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는 고개를 한번 갸우뚱 거리더니 다시 나를 보더니 입에서
"어??..어??? 어???"
라는 말을 연발했다.
5부 -2
해정이가 있는 테이블로 살짝 웃으면서 걸어갔다.
해정이가 앉은 테이블 맞은편에는 앳되어 보이는 남자 한명이 앉아 있었고,
나는 그 남자 옆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 보니 오기전에 소주 한병을 비웠는지 빈병 하나랑 반쯤 들어있는 소주병이 보였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날 보던 해정이가 말했다.
"정말 승훈이 오빠 맞어?"
"응..맞어..."
"목소리 들으니깐 맞는거 같은데....어떻게 된거야?"
웃으면서 특유의 너스레로 말했다.
"지방 출장을 1년 동안 걸어서 갔다오니 살이 이렇게 빠졌더라구^^"
"아..진짜 남자처럼 보이네.."
난 피씩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여태 가짜 남자였냐~~ㅋ"
"아니 그게 아니라..."
간만에 봐서 그런지 아님 달라진 내 모습을 봐서 그런지
예전처럼 날 막대하는 그런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해정이는 옆에 앉아 있는 남자애랑 인사를 시켜주었다.
그 남자랑 간단하게 인사 한후에
"옆에 이 분이 새로운 남자친구야?"
"아...니...그런..거..는 아니고.."
"아까 남자친구라며.."
"그냥 아는 동생이야..."
그러자 내 옆에 있던 남자애가 벌떡 일어서더니 해정이 옆자리로 가서 해정이의
손을 잡더니 나에게 말했다.
"누나랑 저 사귀는 사이 맞아요~^^"
"누나???"
"네~ 제가 누나보다 2살 어리거든요~ㅋ"
해정이 보고 말했다.
"못본사이에 해정이가 연하도 다 만나고 능력 좋네^^"
이 말에 갑자기 큰소리를 치며 남자애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아니라니깐~!!"
"?????? 그럼 둘사이가 뭔데??"
"그냥 요즘 만나는 사람이긴 한데...아직 사귀는건 아니고 그냥 알아가는 아는 동생이야~"
이 말을 들은 옆의 남자가 말했다.
"누나~ 그게 사귀는 거예요~"
"그냥 술이나 한잔 하..자"
그러고는 종업원을 불러 술잔 하나를 더 시키고는 해정이가 내 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진짜 오래간만에 해정이가 따라주는 술을 마시네..."
해정이랑 나랑 이야기 하는게 못마땅한지 그 남자애가 해정이 보고 말했다.
"아까 누나가 말한 돼지새끼가 이 남자야??"
해정이는 나의 눈치를 살피며 언제 그런말 했다는 듯이 깜짝 놀라며
나에게 손사레를 치며 그 남자애를 보고 말했다.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해정이가 나를 보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 나도 아까 다 들었는데...-
아까는 전화기 너머로 들어도 상관 없다는듯이 그렇게 말하더니 이제는 아니라고 그런다.
남자애는 뭐가 신경질이 났는지 집에 간다며 우리둘을 남기고 인사도 하지 않고
술집에서 나갔다.
주위에서 크게 틀어놓은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해정이와 나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해정이가 먼저 말했다.
"아직 그때 그 여자애 만나?"
"누구??"
"니가..아니 오빠가 업고 집까지 바래다 줬던.."
"아..사귀는건 아닌데 오늘 만나긴했어.."
"사귀는건 아니라구?"
"응.."
"그러면 그 동안 뭐하고 지낸건데? 진짜 지방에 1년동안 출장간거야?"
나는 아무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내가 그날 오빠에게 전화하지말라고 말해 놓고 신경이 쓰여서 다음날 전화 했더니 없는 번호라기에.."
"응?? 라기에..?"
"나에게 생각해보라고 그래 놓고선 완전히 끝나는줄 알았어.."
그리고 조용히 해정이에게 물었다.
"그래 지금은 생각해 봤어?"
"뭘??"
"생각하는 시간가지자고 말했었잖어.."
"오빠는?"
"예전에 날 막대하던 너라면 내 대답은 노야..."
해정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내가 언제 막대했다고 그래.."
"서로 맞춰가며 다시 만날수 있겠어?"
처음보는듯한 해정이의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응..노력해 볼께.."
괜히 옛생각이 나서 심술나서 얄밉게 말했다.
"너 나 많이 안좋아하잖어~ㅋ"
"쫌~! 그런말은 하지 말아줄래~!! 안좋아하면 내가 왜 너를 만났겠냐~"
"봐 지금도 오빠가 아니고 너라잖어~ 1살차이도 오빠는 오빠 아니가~"
"몰라~!!"
"그건 그렇고 나 좋아하긴 했어~?"
"당연하지~!!"
괜히 해정이를 더 많이 놀려 주고 싶었다.
"내가 사준 선물들이 좋았던건 아니고?"
"야~!!!!!!!!!!"
이 말에 예전의 성격이 나오는듯 해정이가 앞에 있는 술잔을 나에게 던졌다.
내 오른쪽귀로 날라가는데 마치 매트릭스의 총알피하듯 고개를 뒤쪽으로 제껴서 피했다.
"됐다고~!! 그냥 가라고~!!"
"그냥 꺼지라고??"
"그래 그냥 꺼져라~!! 다신 연락하지마~!!"
또 연락하지 말라는 타령이였다.
해정이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서는 술집문을 나서서 나갔다.
나가면서 내가 따라오기를 바랬는지 한번 뒤돌아 보더니 내가 잘가라고 손을 흔들었더니
씩씩거리며 나갔다.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보내기도 안타까웠지만,
방금전 성격을 보아하니 다시 만나더라도 예전처럼 될것 같다라는생각으로 스스로 위안하며
술집밖을 나서려는데 역시나 술값을 계산을 하지 않았다.
-역시나...-
나오면서 몇시쯤 됐는가 시계를 봤더니 부재중 전화 3통과 문자 한통이 들어와있었다.
해정이랑 만난 술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전화벨소리를 못들은것 같았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친구에게 한통의 전화와 시은이에게 두통의 전화가 와있었다
아마도 친구가 시은이에게 내 전화번호를 가르켜 준듯했다.
그리고 문자는 보람이의 문자였다.
『오늘 보람있네요^^ 곰인형도 받고..조심히 들어가요』
-그래 나한테 호감있어하는 보람이나 어떻게 잘해봐야겠다..-
보람이에게 답장을 보냈다
『오늘은 작은 곰인형이지만 다음에는 보람씨 만한 곰인형 사줄께 잘자~』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
회사에서 보람이가 무척이나 내 주위에서 날 훔쳐 보는것 같았다.
그리고 회사에서 누구도 눈치 못채게 조심하면서.. 종종 보람이랑 데이트를 했다.
한번씩 얼마전 다이어트 비법을 가르켜 달라는 여직원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부담스럽게 커피를 한번씩 나에게 타다 주곤하는데 그것을 지켜 본
보람이는 그 직원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 그 여직원이 보이지 않게 내 손에 쥐어진
커피가 들어 있는 종이컵을 뺏어 들고는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다.
은근히 보람이가 질투도 있었다.
그 날도 여느때와 마찮가지로 보람이는 먼저 퇴근하고 시간차를 가지고 내가 퇴근하면
밖에서 기다린 보람이와 같이 퇴근을 했다.
보람이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는길에 또 주위에서 누군가 나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왠지 이 동네에 사는 시은이가 전에처럼 멀리서 나를 지켜보는듯해서
시은이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시은이야?"
"네..오빠.."
"지금 어딘데??"
"집인데요?"
"아~! 퇴근하면서 너 닮은 사람을 봐서 너인가 싶어서 확인해볼려구.."
"오빠..저에 대해 오해 하는것 같아서 그러는데 언제 한번 시간좀 내 주실래요?"
"요즘 오빠가 바빠서.."
"아..바쁘세요?"
시은이에게서 거리를 두고 싶어 냉정하게 말했다.
"응..요즘 연애 하거든.."
전화기 너머에서 숨이 컥컥 막혀 오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시은아?? 왜??"
시은이의 울먹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뇨..요즘 감기가 ..전화 끊을께요.."
"그래 감기 조심해~ 언니에게 안부 전해 주고~"
왠지 시은이에게 상처를 준것 같아서 미안 했지만..나에게 너무 많은걸 숨기고 있는
시은이에게 충분히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다.
시은이에게 흔들리지 않으려면 빨리 보람이에게 정식적으로 만나자고
데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몇일후 회사에서 점심식사후 보람이를 몰래 불러내어서 말했다.
"오늘 저녁에 시간있어?"
"왜요??"
"할말도 있고...줄것도 있고~"
다 안다는듯이 빙긋 웃으면서 보람이가 말했다.
"아~ 내 덩치 만한 곰돌이 잘 없을건데~ㅋ"
개콘의 오랑캐를 흉내내며 말했다.
"어떻게 알았지~ㅋ"
이말에 주위를 살피며 눈치보면서 서로 웃었다.
보람이의 눈빛은 거의 나에게 80% 넘어 온듯했다.
내가 데쉬만 하면 넘어 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저녁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어떻게 고백을 해야 할까 조급하던중에
문자가 왔다.
『강대리오빠~! 저 오늘 몰랐는데 동창회가 있어서 다음에 봐요♥』
보람이가 연인끼리 한다던 하트 넣은 문자까지 보냈다.
- 하트까지 넣어서 보냈으니 함 봐준다~ㅋ -
그리고 집에 왔다가 씻고 저녁을 먹고 텔레비젼을 보던중..
차안에 넣어둔 곰인형이 생각나서
-곰인형이라도 주고 와야겠네-
보람이 집앞에서 문자를 나오라는 문자를 보내서
곰인형을 줄려는 생각으로 보람이 집으로 갔다.
보람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차를 세우고 문자를 할려고 핸드폰의 자판을 두드리는데
보람이 집앞에 차가 한대 서더니 보람이처럼 보이는 여자애랑 어떤 남자애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더니 차에서 키스를 하는것이였다.
어두워서 혹시나 보람이 닮은 여자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보람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뭐해?』
저 앞에있던 여자애가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을 하는중에 액정의 불빛이 환해지는걸 봤다.
전에 보람이가 말했던 만나는 사람은 있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 키스 하고 그러는가보네..-
가슴에서 왠지 모를 배신감에 집으로 차를 돌려 가고 있었다.
그때 문자가 왔다
『오빠~! 문자 온줄 몰랐는데 뭐하세요?』
-뭐?? 문자 온걸 몰라??? -
괘심한 생각과 흥분이 되어 나도 모르게 내편이 되어줄 사람을 생각하던중에
시은이가 떠 올랐다.
집앞에 차를 세우고 시은이에게 전화를 했다.
깜짝 놀랐는듯한 목소리로
"여보세요?"
"응...오빤데..뭐해?"
"그냥 있어요.."
"안자나?"
"자야죠.."
"너한테 줄게 있는데 지금 볼수 있어?"
시은이는 잘못 들은줄 알고 다시 되물었다.
"네?? 뭐라구요?"
"시은이에게 줄게 있다고~"
"아..네..지금 나갈까요?"
"응..지금 나와봐~ 너희 집앞으로 갈께~"
그리고 차를 타고 시은이 집앞으로 갔다.
전화한지 5분도 안되어 가디건 같은 옷을 걸쳐입은체 시은이가 나왔다.
시은이가 주위를 살피길레 차에서 크락션을 살짝 빵~! 하고 울렸더니
내 차 쪽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시은이는 조수석에 탔고..
"잘지냈나?"
"네.."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네..오빠..."
"너 나랑 아직 사귀고 싶은 맘있어?"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사귀면 내가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결혼까지 할수도 있는데.."
그러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조금보다 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빠랑 만나자..만나면서 서로 더 알아가자~"
시은이는 아무말 하지않고 나만 가만히 쳐다봤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뒷자석에 있던 곰인형을 꺼내려고 하자 조수석에 있던
시은이가 차에서 내렸다.
"오빠 뭔데요~"
"그냥 선물~"
곰인형을 꺼내서 시은이게게 주자 덮석 안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치~ 오빠 저 예전에 그 여중생 시은이 아닌데요~ㅋ"
"그래~?"
"그래도 고마워요~ 오빠~"
"그럼 추운데 어서 들어가~"
"오빠도 조심히 가시구요~"
"조심히 갈건 뭐있어~ 바로 저 옆이 우리집인데~ㅋ"
시은이는 곰인형을 앞으로 안고 곰인형의 팔을 잡고서는 곰인형 손으로 빠빠이 인사를 했다.
그렇게 시은이와 사귀게 되었다.
다음날 보람이는 전날에 아무일도 없었다는둥 나에게 웃으면서 커피를 들고 와서는
나에게 건네주면서
"나 오빠에게 커피주면 보람있게~ㅋ 없게~?"
보람이의 웃는 모습이 좀 가증스러워 보였다.
"보람 없게~!!"
그렇게 보람이와 끝맺음을 하였다.
이유를 묻는 보람이의 말에 그냥 다른남자와 있는것을 봤다라고 말하진 않고
그냥 공적으로 친하게만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보람이는 사적으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였기에..
시은이와 그렇게 사귀다보니 은근히 시은이는 내 말을 잘 따르고
너무 편했다.
2개월정도 지나서..
친구랑 시은이랑 나랑 3명이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이것 저것 이야기 하던중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원래부터 친구는 시은이 언니와 아는 사이였고 그래서 시은이와 자연스레 알고 있는
사이였다고 했다.
나는 몰랐는데 시은이는 처음부터 뚱뚱하기전부터 뚱뚱할때까지 나를 좋아했었다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그 당시 여친에게 너무 많이 힘들어 했고
위로 받을려고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던것을
시은이에게 말을 하니 호프집으로 가서 일일 알바 하면서 만나게 해주었던 것이였다.
그레서 그 술집 종업원이 하루밖에 있지 않았던 시은이를 몰라 봤던 것이였다.
그리고 술마시던중에 친구는 시은이와 나를 위해 자리를 피해주었고
취한 나를 시은이가 부축해주면서 그렇게 시은이와 만나게 된것이였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가슴이 뭉클했다.
친구는 오늘도 자리를 피해주려는듯 약속있다면서 술집에서 나갔다.
술이 약해서 잘 마시지 않는 시은이도
나랑 있을때는 분위기를 억지로 맞춰 주려고 술을 마셔주곤 했다.
오늘도 몇잔 마시진 않았지만 시은이는 조금 취한듯했다.
내 옆에서 안겨 조금 취한듯한 시은이가 귀여워서 뺨을 꼬집으며 말했다.
"시은이는 오빠 언제 부터 좋아했어?"
"글쎄요...예전에..."
"중학교때 부터라고 말하면 나한테 혼난다~ㅋ"
"치~ 아니거든요~ㅋ"
"그럼 언제?"
"예전에 오빠가 교통사고가 났는지 목발을 짚을때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그때 너 나 봤었어??"
고개를 끄덕이며 시은이가 말을 이었다.
"모성애인지 먼지는 모르겠지만 중학교때부터 좋아하던 오빠가 아픈모습을 보니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그래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언제부터인가 아련하게 느꺼지더라구요.."
"오빠가 뚱뚱해졌을때도?"
"전 오빠가 뚱뚱하든 지금처럼 날씬하든..상관없어요..어차피 두가지다 오빠니깐요.."
가슴이 짠했다..
"오빠 얼만큼 좋아해?"
가만히 뜸을 들이던 시은이가 말했다.
"오빠에게 이쁘게 보일려고 성형한만큼요.."
"안 아팠어~"
"아팠어요..아팠어도 참을수 있을만큼 오빠를 좋아했어요.."
시은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내품에 안겨 있는 시은이의 눈을 바라보던중에 시은이가 말했다.
"저 오빠 진짜 여자 친구 맞는거죠?"
"아니..난 여친따윈 필요없어.."
시은이가 이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겨있는 품에서 떨어지면서 되물었다.
"네???"
나는 웃으면서 다시 시은이를 안으며 말했다.
"그냥 너랑 결혼 하고 싶을 뿐이야.."
그렇게 그녀랑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
몇일후에 시은이랑 데이트 하던중에 전화하지 말라던 해정이에게서 또 다시 전화가 왔다.
예전부터 선물 사달라고 할때만 쓰던 애교 섞인 목소리였다.
"승훈이 오빠~~"
"누구??"
"장난 치지 말고~!! 나야 해정이.."
해정이의 전화에 옆에 있던 시은이가 나를 쳐다 보았다.
"얼마전에 연하 남자 오빠 때문에 헤어졌으니 오빠가 나 책임져야겠는데??"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데?"
"이제 내가 정말 잘할테니 우리 다시 시작하자~"
옆에 있는 시은이를 보며 웃으면서 해정이에게 말했다.
"여친 따윈 필요없어...결혼할 여자가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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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댓글 부탁 드려요 ㅠㅠ 술도 안마시고 찜닭 다 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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