버지의 보험금,합의금을 가져갔고
저희를 진짜 못된 사람들로 만들어 주변에 소문을 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저도 최근에 아버지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구요...
사실을 알기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아버지가 좋았던 어린 저는
매주 주말마다 아버지를 보러 병원에 갔고,그럴때마다 저는 눈치를 보며 모진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중 저에게 가장 트라우마가 되었던 말은.."니자식 고아원에 맡겨라!난 못키운다" 라는 말이였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말은 저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친가식구들이 너무나 밉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하는것을 알면서도 아무말씀 못하시고
자신의 모든것이 남들의 주머니로 가는지도 모르시고 계십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친가식구들은 서로 아버지를 못 맡으신다며 떠맡기고 있고,
상처를 받은 저희 오빠와 엄마 역시 등을 돌리며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빠와 엄마 역시 할아버지에게 모진말을 들으며 저희 세식구는 점점 아버지에게 마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일하게 연락이 되는 가족은 저 혼자 였습니다.
저 역시 전화를 피하게 되었고..아버지는 그럴때 마다 음성 메세지를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퇴근후 방에서 혼자 아버지의 음성메세지를 들었습니다.
모든 메세지의 처음과 끝은 저희 오빠 걱정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남기신 아버지의 메세지 에는...
"ㅇㅇ아 추석 명절 잘 보내고 이거 들으면 아빠한테 전화해, 밥 잘챙겨먹고" 라는 말이 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눈물만 흘렸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빠에대한 미움보단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너무 커서 그런건데
오늘도 혼자 남은 아버지 생각에 마음한쪽이 아픕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 털어놓을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고맙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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