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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417527
    작성자 : darkman
    추천 : 13/2
    조회수 : 564
    IP : 118.33.***.8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7/24 14:14:07
    http://todayhumor.com/?sisa_417527 모바일
    나꼼수는 왜 10만 조건을 걸었는가??
    다들 바라는 바일것이다.
    매주 격주로 현시점의 비리와 핵심과 촛점을 정확하게 집어 우매한 국민들이 잊어먹지 않고 상기시켜주기 위해
    춧점 조절을 해주던 그들이 그분이 물러나며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다들 지금의 답답한 상황을 보면서..
    이런 이슈들을 매주 집어서 여론을 모아주는 역할을 해주면 참 좋을텐데라고 생각해 봤을 겁니다.
     
    근데 그렇게 하더라도
    뭐 선거가 끝난마당에 달라지는게 과연 있을까라는 회의감도 작용을 했을것이구요.
     
    그런데 왜 10만 조건부 약속을 걸었을까?
     
    그 목표는 무엇인가?
     
    김용민씨가 그런 발언을 한 목적은
    만약 개시되면 그 방송의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
     
    뭐 다들 생각하시는 바가 있을겁니다.
     
    10만.
     
    그들은 아무리 자신들이 그렇게 해도 세상을 바꾸는건 힘이들고 국민은 그럴 마음도 없는데
    본인들만 법적 포화에 시달려여 하는 현실이 살짝은 짜증날지도 모릅니다.
     
    누구처럼 가작하지 못하는 국민들과 달라지지안는 현실에 치여서
    정치판을 떠난 그분처럼 맘이 떠나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김팔고 오리팔고
    본업에 충실하며 지내는게 오히려 속편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근데 10만.
    10만이 모이면 한다.
     
    맞아요.
    국민의 의지를 그들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겁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는데
    본인들이 나서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다짐을 했다는건
    또 본인들을 타겟으로 걸고 포화를 맞을 각오를 하고 있는거라 보입니다.
     
     
    뭐 저런 조건을 걸어 하면 할고 말면 말지
    국민 테스트하나..?
    왜 굳이 저런 조건을 건데?
     
    등등..
     
    의구심이나 아쉬움이 많을 수 있습니다.
     
    10만 안되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역시도.
     
    변화할 마음이 되지 않은 나라나 국민은 그냥 그대로 살고
    나자빠지고 거리에 나 앉아도 쌉니다.
     
    누굴 탓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그렇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그렇다면
    망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10만이 안되면 나꼼수 방송 안하더라도 절대로 그들 탓하지 않을겁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겨지며 100% 동의합니다.
     
    99999명이면 안하겠네요?
     
    그들은 그 하나 모자란 숫자보다
    그 마음과 행동을 보고 힘을 얻으려는 것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darkman의 꼬릿말입니다
    스님과 동자승이 길을 걷고 있었다.
     여름철이라 찌는듯한 더위에 지쳐 동자승이 힘겨워 하는듯 하자
     스님은 적당한 나무그늘을 찾았다.
     

    "얘야 좀 쉬어 가자꾸나."
     

    동자승은 겨우 살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나무그늘에 드러누웠다.
     스님은 가부좌를 틀고 지그시 눈을 감고 이따금씩 부는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몇분이 흘렀을까....
     모기 한마리가 동자승의 팔에 앉아 뾰족한 침을 들이밀고 있었다.
     동자승은 다른 쪽 팔을 치켜올려 모기를 내리치려 하자 스님은
     

    "훠이~ 훠이~"
     

    하고는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켜 모기를 쫓아냈다.
     동자승은 스님을 쳐다 보았지만 스님은 의미심장한 미소만 지을 뿐 아무말이 없었다.
     

    "이제 다시 슬슬 가보자꾸나"
     

    라는 말과 함께 스님은 다시 옷을 털며 일어났다.
     동자승도 그 뒤를 따라 나섰다.
     몇 리를 걸었을까....
     1베충 한마리가 그냥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동자승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가던 길을 가려했으나 스님은 그 벌레에게 다가가
     

    "이런 육시럴!! 빌어먹을!! 나무관세음보殺!!"
     

    등을 외치며 1베충을 마구 밟기 시작했다.
     동자승은 스님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물었다.
     

    "스님 아까 저의 피를 빨아 먹으려던 모기는 살려주시더니 그저 가던 길 가는 1베충은
     입에 담지 못할 말과 함께 살생을 하시는 겁니까?"
     

    격분했던 스님은 양손을 모으며 자신을 진정시키려 염주를 만지작 거렸다.
     몇분이 흘렀을까 스님은 다시 차분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동자승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해충이지 않느냐"
     

    동자승은 의아해 했다.
     

    "아니 스님 모기도 해충이고 1베충도 해충이라면 모기는 왜 죽이지 않으신겁니까?"
     

    스님은 답을 해주는 대신 오히려 동자승에게 물었다.
     

    "작년에 너를 특별히 아프게 한 모기가 있느냐?"
     

    동자승은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나 딱히 떠오르는 모기는 없었다.
     

    "그냥 모기는 다 똑같은 모기였지 특별히 저를 아프거나 괴롭힌 모기는 없었습니다."
     
    "그렇다 모기는 다 똑같은 모기고 어차피 그날 지나면 너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해충이다.
     게다가 그 모기도 다 자신들의 종족번식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뱃속에 아이들을 위해
     피를 빠는것이다. 그것이 만물의 이치이니라"
     

    동자승은 고개를 끄덕이는듯 했다. 하지만 다시 무언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표정을 짓자
     스님은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저 1베충을 보아라. 표현의 자유라는 거창한 이유를 대고 사람들의 정신을 갉아 먹는다.
     한번 빨린 피는 다시 재생될 수 있으나, 한번 빼앗긴 정신은 회복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빼앗긴 정신은 하루가 지나도 일년이 지나도 너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자리잡아 너의 영혼을 빨아먹을 것이다."
     

    그제서야 동자승의 표정이 밝아지는듯 했다.
     스님은 가볍게 동자승의 머리를 스다듬고 다시 가던 길을 제촉하였다.
     



    『엮지마 ㅅㅂ (해충연합)』 -땅속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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