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쉬웠습니다... 라기 보다 솔직히 좀 찍어서 맞췄는데, 살인현장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딸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 라는 점에 꽂혀서 '반드시 피를 닦아야 했을것이다'라는 생각에 초반부터 딸만 생각하고 있었죠.
결국 찍기는 맞췄는데 그 샤워라는 게 딸의 알리바이 역할을 한다는 것 등의 쓰임세도 있었기 때문에 추리해서 맞췄다기에는 좀 무리수.
그런데 출연진들은 피에 관한 건 거의 신경을 안쓰더군요. 아직 첫방송이고 하니 출연진들도 증거등의 수색에 어설픈점이 있었고 첫번째 범인을 못잡은 건 그 때문이 클듯.
두번째 사건
아쉽게도 이미 범인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본지라... 여기저기서 콩이 활약한다는 소리를 듣고 크라임씬을 보게 된 건지라 두번째 사건을 스포당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죠.
다만 보기엔 이 사건은 메기로 범인 몰아가기에 유리한 정황들이 상당히 많았고 톰이 그걸 잘 이용했다는 점, 그리고 존과 잭이 찾아낸 증거들이 2% 아쉽게 해석되는 바람에 오히려 톰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되던 점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헨리는 첫번째 사건까지는 그냥 재미로 봐줬는데 두번째 사건까지 저러니까 암걸릴 것 같았음...
세번째 사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진행된 에피소드였는데, 이번엔 현직형사님이 참가한 덕분인지 이전과는 다르게 중요한 정황과 증거품들이 거의 완벽하게 발견이 됐습니다. 때문에 무척 쉬웠다라고 볼 수도 있는데 중간중간의 상황변화와 인물관계 때문에 (특히 눈물작전이) 혼란이 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정말 이렇게 명확한 증거가 맞는 걸까? 잘못된 사람으로 유도하기 위한 가짜 증거가 아닐까?
이런식으로 출연진에게 갈등을 안겨주었죠.
여기서 콩이 예능감이 있는게 투표가 끝난 후에서도 의미심장하게 행동해서 출연진들을 동요시키는 건 물론 시청자 투표에서 시청자들도 상당히 낚았다는 거...ㅋ
꽤 재미있었습니다.
총평
크라임씬의 사건들은 모든 정황, 증거들을 갖춘 상태에서 보면 굉장히 쉬워보이는 사건들입니다. 다른 추리만화나 게임 정도의 추리력이면 깰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두번째 사건의 경우 홈페이지에 증거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모두 공개해버렸더니 시청자의 과반수가 범인을 맞춘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황과 증거들이 전부 공개, 혹은 사건의 순차적으로 발견되는 게 아니라, 사건의 시간 순에 관계없이 발견되는 일이 많은데다 진범에 근접하는 증거들이 모여서 진범으로 분위기가 쏠리더라도 투표 종료시간 직전에 갑자기 훼이크용 증거가 발견되어버려서 갑자기 또 분위기가 반전되어 버리는 등의 일이 많아서 추리에 혼란이 오게 되죠.
게다가 수사에 혼선을 가져오는 범인의 훼이크 공작들까지.
그래도 결국엔 박지윤씨의 교집합추리 방식으로 동기, 증거, 알리바이 등을 조합해가면 범인이 나오게 되어있죠.
결론은 세번째 사건까지 오면서 점점 진지해지고 익숙해져가면서 이 방송이 점점 재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헨리의 하차와 형사님 등장