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계좌로 보내야 할 돈을 어머니께서 잘못 계좌이체 했는데 주말이라 오늘 점심에 은행에 다녀왔습니다
은행에서 해당계좌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 아내가 받더군요, 돈을 잘못 보냈으니 확인하고 돌려달라고 하자 자기 남편은 지금 해외에 있고 남편 통장이니 자긴 돈을 돌려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네요 그럼 남편이 지금 쓰고있는 번호를 알려달라하니 그것도 싫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반환에 대해 동의 할 수없는 상황에선 보호자가 대신 동의를 해야 돈을 받을 수있다는데...
일단 은행에서 강제로 돈을 빼올 수는 없지만 강경히 부탁하는 문서?는 작성해서 보낼 수 있다고 하여 3만원을 주고 작성한다고 했는데 순순히 돌려줬으면 좋겠어요ㅠㅠ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하고 돈을 쓸 경우 회령죄가 성립하지만 민사소송으로 처벌가능하기 때문에 반환 거부시엔 소송비가 없는 저희집 상황으로는 20만원을 버릴 수밖에 없네요:(
오십만원 백만원이 아니더라도 어머니가 몸 상해가며 버신 돈이고... 입고 싶으신 코트가 17만원이라 비싸다며 이주일째 고민하시던 분인데 엉뚱하게 다른사람에게 20만원을 줘야할 수도 있으니 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