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기사 의견쓰기에 보니까 어떤님이 쓰신글인데 처음에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다보니 이정도면 적당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하 펌-------
한겨울의 추위가 뼈속까지 스며드는 이곳은 강원도 두메 산골.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합숙소가 있는곳이다.
(이제부터 그들이라고 칭하겠음)
아침 06:00시 그들이 졸린눈을 비비며 기상한다.
잽싸게 옷을 갈아입고 연병장에 모여 국민체조로 몸을 푼다.
그리고 나서 웃옷을 벗고 5킬로미터 산악구보로 땀을 뺀다.
그리고 나서 합숙소를 깨끗이 청소하고 맛있는 콩나물국과
맛김 그리고 배추김치로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그들만의 일과를
준비한다.
그들중 일부는 강원도에 새로 만들어질 양로원 건설작업에 봉고트럭에 몸을 맡기고 떠나간다.
또 일부는 봉사관련하여 전화나 팩스를 통해 접수와 상담을 한다.
물론 전화예절은 지켜야겠지.
"통신봉사. 감사합니다. 봉사대 누구누구입니다." 라고....
또 일부는 고아원에 보내줄 김장김치를 만들고 또 나머지는 연탄을
나르러 간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17시가 되면 또 맛있는 콩나물무침과 김치,
된장국과 계란찜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일과를 마치고 쉬느냐?
아니다.
내일까지 고아원에 보내줄 스웨터를 아직 다 만들지 못했다.
오늘 야근을 해서라도 다 만들어야만 한다.
02시까지 뜨개질을 한다.
겨우겨우 스웨터를 다 만들고 나서 달콤한 잠에 빠져든다.
그러나 오늘 내가 말번초일줄은 몰랐다.
겨우겨우 잠이 들자마자 불침번이 깨운다.
오늘 연탄창고 경계근무란다.
요즘 추위에 떠는 도둑들이 많아져서 연탄을 지켜야 한단다.
다음주에 장애인 복지시설에 보내야만 하는데 수량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단다.
내일 검열도 있고 하니 오늘 잘 지켜야만 한단다.
그러나 그렇게 하루하루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니 그들은
대체복무를 한다는게 너무도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곳 합숙소는 참 좋다.
여름이면 체력증진을 위해 고강도 체력증진훈련을 실시한다.
이때에는 모두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피카추라 불리운다.
사회봉사에 필요한 갖가지 스킬들을 코스를 통해 여러선생님들이
가르쳐준다.
물론 잘 못했을때는 세일러체조를 실시한다.
또 겨울에는 그간의 고생을 치하하면서 산속으로 야영도 간다.
비록 온몸이 부서질듯한 추위지만 그래도 놀러왔다고 생각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산불에 대비하여 한달에 두어번씩
준비봉사훈련을 한다.
각자의 맡은바 임무가 확실지 주어진다.
난 소화조, 넌 구출조, 또 넌 기타 등등....
아무튼 이런 확실한 임무를 통해 산불방지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피해방지 최소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미연에
방지하는것이다.
야영온 등산객들이 담배꽁초를 버리나 안버리나 매일매일 야간에
3인 1조로 나가서 산속에 땅을 깊숙이 파고 지켜본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체력도 증진되고
신나게 놀기도 하는데 월급까지 준단다.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3만원까지.....
물론 이것도 오르긴 오른것이지만......
다만 아쉬운것은 2년동안 이런생활을 쭈욱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35일간은 봉사활동을 못하게 집에 억지로 보내는
것이다.
너무 엉뚱한가요? 하지만 대한민국 군인들은 모두가 이렇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봉사활동도 이 정도는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 얘기한것들은 군대 갔다온 사람들의 비애중 극히 일부만을
적어놓은 것이며 눈물 쏙 빠지는 일들은 대군신뢰도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 접어두죠.
그럼 이만......
------- 요까지 ------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무릇. 종교와 교육 모두 시대와 문화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세계에서의 교육과 종교생활...지향해야지, 결코 현실을 거부하면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 분단 국가이며,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는 헌법에 명시를 해놓고, 국방의 의무를 모두 수행하며 나라와 가족과 형제를 지키고 있지요.
교육이라는 이유로, 종교라는 이유로 체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누워서 기도를 해도, 마음이 진실하다면 진실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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